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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석의 <철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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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석의 <철학산책>
인간 중심의 유물론
[강대석 철학자의 철학산책] 유물론 강의 48
기사입력: 2021/03/30 [00:3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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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석 유물론철학자가 애석하게도 2021년 2월 24일 서거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가 미리 마련해준 원고를 싣는다. <편집자>

48. 인간중심의 유물론
 
▲ 포이어바흐     ©사람일보
포이어바흐는 1835년과 39년 사이에 진보적인 잡지였던 <베를린 과학연감>과 <할레연감>에 일련의 단편적인 글을 발표했는데 처음에는 주로 헤겔철학을 옹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헤겔을 옹호하는 포이어바흐의 글 속에는 헤겔철학 자체에 대한 비판의 싹이 숨어 있었으며 헤겔철학에 대한 최초의 비판이 「헤겔철학에 대한 비판」이라는 제목으로 1839년 9월 <할레연감>에 게재되었다. 이 시점을 계기로 포이어바흐는 유물론자가 된다.

그는 여기서 헤겔철학이 지니는 관념론의 모순들을 비판하였다. 헤겔철학은 정신과 물질, 주관과 객관을 통일시키며 구체적인 현실을 정신화하려는 사변적 관념론의 마지막 형태다. 헤겔에서는 감성적 현실이 정신의 외화형태로 나타난다. 정신이 주재자가 되고 현실은 그 부수현상으로 전락한다. 그러나 그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며 올바른 자연 파악을 방해하는 것이다.    
 
포이어바흐에 의하면 헤겔의 철학은 합리적인 신학에 불과했다. 그러므로 관념론의 비판은 그것과 연관된 기독교의 비판이 필수적인 전제가 되었다. 이렇게 하여 포이어바흐는 헤겔의 관념론과 연관된 기독교의 본질을 규명하고 무신론과 유물론의 정당성을 포괄적으로 제시하는 방대한 저술에 전념했으며 그 결과로 나온 책이 유명한 『기독교의 본질』이었다. 
 
이 책은 칸트에서 헤겔에 이르는 독일관념론을 청산하는 유물론의 승리를 결정짓는 획기적인 저술이었다. 엥겔스는 포이어바흐의『기독교의 본질』을 통해 일순간 모든 독일 지식인들이 ‘포이어바흐주의자’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책에 대한 당시의 열광은 대단했다.

▲ 헤겔     ©사람일보
그러나 이 책이 어디서나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니었다. 할레의 신학 교수 뮐러(Julius Müller)를 대표로 하는 독단적인 신학자들은 이 책이 피상적이고, 무지에 가득 차 있으며 기독교를 왜곡한다고 비난하였다. 이에 대하여 포이어바흐 자신뿐만 아니라 당시의 진보적인 독일 시인이었던 헤르베크(Herwegh)가 반격을 가하였다. 헤르베크는 이 책을 ‘ 사상가의 날카로운 검’으로 상징화시키는 시를 발표하였다.

그 사이에 포이어바흐는 출판사의 요청으로 『기독교의 본질』제2판을 준비하였다. 여기서 그는 『기독교의 본질』이 확실한 지식을 근거로 기술된 것이며 결코 피상적이 아니하는 사실을 서문에서 밝혔다. 또한 헤겔의 종교철학과 스스로의 종교비판이 질적으로 상반된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

<강대석 유물론철학자>

 
유물론철학자 고 강대석 교수 약력
 
* 1943년 7월 29일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출생
*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과 졸업, 동 대학원 철학과 졸업
*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독일에 유학하여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독일사를 공부했고,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미학을 연구
* 독일유학중 1980년 광주 5월항쟁시기 여동생(5.18민주유공자)이 계엄군의 곤봉에 맞아 중상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관념론철학에서 유물론철학으로 전환
* 국제헤겔학회 회원, 국제포이어바흐학회 창립회원
* 광주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독일어과 및 대구 효성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 역임 / 대구 가톨릭대학교 철학교수로 정년퇴임
* 1987년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창립회원으로 참여해 정년퇴임 때까지 민주화운동에 앞장섬
* 통합진보당 대전시당 고문 역임
* 6.15 남북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가입단체인 자주통일평화번영운동연대(6.15 10.4 국민연대) 상임고문으로 통일운동에 헌신
* 저서 <김남주평전> 2004년 문예진흥원 우수문학작품(평론) 선정, 2008년 국방부 불온서적 포함
* 평화통일운동과 관련해 일베 회원이 ‘종북좌팔 죄수번호 117’ 딱지를 붙여 고발함으로써 2013년 10월 29일 오전 8시경 9명의 형사들이 들이닥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하루종일 자택 압수수색 / 서울과 대전에서 4년간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과 검찰 조사 받음 / 문재인 정권에서 2018년 무혐의 처리 종결
* 이 사건으로 충격받아 암 발병 수술 후 건강 악화
* 국제헤겔학회(Internationale Hegel-Gesellschaft) 회원
* 국제포이어바흐학회(Internationale Gesellschaft der Feuerbach-Forscher) 창립회원
* 2021년 2월 24일 밤 9시48분 대전성모병원에서 서거
 
주요저서

미학의 기초와 그 이론의 변천(서광사, 1984).
서양근세철학–베이컨에서 칸트까지-(서광사, 1985).
니체와 현대철학(한길사, 1986). (제4차 ‘오늘의 책’ 선정도서)
그리스철학의 이해(한길사, 1987)).
현대철학의 이해(한길사, 1991).
새로운 역사철학(한길사, 1991).
유물론과 휴머니즘(이론과 실천, 1991).
포이어바흐와 엥겔스(이론과 실천, 1993).
예술철학에의 초대(동녘, 1993).
예술 감상의 철학(문예미학사, 2000)
김남주 평전(한얼미디어, 2004). (2004년 문예진흥원 평론부분 우수작품 선정도서) (개정판, 시대의 창, 2017)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한 시인 김남주(작은 씨앗, 2006)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03)
왜 철학인가?(중원문화, 2011).
왜 인간인가?(중원문화, 2012). 
왜 유물론인가?(중원문화, 2012).
니체의 고독(중원문화, 2014) 
무신론자를 위한 철학(중원문화, 2015)
정보화시대의 철학(중원문화, 2016)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vs. 불꽃을 품은 철학자 포이어바흐(장가계 철학포럼) (들녘, 2016)
명언 철학사(들녘, 2017) 
루소와 볼테르(빛고을 철학포럼) (들녘, 2017)
사회주의 사상가들이 꿈꾼 유토피아(한길사, 2018)
카뮈와 사르트르(금강산 철학포럼) (들녘, 2019)
유물론의 과거와 현재(밥북, 2020)
플레하노프 생애와 예술철학(사람일보, 2021)
 
주요 역서
 
칼 야스퍼스, 철학적 자서전(이문출판사, 1984) 
발터 슈미트 외, 독일근대사(한길사, 1996). (오늘의 사상신서 166)
이보 프렌첼, 니체(한길사, 1997). (한길로로로 1-003)
G. 비더만, 헤겔(서광사, 1999).
포이어바흐,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한길사, 2006). (한길그레이트북스 77) 
포이어바흐, 기독교의 본질(한길사, 2008). (한길그레이트북스 98)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한길사, 2011). (한길그레이트북스 118)
 
초청강연 및 국제발표
 
. 1989.7. 5, 스위스 Zürich대학 철학과 초청강연 
 강연제목: “Die philosophische Lage und Entwicklung in Südkorea”
. 1989. 10. 11, 국제 Feuerbach학회 제1회 Symposium(독일 Bielefeld 대학)에서 주제 발표.
  발표제목: “Sinn und Grenzen des Feuerbachschen Materialismus”
  (국제학회지 Ludwig Feuerbach und die Philosophie der Zukunft, Akademie-Verlag, Berlin 1990, S. 315-330에 게재) 
. 1992. 3. 15, 일본 Feuerbach학회에서 초청발표(東洋大學),
  발표주제: Warum vermißt man Feurbach in Südkorea?
. 1998. 8. 29, 국제Hegel 학회 제22회 Symposium(네덜란드 Utrecht대학)에서 주제 발표.
  발표제목: “Feuerbach oder Hegel? -Der Einfluß der Dialektik und des Materialismus auf die gesellschaftliche Veränderung Südkoreas”
  (국제 학회지 Hegels Ästhetik(Hegel-Jahrbuch 2000), Akademie-Verlag, Berlin 2000, S. 224-228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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