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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피랍 ‘나 몰라라’, 이래도 한미동맹인가
자국 이익일 때만 ‘우방’...미국은 ‘포로 교환’ 협상에 적극 나서라
기사입력: 2007/07/27 [15:4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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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본질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든든한 우방’ ‘형제의 나라’라는 미국과의 ‘공고한  동맹’의 허구성이 이번 한국인 23인의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형제의 나라’ 국민이 인질로 납치되어 살해당하고 있는 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오직 그들만의 ‘정의’와 ‘평화’를 되뇔 뿐이다.

미 국무부는 피랍 5일 만인 지난 24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텔레반 반군은 아무런 조건 없이 포로를 석방해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미국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납치사건에서 보여준 ‘협상 불가’ 입장 고수에 다름 아니다. 또한, 한국인 목사가 살해당한 후에도 이렇다 할 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다. 23명의 무고한 생명을 다 앗아간 후에나 나설 것인가?

탈레반의 요구는 ‘포로 교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입김에 좌지우지되는 아프간정권 소관이다. 미국의 ‘무력진압’ 운운과 ‘협상 불가’ 입장이 전해진 후 친미 카르자이정권이 이를 수용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인질 1명의 살해로 이어졌으며, 앞으로도 그 해결이 요원해 보인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파병, 그리고 한국인 피랍

아프가니스탄문제는 전적으로 미국에 의해 시작됐다. 미국은 이른 바 ‘9.11테러’를 빌미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 외세 침략의 역사에서 고통을 받아 온 아랍 민족 내부의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 결국 현 하미드 카르자이 친미정권을 세워 그들의 이익에 복무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한미동맹’을 핑계로 파병을 했으며, 이번 선교봉사단의 피납에 이르게 된 것이다.

미국은 한시 바삐 ‘포로 교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 무고한 생명이 더 이상 희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것이 그들이 떠벌리는 ‘우방’ ‘형제의 나라’의 도리일 것이다. 아울러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에서 수많은 민간인을 살생하여 국제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주둔 미군을 철수하고 그곳에서 손을 떼야 한다. 더 이상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한 ‘세계 패권주의’와 ‘자원 약탈’을 자행해서는 안 된다.

국내 수구보수세력에게 묻고 싶다. 아직도 ‘아이 러브 아메리카’를 부르짖을 것인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반대와 주한미군 영구 주둔을 외치며 서울시청 광장에 모여 성조기를 흔들던 당신들, 당신들의 ‘상전’인 미국이 지금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똑똑히 보라. 23명의 목숨은 안중에도 없다. 오로지 그들만의 가치에 부합되는 것이 ‘정의’이고 ‘평화’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음을 직시하기 바란다.
 
수구보수세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미국에 대해 올바른 인식 가져야

특히, 보수기독교인들은 당신들의 ‘형제’ ‘자매’가 무참히 죽어가는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나님’께 기도만 하고 있을 것인가? 당신들이 그토록 숭배하던 미국에게 ‘포로 교환’ 협상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해야 맞지 않겠는가. 당신들의 ‘형제’ ‘자매’에게 가장 필요한 구원의 손길을 뻗길 기대해 본다.

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미동맹에 대해 제고해야 한다. 그들이 원할 때만, 그들의 이익에 부합될 때만 ‘공고한 동맹’임이 역사적으로 반복됐음을 상기해야 한다. 강정구 교수는 몇 년 전부터 <한미관계의 비판적 검토와 새판짜기>라는 논문을 통해 한미동맹 폐기와 동북아중심국가에 걸맞는 동북아 균형자와 평화조정자로의 전환을 주장한 바 있다. 한국 정부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 대미 자주적 관계를 보다 강도 높게 진행하고, 남북공조를 통한 21세기 북방경제시대를 열어 동북아중심국가로 우뚝 서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온 나라가 온통 피랍사건으로 휩싸여 있다. 이들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정부와 온 국민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벌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 파병해야 하는 기형적 ‘한미동맹’을 전환하고 남북이 함께 하는 자주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세계 평화와 친선, 자주의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 ‘한국인 23인 피랍과 한미동맹’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의제 설정을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인병문 기자 인병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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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이 07/07/28 [18:58] 수정 삭제  
  이게 기사냐고.. 놈현 한참 빨다가 결국 정부 비판은 원칙적인 얘기만 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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