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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석 유물론철학자 용기 신념의 대학자"
유물론철학자 고 강대석 교수 조국통일장 장례위원회 추도식 거행
기사입력: 2021/02/28 [10:5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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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론철학자 고 강대석 교수 조국통일장 장례위원회는 25일 저녁 7시 대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열어 조국통일을 염원해온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김한성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학술본부 상임대표는 추도사에서 “강대석 교수님은 전방위 지식인이었다. 교육학에서 시작하여 철학·미학·문학·예술·역사·정치경제학까지 방대한 지식을 갖추었다”며 “그의 30여 권의 저서와 수십 편의 논문을 보면 그 깊고 넓고 명쾌한 문장에 감탄하고 매료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대한민국 유일의 유물철학 교수”라며 “분단과 국가보안법 때문에 대학에 유물철학자와 맑시스트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 바 강대석 교수님은 참으로 용기와 신념의 대학자”라고 추모했다.

김 대표는 “그는 실천하는 지성이었다. 독일 유학 이래 항상 분단조국의 현실과 남한정치·사회의 부패와 폭력에 분노하고 귀국해 교수가 되어 민교협 창립(1987년)때부터 민주화운동 그리고 민족자주 투쟁에 음양으로 참여하였으니 이 시대의 참된 선비였다”며 “우리는 이런 지식인이 있었음을 자랑으로 여기며 그가 새로 뿌린 유물철학의 씨앗을 키우고 민주주의·외세배격 민족통일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우 진보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우리 후대들은 교수님이 헤쳐온 민주화와 조국통일의 길 그리고 유물철학의 통찰을 따라 배우겠다”며 “나아가 교수님처럼 다른 선생님들과 노투사분들이 고초를 겪지 않도록 국가보안법 철폐와 조국통일운동에 힘차게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해전 자주통일평화번영운동연대 상임대표는 추도사에서 “노작 <김남주평전>을 비롯해 예술철학 발전에도 특출한 공적을 쌓은 동지는 노래 <젊은 기관사>와 <뿌리가 되자>를 즐겨 들었다. 그 노랫말처럼 동지는 유물론철학의 젊은 기관사였고 뿌리가 되었다”며 “최후의 순간까지 <사람일보>에 유물론철학 강의 연재를 멈추지 않았다. 향후 ‘강대석 유물론철학관’을 설립해 참된 철학을 갈망하는 청년들의 학습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자주통일평화번영운동연대 상임고문으로 활동해온 동지는 이러한 분단에서 기인한 고통을 겪으면서 더욱더 절절한 마음을 담아 ‘외세를 몰아내고 조국통일 이루자’라는 유언을 남겼다”며 “동지의 유언을 가슴에 안고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완수하여 우리 민족의 염원인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기필코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표는 “이제 강대석 동지는 유물론철학의 큰 별로 빛나고 있다”며 “유물론철학자는 죽어도 죽지 않는다. 유물론철학자 강대석 교수의 몸은 흙으로 돌아갔으나 동지의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정신은 참된 철학과 조국통일을 밝히는 별로 빛을 뿌릴 것”이라고 기렸다.

김현칠 자주통일평화번영운동연대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추도식은 참석자들의 추도 묵상, 김창근 전 통합진보당 대전시당 위원장의 약력 보고, 조영환 장례위원의 추도시 <강물결찬가>(강상기 시인 창작) 낭송, 김한성 정현우 박해전 추도사, 유가족대표 인사, <우리의 소원은 통일> 제창으로 이어졌다.

이날 추도식에는 미망인 김이순 여사와 유가족, 김한성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학술본부 상임대표와 회원들, 제2회 민족언론상 수상기자인 강진욱 연합뉴스 부국장, 정현우 진보당 대전시당 위원장과 당원들, 박해전 자주통일평화번영운동연대 상임대표와 공동대표들, 소수영 민가협 부회장, 박학봉 전 민족작가연합 사무총장과 문인들, 윤기하 국가보안법피해자모임 법률자문, 황인식 푸른정형외과 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장례위원회는 고인을 애초 김남주 시인이 잠들어 있는 광주 망월동 묘역에 안장하려고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유해는 화장 후 북녘산천에서 멀지 않은, 남과 북의 바닷물이 자유로이 오가며 만나는 동해바다에 모셔졌다.

장례 동안에 각지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장례위원 참여의 뜻을 전해왔다.

김병길 자주시보 대표는 “참으로 애석하고 비통합니다. 생전에 더 깊이 교류하지 못한 것이 후회됩니다. 우리 나라 철학계와 통일운동권의 큰 손실입니다. 그 고결한 사상,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리라 믿습니다.”라고 조의를 표했다.

조영환 장례위원도 “교수님께서 대전에 정착하시어 저희들과 숱하게 함께하신 동고동락의 시간과 순간들 정말로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교수님의 조국통일 염원을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교수님과의 대화와 저서를 통해 새로운 유물론 세계에 눈을 뜨게 되어 확고한 인생관, 세계관을 갖게 해주시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아무쪼록 고통 없는 영면을 누리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라고 추모했다.

김광원 시인도 장례위원으로 참여하며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고 온몸으로 실천한 고 강대석 철학예술가. 그 숭고한 뜻이 길이 빛나고 조국통일과 세계평화로 이어지기를 축원합니다. 유물론철학의 별이 되어 떠나셨지요. 쉬었다 다시 오셔서 더 좋은 세상 이루시리라 믿습니다”라고 기렸다.

유물론철학자 고 강대석 교수 조국통일장 장례위원회는 장례 일정을 마치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장례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물론철학자 고 강대석 교수 조국통일장 장례위원회
 
고문
강상기 시인
 
공동장례위원장
김한성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학술본부 상임대표
김덕종 광주전남민족민주열사추모연대 상임대표
박해전 자주통일평화번영운동연대 상임대표
 
공동집행위원장
김창근 전 통합진보당 대전시당 위원장
김현칠 전 5.18민주유공자대전충청동지회 회장
 
장례위원
김덕종 강현희 강선희 강분희 강현수 박광숙 김한성 박해전 김창근 김현칠 홍갑표 진천규 류순자 가명현 한성훈 김설희 조영환 황인식 양보규 문이범 소수영 조해연 강진욱 박학봉 김우경 인병문 장동욱 김광원 이병진 정지성 이성휘 노일빈 윤기하 박중재 정종모 윤임식 박진수 임경일 강석훈 김정한 오천석 유정숙 방정규 자주통일 고대환 진태준 이재의 강민영 한석희 이완수 장례위(무순)

 
유물론철학자 고 강대석 교수 약력
 
* 1943년 7월 29일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출생
*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과 졸업, 동 대학원 철학과 졸업
*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독일에 유학하여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독일사를 공부했고,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미학을 연구
* 독일유학중 1980년 광주 5월항쟁시기 여동생(5.18민주유공자)이 계엄군의 곤봉에 맞아 중상을 당한 사건을 계기로 관념론철학에서 유물론철학으로 전환
* 국제헤겔학회 회원, 국제포이어바흐학회 창립회원
* 광주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독일어과 및 대구 효성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 역임 / 대구 가톨릭대학교 철학교수로 정년퇴임
* 1987년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창립회원으로 참여해 정년퇴임 때까지 민주화운동에 앞장섬
* 통합진보당 대전시당 고문 역임
* 6.15 남북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가입단체인 자주통일평화번영운동연대(6.15 10.4 국민연대) 상임고문으로 통일운동에 헌신
* 저서 <김남주평전> 2004년 문예진흥원 우수문학작품(평론) 선정, 2008년 국방부 불온서적 포함
* 평화통일운동과 관련해 일베 회원이 ‘종북좌팔 죄수번호 117’ 딱지를 붙여 고발함으로써 2013년 10월 29일 오전 8시경 9명의 형사들이 들이닥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하루종일 자택 압수수색 / 서울과 대전에서 4년간에 걸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과 검찰 조사 받음 / 문재인 정권에서 2018년 무혐의 처리 종결
* 이 사건으로 충격받아 암 발병 수술 후 건강 악화
* 국제헤겔학회(Internationale Hegel-Gesellschaft) 회원
* 국제포이어바흐학회(Internationale Gesellschaft der Feuerbach-Forscher) 창립회원
* 2021년 2월 24일 밤 9시48분 대전성모병원에서 서거
 
주요저서

미학의 기초와 그 이론의 변천(서광사, 1984).
서양근세철학–베이컨에서 칸트까지-(서광사, 1985).
니체와 현대철학(한길사, 1986). (제4차 ‘오늘의 책’ 선정도서)
그리스철학의 이해(한길사, 1987)).
현대철학의 이해(한길사, 1991).
새로운 역사철학(한길사, 1991).
유물론과 휴머니즘(이론과 실천, 1991).
포이어바흐와 엥겔스(이론과 실천, 1993).
예술철학에의 초대(동녘, 1993).
예술 감상의 철학(문예미학사, 2000)
김남주 평전(한얼미디어, 2004). (2004년 문예진흥원 평론부분 우수작품 선정도서) (개정판, 시대의 창, 2017)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한 시인 김남주(작은 씨앗, 2006)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03)
왜 철학인가?(중원문화, 2011).
왜 인간인가?(중원문화, 2012). 
왜 유물론인가?(중원문화, 2012).
니체의 고독(중원문화, 2014) 
무신론자를 위한 철학(중원문화, 2015)
정보화시대의 철학(중원문화, 2016)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vs. 불꽃을 품은 철학자 포이어바흐(장가계 철학포럼) (들녘, 2016)
명언 철학사(들녘, 2017) 
루소와 볼테르(빛고을 철학포럼) (들녘, 2017)
사회주의 사상가들이 꿈꾼 유토피아(한길사, 2018)
카뮈와 사르트르(금강산 철학포럼) (들녘, 2019)
유물론의 과거와 현재(밥북, 2020)
플레하노프 생애와 예술철학(사람일보, 2021)
 
주요 역서
 
칼 야스퍼스, 철학적 자서전(이문출판사, 1984) 
발터 슈미트 외, 독일근대사(한길사, 1996). (오늘의 사상신서 166)
이보 프렌첼, 니체(한길사, 1997). (한길로로로 1-003)
G. 비더만, 헤겔(서광사, 1999).
포이어바흐,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한길사, 2006). (한길그레이트북스 77) 
포이어바흐, 기독교의 본질(한길사, 2008). (한길그레이트북스 98)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한길사, 2011). (한길그레이트북스 118)
 
초청강연 및 국제발표
 
. 1989.7. 5, 스위스 Zürich대학 철학과 초청강연 
 강연제목: “Die philosophische Lage und Entwicklung in Südkorea”
. 1989. 10. 11, 국제 Feuerbach학회 제1회 Symposium(독일 Bielefeld 대학)에서 주제 발표.
  발표제목: “Sinn und Grenzen des Feuerbachschen Materialismus”
  (국제학회지 Ludwig Feuerbach und die Philosophie der Zukunft, Akademie-Verlag, Berlin 1990, S. 315-330에 게재) 
. 1992. 3. 15, 일본 Feuerbach학회에서 초청발표(東洋大學),
  발표주제: Warum vermißt man Feurbach in Südkorea?
. 1998. 8. 29, 국제Hegel 학회 제22회 Symposium(네덜란드 Utrecht대학)에서 주제 발표.
  발표제목: “Feuerbach oder Hegel? -Der Einfluß der Dialektik und des Materialismus auf die gesellschaftliche Veränderung Südkoreas”
  (국제 학회지 Hegels Ästhetik(Hegel-Jahrbuch 2000), Akademie-Verlag, Berlin 2000, S. 224-228에 게재)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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