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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시대 남과 북 최초의 ‘통일둥이’ 태어나
황선 통일연대 대변인, 10일 밤 10시 평양산원에서 딸 출산
기사입력: 2005/10/12 [04:4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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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황선 씨와 '통일둥이'가 평양산원에서 함께 쉬고 있다.     © 겨레하나

황선(32) 통일연대 대변인이 10일 밤 10시 평양산원에서 딸을 낳았다. 남측 산모의 평양산원 출산은 최초의 일이며, ‘통일둥이’ 탄생 경사에 겨레의 축복이 이어지고 있다.
 
황 대변인은 이날 아침 평양문화유적 참관단의 일원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했으며,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던 중 밤 9시30분께 갑자기 진통이 와 평양산원으로 이동해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이사장 최병모 변호사)는 11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런 사실을 전하고 “통일둥이의 탄생은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민족의 대경사이며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이 이루어낸 소중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황선 대변인의 이번 방북과 평양 출산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황 대변인은 1998년 한총련 대표로 5개국을 돌고돌아 평양을 방문했으며, 남쪽으로 돌아오자마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2년6월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른 바 있다. 또한 그의 남편은 한총련 의장 출신으로 현재 7년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생활을 하고 있는 윤기진 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이다.
 
황 대변인은 오는 17일 남측에서 제왕절개 수술이 예정되어 있는 만삭의 몸으로 시부모 윤범노 씨 김종숙 씨와 함께 1박 2일 일정의 평양문화유적 참관단에 참여했다.
 
황 대변인은 평양에 도착한 후 북측의 의료진으로부터 진찰을 한 차례 받았으며 저녁 8시부터는 아리랑 참관을 하였고, 북측 관계자들은 공연장 주변에 앰뷸런스를 대기해 두었다. 황 대변인은 밤 9시30분 경에 갑자기 진통이 와 구급차를 타고 평양산원으로 이동했다.
 
북측의 관계자들은 온 종일 대기하면서 통일동이의 출산에 힘을 쏟았다. 이날은 북의 조선노동당 창건일이라 평양산원도 휴일이었지만 산원의 원장이 이 소식을 전해 듣고 급히 달려와 출산에 만전을 기해 주었다고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는 전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는 이날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 감사와 축하의 전문을 보냈고 이후 산모와 아기의 건강과 회복을 위한 제반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황선과 시부모의 체류기간 연장과 아기의 건강을 위해 산모와 아기의 육로 귀환을 남북 당국의 관계기관에 요청하였으며, 아기와 산모의 건강한 귀환을 위해 모든 노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왼쪽) 통일연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시부모 윤범노 씨 김종숙 씨와 함께 평양문화유적 참관을 위해 평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해전 기자
 
다음은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에 보낸 팩스전문이다.
 
                                               민족화해협의회 앞
 
조선노동당 창건 60돌을 경축드립니다.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창건 60돌을 맞이하여 평양산원에서 출생한 남측의 황선,윤기진 부부의 통일동이 탄생은 우리 민족 모두의 대경사이며 축복입니다.
 
통일동이 탄생의 소식을 전해들은 남쪽의 모든 사람은 기쁘게 축복하고 있으며 통일동이와 산모의 건강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뜻깊고 축복스러운 이 경사는 역사적인 6.15공동선언이 이루어낸 소중한 결실이며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에 더욱 축복을 내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 통일동이가 무사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북측 관계자 분들이 비상사태로 대기하면서 온 정성으로 보살펴주셨던 소식을 전해 듣고 있으며 그에 진심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남과 북을 또 하나로 이어주고 있는 우리 통일동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통일된 조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민족의 힘과 지혜를 모아갑시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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