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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소년
교실 안의 재판
강현욱 기자의 어린이세상 3
기사입력: 2004/06/15 [16:4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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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안의 재판
<인물소개>
재판장: 선생님
검사: 여자아이1
변호사: 강현욱(나)
피해자: 여자아이2
가해자: 남자아이1
증인: 남자아이2
증인: 여자아이3
배심원: 독자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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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장 : 지금부터 가해자가 피해자를 때려 울린 일에 대한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검사, 가해자를 불러 심문을 하시오.

검사 : 가해자 앞으로 나오시죠.
(남자아이1이 뚜벅뚜벅 소리를 내며 걸어온다.)

검사 : 가해자는 왜 피해자를 때렸습니까? 이유가 있을텐데...
가해자 : 검사님,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제가 때린 데에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외모가 여자처럼 생겼다는 이유 때문에 자주 놀림을 받곤 하였습니다. 피해자 측이 저를 먼저 건드린 것이 잘못이지요. 그리고 평소에도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을 괴롭히는데 장난으로 생각하고 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화가 나가지고 제가 때리니까 운거에요. 저도 울어 볼까요? 당장 피해자되게... 부디 현명한 판정 바랍니다, 재판장님.
검사 : 그래도 연약한 여자를 때린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벌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판장 : 가해자의 말에도 일리가 있군 그래, 그럼 이번엔 변호사 측이 피해자를 불러 심문하시오.
변호사 : 피해자, 나오시죠.
(피해자가 훌쩍거리며 나온다.)

변호사 : 자 피해자, 아까 가해자의 말에 의하면 피해자가 먼저 가해자를 놀렸다는데 사실입니까?
피해자: (훌쩍) 네 사실이에요. 하지만 진짜 여자같이 생겼는걸요. (훌쩍) 사실을 말한 것도 죄인가요?
(변호사가 가해자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중얼거리는 말)
변호사 : 정말 여자같이 생겼군.
변호사 : 어쨌든 피해자가 먼저 건들인 것이니 가해자의 죄는 조금 감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판장님.
재판장 : 음...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걸. 검사와 변호사는 증인을 부르시오.
검사 : 저는 여자아이3을 증인으로 신청하겠습니다.
여자아이3 : 저는 오직 사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다.
검사 : 여자아이3, 이번 사건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하게 때렸다는데, 사실입니까?
여자아이3 : 네, 사실입니다. 피해자는 등을 심하게 맞고 울었습니다.
검사 : 그렇다면 가해자는 죄가 더 커진 셈이군요. 재판장님, 저는 가해자에게 벌금 5만 원형에 처할 것과 피해자에게 정신적 피해보상 3만 원형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판장 : 음... 우선 변호사의 말을 듣고 생각해 보겠소.
변호사 : 저는 남자아이2를 증인으로 신청하겠습니다.
남자아이2 : 저는 오직 사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합니다.
변호사 : 그럼 증인은 이번 사건이 어떻게 일어 났는 지와 자기 의견을 말씀해주십시오.
남자아이2 : 변호사님, 제가 본 바로는 피해자가 먼저 가해자를 여자라고 놀렸습니다. 그리고선 가해자에게 맞고 울기 시작했어요. 저는 먼저 시비를 건 피해자에게 벌을 내리고 가해자한테는 벌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호사 : 자 그럼 먼저 시비를 건 쪽은 피해자 측이군요. 잘 알겠습니다. 저는 가해자에게 벌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판장님, 판결을 내려주십시오.
재판장 : 알겠소. 이번 사건은 나도 도저히 판결을 내리지 못 하겠는데... 그럼 배심원들에게 심판을 맡기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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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독자여러분! 여러분이 배심원이 되어 독자의견에 자기 생각을 써주시고 판정도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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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욱 기자는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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