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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소년
회장선거
어른에게 보내는 꿈나무들의 바람
기사입력: 2004/06/15 [16:4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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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4학년으로 올라간 강현욱입니다. 저의 담임선생님은 조영미 선생님이신데 그 분은 젊고 아름다우세요. 근데 선생님이 회장 선거를 하신다고 하셨죠. 뭐든지 최고가 되고 싶어하고 승부욕이 강한 저는 속으로 회장선거에 출마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선생님께서는 회장 투표를 하기 전에 후보들의 인사말을 들을 거라고 하시면서 회장선거에 출마할 사람은 인사말을 준비하라고 하셨죠. 인사말을 준비한 저는  멋지게 외워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 인사말을 외우는데 온힘을 쏟았어요. 때론 안 외워져서 짜증나기도 했지만 회장이 될걸 생각하니 전혀 힘들지가 않았지요. 늦은 밤, 저는 인사말을 겨우 다 외울 수 있었답니다.
다음 날 아침 저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학교에 갔지요. 1교시 때 선생님께서 후보자 등록을 하라고 하셨죠. 저는 등록을 했고 터질 것만 같은 가슴을 추스르며 1교시를 보냈어요.
2교시, 선생님은 기호를 정하셨죠. 저는 성이 '강'이라서 기호 1번이 되었죠. 우선 제가 먼저 인사말을 했어요.

"학급친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회장선거에 입후보한 강현욱입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은 훌륭하고 아름다우신 조영미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저희 학급을 '함께 나누는 즐거운 교실'로 만들어 여러분들이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로서로 사이가 좋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주는 그런 학급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제가 회장이 되면 서로 아껴주는 그런 학급을 만들고, 제가 여러분보다 먼저 모범을 보여 여러분들의 충실한 심부름꾼으로써 맡은바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만 그 다음 말을 까먹고 말았죠. 저는 몹시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했어요.
그러나 잘 생각하고 곧바로 그 뒤를 다시 이어갔죠.

"...할 일은 자기 스스로 하고 힘든 친구가 있으면 격려를 해주며 내가 그 친구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그런 학급회장이 되겠습니다. 여러 친구들의 적극적인 지지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를 반드시 회장으로 뽑아주시리라 믿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말을 끝내고 다시 자리로 돌아온 저는 갑자기 긴장이 풀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죠.
그 사이 다른 후보들이 인사말을 끝내고 투표가 시작되었어요. 투표가 끝나고 개표를 하는데 기호 3번 백성원 이란 친구는 6표인데 저는 0표였죠. 저는 '아! 이대로 0표로 떨어지는구나!' 하고 낙심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저에게 한줄기 빛이 보였습니다. 저와 기호 3번의 표가 6표로 똑같아 졌습니다. 그 뒤로 저의 표는 점점 늘어났고 결과는
 
남자 기호 1번 강현욱 20표
기호 2번 김태엽 4표
기호 3번 백성원 8표
기호 4번 이재준 2표
그 외에 기권 2표
           .
           .
           .

저는 회장이 되었어요. 저는 친구들 앞에서 인사말의 약속대로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어요. 우리 어린이들이 깨끗하게 한 선거처럼 우리 어른 정치인들도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를 해서 저희 꿈나무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셨으면 해요. 이번 총선에서 꼭 그렇게 되길 바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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