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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태평화위 "현대와 모든 사업 전면 재검토"
‘김윤규 공직 박탈 사태’ 담화...“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배은망덕”
기사입력: 2005/10/21 [06:1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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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20일 김윤규(사진) 전 현대아산 부회장 공직 박탈 사태와 관련해 대변인 담화문을 내어 현대와의 모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태평화위의 이 대변인 담화는 현대그룹이 김윤규 전 부회장에 대한 모든 공직을 박탈한 이후 나온 북측의 첫 공식 반응이다.
 
아태평화위는 담화에서 "최근 남조선의 현대그룹은 지금까지 대북경제협력사업의 주역으로 활약해온 현대아산 대표리사이며 부회장인 김윤규를 그 무슨《비리》라는데 걸어 모든 공직을 박탈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제는 현대가 본래의 실체도 없고 신의도 다 깨져버린 조건에서 그전과 같은 우리의 협력대상으로 되겠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며 따라서 우리는 현대와의 모든 사업을 전면검토하고 재조정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고 말했다.
 
아태평화위는 또 "김윤규 전 부회장으로 말하면 십수년 전부터 현대그룹의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과 함께 불신과 대결의 가시덤불을 헤치면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길을 터놓고 북남경제협력사업의 《옥동자》로 불리우는 금강산관광사업을 개척한 선구자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왔다"며 " 이러한 그가 현대그룹의 현 상층인사들에 의해 하루 아침에 쫓겨나게 된 뜻밖의 현실앞에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의혹과 우려를 금치 못하고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현대그룹 내부문제만도 아니고 일개 기업의 경영과 인사권에관한 문제로만도 볼수 없다"고 밝혔다.
 
아태평화위는 지난 7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정은 회장과 김윤규 부회장 일행 접견과 관련해  "선임자들의 뜻을 이어 서로 합심하여 일을 잘할 데 대한 따뜻한 격려의 말씀과 함께 개성관광과 백두산관광 독점권까지 받아안는 분에 넘치는 최상최대의 특전도 지니였다"며 "그런데 돌아가자마자 야심가들의 충동을 받아 함께 접견을 받은 부회장을 따돌리고 그의 목까지 떼였으니 이 보다 더한 인사불성이나 배은망덕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는 이에 심한 배신감을 넘어 분노마저 금할수 없다"고 말했다.
 
현대가 독점권 행사를 주장하는 개성관광과 '7대 협력사업 합의서'와 관련해 아태평화위는 "지금 일정에 올라있는 개성관광에 대해 말한다 하여도 현대와는 이 사업을 도저히 할수 없게 되였으며 부득불 다른 대상들과 관광협의를 추진해나갈수 밖에 없게 되였다"며 "2000년 8월에 현대측이 우리와 체결한 《7대협력사업합의서》라는것도 해당한 법적절차와 쌍방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하고있고 필요에 따라 수정보충하거나 다시 협의할수도 있게 되여있다. 더우기 이제와서는 그 합의의 주체도 다 없어진 조건에서 우리는 구태여 그에 구속되여있을 리유마저 없게 되였다"고 밝혔다.
 
아태평화위는 김 전 부회장 공직 박탈 사태 배경에 대해 "이번 현대사태에는 미국과 《한나라당》의 검은 손이 깊숙이 뻗치고있다는 설도 떠돌고 있다"며 "우리 민족끼리 하는 협력사업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코코에 방해를 일삼아온 미국은 최근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북남경제협력관계가 너무 앞서나간다고 트집을 걸면서 《속도조절》이니,《핵문제와의 병행추진》이니 하고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아태평화위는 또 " 미국의 이러한 소동과 때를 같이하고있는 현대사태를 어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의 일이라고만 할수 있겠는가. 미국의 배후조종밑에 《한나라당》은 지금 《정권》찬탈야망을 실현해보려고 물에 빠진 자 지푸래기라도 잡는다는 격으로 《김윤규문제》를 가지고 때를 만난듯이 그 책임을 《참여정부》에 들씌우려하고있으며 《대북경협사업의 전면재검토》와 《국정감사》까지 운운하면서 북남협력사업에 로골적으로 제동을 걸고있다"며 "제반 사실은 이번 현대사태의 배후에 반북대결을 추구하며 다음기 집권을 노리는《한나라당》의 검은 마수가 깊숙이 개입되여있다는것을 확증하여준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이어 "현대의 현 상층과 《한나라당》 고위당직자와의 근친관계로 볼때 남조선에서 떠도는 그들 사이의 밀약설도 전혀 무근거하다고만 볼수 없다"며 "이번 현대사태는 6.15공동선언의 기치밑에 날로 확대발전하는 북남협력사업을 차단하고 남조선에 친미반북보수《정권》을 복귀시키려는 미국과 《한나라당》에 의한 일종의 반변으로 규탄받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고 밝혔다. 
 
담화는 끝으로 "현대에게도 앞날은 있고 길은 있다"며 "우리는 현대측 상층부가 본의아니게 이번 사태를 빚어냈다면 후회도 하고 뉘우침도 클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상층부가 곁에 와 붙어 기생하려는 야심가들을 버리고 옳은 길에 들어선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금강산관광의 넓은 길을 열어주는 아량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측은 담화 내용을 사전에 정동영 통일부장관에게 전화통지문으로 전달하면서 현대에는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아태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 전문
 
 최근 남조선의 현대그룹은 지금까지 대북경제협력사업의 주역으로 활약해온 현대아산 대표리사이며 부회장인 김윤규를 그 무슨《비리》라는데 걸어 모든 공직을 박탈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김윤규 전 부회장으로 말하면 십수년전부터 현대그룹의 정주영명예회장과 정몽헌회장과 함께 불신과 대결의 가시덤불을 헤치면서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길을 터놓고 북남경제협력사업의 《옥동자》로 불리우는 금강산관광사업을 개척한 선구자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왔다.
  
  이러한 그가 현대그룹의 현 상층인사들에 의해 하루 아침에 쫓겨나게 된 뜻밖의 현실앞에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의혹과 우려를 금치 못하고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현대그룹 내부문제만도 아니고 일개 기업의 경영과 인사권에관한 문제로만도 볼수 없다.
  
  그것은 현대와 우리와의 관계는 물론 북남경제협력사업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심중한 문제로 되고있다. 따라서 우리는 《김윤규문제》가 제기되자 현대측에 신중을 기할것을 거듭 권고하였으며 그들이 리성적인 사고를 가지고 옳바르게 처신할것을 기대하였다.
  
  남조선에서도 정주영,정몽헌선생들의 뜻을 이어 북남협력사업에 헌신하여 온 김윤규선생의 공로를 정당하게 평가할것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측은 우리의 진정어린 권고와 남조선의 공정한 여론에도 아랑곳없이 서둘러 김윤규선생을 현대아산 대표리사직에서 떼버린데 이어 부회장직마저 박탈함으로써 현대에서 그의 존재를 완전히 제거해버렸다.
  
  이것은 우리와 현대와의 관계에 찬물을 끼얹고 초보적인 분별력과 리성마저 저버린 심히 비정한 처사로서 내외여론의 커다란 빈축을 사고있다. 우리가 현대사태를 문제시하게 되는것은 무엇보다 금강산관광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념원을 중시하고있는데 있다.
  
  동족사이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북남협력사업에서 금강산관광사업은 그 상징으로 되고있다.
  
  우리는 현대측이 금강산관광문제를 처음 제기하여왔을 때 민족의 명산을 보고싶어하는 남녘동포형제들의 간절한 념원을 헤아려 북남사이에 대결과 긴장이 극도로 첨예한 군사접적지대이지만 금강산지역을 통채로 내주기로 하였으며 쌍방사이에 군사적충돌이 일어나고 북남관계가 동결되는속에서도 금강산관광을 중단없이 계속하도록 모든 아량을 다 보이였다. 그리고 더 많은 남녘동포들이 금강산을 볼수 있도록 여러가지 관광활성화조치들을 거듭 취하였으며 누구도 엄두를 낼수 없었던 군사분계선철조망을 걷어내고 륙로관광길까지 열어주는 전례없는 대용단을 내렸다.
  
  그런데 금강산관광사업 개척과 추진을 위해 발이 닳도록 뛰여다닌 주역이 하루아침에 이름도 모를 몇몇 사람들에 의해 축출당하고 민족의 기쁨과 통일의 희망이였던 금강산관광이 전면중단의 엄중한 위기에 처하게 된데 대해 우리는 깊은 우려를 금할수 없다.
  
  우리가 또한 현대사태를 문제시하게 되는것은 우리와 현대사이의 신의를 귀중히 여기고있는데 있다.
  
  우리와 현대와의 관계는 경제론리를 초월하여 동포애에서 출발한 신의에 기초하고 신의를 우선시한 각별한 관계이다. 우리는 정주영명예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몇푼의 돈보다도 통일애국사업에 기여하려는 그의 충정을 먼저 보고 신의에 기초하여 그와의 협력관계를 맺었다.
  
  그러한 신의가 있었기에 우리와 현대와의 협력사업은 그사이 여러가지 우여곡절속에서도 끊임없이 계속될수 있었으며 현대측의 관광대가미불금문제가 제기되였을 때에도 우리는 돈보다 먼저 신의를 중시하고 금강산관광사업을 중단없이 계속하도록 모든 성의를 다하였다.
  
  참으로 우리와 현대 사이의 신의관계는 천만금으로도 계산할 수 없는 귀중한것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현대그룹과의 각별한 신의에 기초하시여 정주영명예회장과 정몽헌회장, 김윤규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측 관계자들을 여러차례 접견하여주시고 육친적인 사랑을 베풀어주시였으며 정주영선생이 사망하였을 때에는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며 친히 서울에 조문단을 보내주시고 위로의 말씀까지 전하시는 등 북남관계력사에 일찌기 있어본적이 없는 한량없는 은정을 부어주시였다.
  
  만일 현대의 새 상층부가 이러한 특별한 신의관계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이번 《사건》을 그처럼 경솔하게 처리하지는 않았을것이다. 지어 그들은 직접 받아안은 최고의 사랑을 저버리는것마저도 서슴지 않았다.
  
  다 아는바와 같이 지난 7월 현대그룹 회장은 김윤규부회장과 함께 우리측 지역을방문하여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접견을 받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였다.
  
  선임자들의 뜻을 이어 서로 합심하여 일을 잘할데 대한 따뜻한 격려의 말씀과 함께 개성관광과 백두산관광독점권까지 받아안는 분에 넘치는 최상최대의 특전도 지니였다.
  
  그런데 돌아가자마자 야심가들의 충동을 받아 함께 접견을 받은 부회장을 따돌리고 그의 목까지 떼였으니 이 보다 더한 인사불성이나 배은망덕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 우리는 이에 심한 배신감을 넘어 분노마저 금할수 없다.
  
  현대측은 이런 행태로 우리의 감정을 크게 상하게 하였을뿐아니라 우리와의 신의관계마저 무참히 짓밟아버렸다. 이런 사태에 대해 우리 인민들이 오늘 격분을 금치 못해하고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우리가 또한 현대사태를 문제시하게 되는것은 현대그룹 선임자들과의 깊은 의리관계로부터 출발한것이다. 이번 현대사태는 결코 김윤규 개인에 한한 문제로 되지 않는다.
  
  그것은 김윤규를 제거함으로써 결국은 현대그룹의 창업자이며 북남경제협력사업의 개척자인 정주영명예회장과 정몽헌회장마저 욕되게 하였다는 데 있다.
  
  돌이켜보면 현대의 성장과 우리와의 협력사업 전 과정은 정주영, 정몽헌선생들과 그들을 도와 36년동안이나 현대에 몸을 담고 투신해온 김윤규 전 부회장을 떠나서 생각할수 없다.
  
  남조선에서 《정주영의 분신》으로,《명예회장의 친자식》으로 불리운 김윤규선생은 정몽헌회장으로부터 대북사업을 넘겨받아 더 강력히 추진시켜달라는 유서당부까지 받았다.
  
  하기에 우리는 정주영,정몽헌선생들을 떠난 현대를 생각해본적이 없듯이 정주영,정몽헌선생들을 떠난 김윤규 전 부회장을 생각해본적이 없으며 정주영,정몽헌선생들이자 곧 김윤규로 여겨왔다.
  
  우리와 현대와의 사업은 그야말로 시종일관 의리로 해온 사업이였다.
  
  우리는 항상 의리의 견지에서 정주영,정몽헌,김윤규선생들을 하나로 생각해왔고 따라서 그들과의 관계에서 의리는 어느 한 사람에게 국한된 의리로만 지켜오지 않았다.
  
  정주영선생에 대한 의리는 곧 정몽헌선생에게도 꼭같이 지켜졌고 또 김윤규선생에게도 그대로 이어졌다.
  
  따라서 우리는 남조선에서 세론이 김윤규를 죽인 것은 곧 정주영 명예회장을 죽인 것이며 김윤규 부회장에게 매질한 것은 곧 정몽헌 회장에게 매질한 것이라고 비분강개하고있는 것이 결코 무리는 아니라고 인정한다.
  
  그래서 우리는 김윤규를 제거한 처사를 두고 의리 때문에 그토록 아파하는 것이며 격하는 것이다.
  
  이번에 현대의 책임있는 당사자들은 그 무슨 《비리》라는것을 걸고 김윤규부회장의 흠집을 들추다못해 《대북협력기금의 류용》이니 뭐니 하는 혐의까지 들씌우려하다가 그것이 조작이라는것이 드러나 세상면전에서 공식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결국 그들이 김윤규 제거 명분으로 내세웠던 《비리》라는것은 어느 하나도 믿을수없게 되였다.
  
  그러면 이번에 현대측이 무엇 때문에 사실여부도 분명치 않고 사람들이 납득하기도 어려워하는 문제를 가지고 본인도 없는 상태에서 서둘러 그러한 놀음을 벌렸는가하는 것이다.
  
  지금 남조선 일각에서는 정씨가문의 자산을 현씨가문으로 빼돌리는데서 걸림돌이되는 정씨가문의 유일하게 남은 가신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는 여론이 분분하다.
  
  정씨가문의 자산이 어디로 가든 우리는 그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
  
  그렇지만 남조선에서 일고있는 그러한 여론이 사실이라면 이것이야말로 실지로 엄청난 비리이고 부정이 아니겠는가. 이번 현대사태에는 미국과 《한나라당》의 검은 손이 깊숙이 뻗치고있다는 설도 떠돌고있다.
  
  우리 민족끼리 하는 협력사업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코코에 방해를 일삼아온 미국은 최근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북남경제협력관계가 너무 앞서나간다고 트집을 걸면서 《속도조절》이니,《핵문제와의 병행추진》이니 하고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이러한 소동과 때를 같이하고있는 현대사태를 어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격의 일이라고만 할수 있겠는가. 미국의 배후조종밑에 《한나라당》은 지금 《정권》찬탈야망을 실현해보려고 물에 빠진 자 지푸래기라도 잡는다는 격으로 《김윤규문제》를 가지고 때를 만난듯이 그 책임을 《참여정부》에 들씌우려하고있으며 《대북경협사업의 전면재검토》와 《국정감사》까지 운운하면서 북남협력사업에 로골적으로 제동을 걸고있다.
  
  지어는 《김윤규비리》에 북도 관련되였을것이라는 망발도 서슴지 않으면서 우리까지 《공범자》로 걸고들려 하고있다.
  
  제반 사실은 이번 현대사태의 배후에 반북대결을 추구하며 다음기 집권을 노리는《한나라당》의 검은 마수가 깊숙이 개입되여있다는것을 확증하여준다.
  
  현대의 현 상층과 《한나라당》 고위당직자와의 근친관계로 볼때 남조선에서 떠도는 그들사이의 밀약설도 전혀 무근거하다고만 볼수 없다.
  
  이번 현대사태는 6.15공동선언의 기치밑에 날로 확대발전하는 북남협력사업을 차단하고 남조선에 친미반북보수《정권》을 복귀시키려는 미국과 《한나라당》에 의한 일종의 반변으로 규탄받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
  
  현대측이 북남협력사업의 개척자로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김윤규존재마저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이제 현대아산에는 대북사업의 주체가 아주 없어지고 우리가 알지도못하는 사람들이 들어앉아 돈도 주무르고 사람도 료리하게 되였다.

    
  정주영,정몽헌선생들이 떠나가고 그 자리를 메꾸어오던 김윤규부회장마저 없어진 대에서 우리가 알 사람이란 누구도 없다. 따라서 오늘의 금강산관광사업은 사실상 굴러온 돌이 배긴 돌을 뺀격의 일로 되고말았다.
  
  현대의 원래 얼굴이 하나도 없는 현대는 현대가 아니다.
  
  현대측은 이번 김윤규제거조치를 《읍참마속의 결단》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겨레의 념원과 쌍방사이의 신의와 의리마저 내팽개친 랭혈인간들의 자기 기만과 위선에 불과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뿌리깊은 신의와 의리에 기초한 아태와 현대사이의 협력관계가 북남협력사업의 의미와 특수성도 알지 못하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하루 아침에 깨진것은 실로 경악할 사태이다.
  
  이제는 현대가 본래의 실체도 없고 신의도 다 깨져버린 조건에서 그전과 같은 우리의 협력대상으로 되겠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며 따라서 우리는 현대와의 모든 사업을 전면검토하고 재조정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
  
  지금 일정에 올라있는 개성관광에 대해 말한다 하여도 현대와는 이 사업을 도저히 할수 없게 되였으며 부득불 다른 대상들과 관광협의를 추진해나갈수 밖에 없게 되였다.
  
  2000년 8월에 현대측이 우리와 체결한 《7대협력사업합의서》라는것도 해당한 법적절차와 쌍방 당국의 승인을 전제로 하고있고 필요에 따라 수정보충하거나 다시 협의할수도 있게 되여있다.
  
  더우기 이제와서는 그 합의의 주체도 다 없어진 조건에서 우리는 구태여 그에 구속되여있을 리유마저 없게 되였다.
  
  우리와 현대와의 관계에서 이러한 모든 비정상적인 사태가 빚어지게 된것은 전적으로 현대측의 그릇된 처사와 관련된다. 현대의 비리성적인 행위로 말미암아 북남경제협력사업의 의미가 크게 훼손되고 새로운 도약이 약속되였던 협력사업앞에는 엄중한 장애가 조성되게 되였다.
  
  현대측은 자신들의 배은망덕과 경솔한 처사로 말미암아 초래된 오늘의 사태와 앞으로 있게 될 모든 후과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한나라당》은 저들의 속이 검다고 남까지 검게 보려는 나쁜 버릇을 버려야 한다.
  
  현대에게도 앞날은 있고 길은 있다.
  
  우리는 현대측 상층부가 본의아니게 이번 사태를 빚어냈다면 후회도 하고 뉘우침도 클것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상층부가 곁에 와 붙어 기생하려는 야심가들을 버리고 옳은 길에 들어선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금강산관광의 넓은 길을 열어주는 아량을 보이게 될것이다.
  
  우리는 현대의 현 상층부가 민족의 지향과 대세를 똑바로 보고 바른 길에 들어서기를 기대한다.
  
  주체94(2005)년 10월 20일 평 양
박해전 기자 박해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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