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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싸워온 우토로 동포의 ‘마지막’ 청원
교섭 시한 임박...한국 정부에 관심과 지원 호소
기사입력: 2007/07/24 [10:2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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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실레스토랑에서 개최된 우토로 주민들과 재일 시민 단체 관계자들의 기자회견.     ©장익성 기자
 
일본 내 조선인 거주지 우토로의 토지 매매 교섭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청원하기 위해 우토로 주민 9명과 일본 시민단체 대표2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우토로의 토지 소유권자인 서일본식산이 7월31일까지 토지 매매 교섭 시한을 정해 놓아 이번 우토로 주민들의 방문은 사실상 청원을 위한 마지막 방문이다. 

방문단은 지난 7월21일 공항에 도착해, 일본 내 조선인 학교 에다가와를 살리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장인 건국대로 이동, 참석한 시민들에게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22일(일)에는 광화문 동화 면세점 앞에서 미니콘서트도 개최했다. 

23일(월)에는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마지막 청원을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회견 이후에는 대통령 그리고 관계 부처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하기 위한 청원서도 청와대와 국회 그리고 외교통상부를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우토로 주민회 김교일 회장은 “60여 년간 빈곤과 차별을 견디며 온 몸으로 지켜온 우토로 마을이 영영 사라지지 않도록 도와 달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우토로에 민족의 관심을 기우려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우리를 지원해준 조국의 시민들과 수많은 재일동포들에게 감사하다”며 “만약 우토로 마을이 영영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우토로와 같은 재외 동포들의 역사적 아픔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역사교과서의 한 페이지에 적어 우토로를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우토로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내 시민단체인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의 대표 다가와 아키코(田川明子) 씨도 “우토로는 재일조선인의 고난과 아픔이 서려 있는 고난의 상징”이라며 “우토로를 지키는 것은 역사의 잘못을 방치한 일본과 동포들의 고난에 귀 기울이지 못한 한국 정부의 잘못을 청산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민 당사자들과 일본 시민단체 이외에도 우토로국제대책회의를 비롯한 국내 지원 단체들도 우토로 주민들의 청원에 함께 서명함으로서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주민회 김교일 대표와 시민모금 대표 황필규 목사, 국제대책회의 상임대표 박연철 변호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청원서를 보내기도 했다. 

반 사무총장은 외교통상부 장관이었던 지난 2005년 10월25일 우토로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 모금의 측면 지원과 인도적 구제 차원에서 문제를 검토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같은 해 8월15일에는 한 공영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국무회의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이 작성한 청원서에는 △우토로가 강제 철거되지 않도록 유엔의 조속한 조치를 취해 줄 것과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책을 세울 줄 것 △한국 내 모금자 대표와 우토로 동포가 반 사무총장과 면담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장익성 기자는 기독교신문 에큐메니안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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