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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번영통일의 대로를 활짝 열어가자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6.15민족선언
기사입력: 2021/06/13 [11:1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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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전진(준)은 12일 오후 5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6.15민족선언대회를 열어 시민사회단체들과 각계인사들이 참여한 6.15민족선언을 발표했다.
 
이날 대회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사람들의 현장과 화상 참가로 진행됐으며,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화상 참가자들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독도 지키기, 남북공동훈련 실시,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철도 연결’ 등의 팻말을 든 카드섹션 상징의식으로 ‘6.15민족선언’ 발표를 환영했다.
 
박준의 촛불전진 준비위원장과 김지영 민주시민교육 교원노동조합위원장이 낭독한 6.15민족선언 전문은 다음과 같다.

 
8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6.15민족선언
 
2018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온 겨레에 큰 희망을 안겨주었다. 드디어 전쟁과 대결, 분단의 시대가 끝나고 평화번영통일의 새로운 역사가 열릴 것이라는 환희가 넘쳐났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남북관계는 단절되었고 교착상태가 지속되어 지금은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 외부 환경도 복잡하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나라들 사이에 대립이 커지고 긴장이 높아가고 있으며, 어느 나라도 우리 민족의 운명과 장래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도와주지 않는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할 때다. 남북이 결단하고 손을 잡으면 그 어떤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 남북 정상은 온 겨레의 뜨거운 열망에 기초해 ‘이 땅에서 더 이상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으며,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평화번영통일을 향해 나아가자고 약속했다. 그 선언은 여전히 살아있다. 
 
우리 민족의 평화와 안전, 번영은 과거 냉전시대의 낡은 틀과 관행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온전히 실현될 수 있다. 구태의연한 상호 적대정책에 기초한 한미연합훈련은 우리의 안보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긴장과 대결을 조장하고 위험천만한 전쟁위기를 불러오는 한반도 안보의 재앙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남북이 신뢰에 기초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면 우리 민족의 앞에는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이 활짝 열릴 것이다.또한 우리는 민족우선, 국익우선의 당당한 외교를 통해 동북아와 세계를 선도하는 민족으로 발전해 갈 것이다.
 
우리는 전민족의 염원을 담아 남북 정부에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한국 정부는 8월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는 대용단을 내려야 한다. 그러면 남북 양측이 <독도지키기 남북공동훈련>,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관광 재개>, <남북철도 즉시 연결>을 위해 9월 중으로 고위급회담을 열자. 그리고 고위급회담의 성과에 기초해 정상회담을 바로 추진하자. 
 
우리는 남과 북이 힘과 지혜, 용기를 합쳐 남북관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평화번영통일의 대로를 활짝 열어갈 것을 절절히 호소한다.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모든 난관과 장애를 돌파하고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판문점선언으로 희망 가득했던 4월의 봄을, 이제 2021년 새로운 전진의 가을로 이어가자.
 
오랜 분단의 굴레를 과감하게 걷어내고 평화번영통일의 시대를 기어이 현실로 만들어내자.
 
2021년 6월 15일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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