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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원순 이름 석자를 소박하게나마 새겨 넣었으면"
기사입력: 2021/03/25 [12:3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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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3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는 글을 누리 사회관계망에 올렸다. 글 전문을 싣는다. <편집자>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

청렴이 여전히 중요한 공직자의 윤리라면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
호텔 밥 먹지 않고 날선 양복 한 번 입지 않고 업무추진비를 반 이상 남기는 쪼잔한 공직자였다.

운전을 하다보면 자주 박원순을 만난다
유난히 많아진 어린이 보호 구역과 속도 제한 구역을 지날 때마다,
제한 속도 50에 적응하지 못해 수시로 울리는 경고음을 들을 때마다 박원순의 목소리를 듣는다.
'속도를 늦추면 사람이 보입니다.'

인사동을 걸을 때
연대 앞과 연남동을 지날 때
널직해진 덕수궁 앞 인도를 지나
서울 광장을 가로지르는 사람들을 볼 때
광장 확장공사로 불편해진 광화문을 지날 때도 
주행보다 보행을 강조하던 박원순을 생각한다.

완전히 참여와 자치의 공간으로 변모한 주민센터와 여기저기 숨쉬는 마을 공동체,
그리고 생활 복지의 패러다임을 바꾼
찾아가는 동사무소, 찾동에서도 박원순의 향기을 느낀다.

서울을 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국제관광도시로, 세계 최고의  마이스 산업 도시로 만들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서울시 행정을 전파하려 세계 곳곳을 누비며 글로벌 리더들과 열띠게 토론하던 그의 모습도 그립다.

박원순은 미래 가치와 생활 이슈에 가장 민감하고 진취적인 사람이었다.
딱딱한 행정에 사람의 온기와 숨결을 채우려 무던히 애쓰던 그의 열정까지 매장되지는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을 
용산 공원의 숲 속 어느 의자엔가는
매순간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자 치열했던 박원순의 이름 석자를 소박하게나마 새겨 넣었으면 좋겠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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