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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함께해주시는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3일째 민주당사 4층에서 이낙연 대표의 면담을 기다리는 사람들
기사입력: 2021/01/07 [00:2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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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민주당사 4층에서 이낙연 대표의 면담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국민주권연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청년당 회원들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윤석열 탄핵, 이명박·박근혜 사면 완전철회”를 요구하러 민주당 당사를 방문했다.

 

이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아직도 답이 없다. 심지어 민주당은 이들이 있는 4층 공간을 폐쇄했다. 

 

이들은 이 대표와 면담이 성사될 때까지 민주당사에 있겠다는 입장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민주당사 밖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하며 이들을 응원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은 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항의전화를 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 5일 밤 작성한 ‘국민께 드리는 글’을 아래에 소개한다. 

 

밖에서 싸우는 국민께

 

민주당사 앞에서 24시간 1인 시위하는 대학생들, 세상에 사실을 알리기 위해 뛰어다니는 유튜버들, 그리고 온라인에서 열띤 채팅과 응원을 불어넣어주시는 국민들.

 

처음에 민주당사에 들어왔을 때 가슴이 너무 두근두근 뛰어 온몸이 경직될 정도로 긴장하여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하지만 국민들께서는 이미 이낙연 사퇴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계셨습니다. 또 윤석열의 탄핵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의 머뭇거림에 대한 목소리를 외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국민은 “잘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를 연신 말씀해주셨습니다. 다른 동지들의 발언이 너무 훌륭해서 이런 반응들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저는 국민들께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저희의 저녁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수칙으로 반입이 안 되던 상황에서도 국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불가능하던 음식이 들어오고 난방기가 들어왔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은 저희와 계속 함께하고 계셨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잊지 않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근혜 시절을 잊지 않고 그들이 저지른 만행들을 하나하나 되새기시면서 사면에 대한 분노를 외치셨고, 그 모습이 제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이틀 차 밤이 되어 몸은 고될지 몰라도 국민들의 응원과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들으며 힘🌸을 얻고 있습니다. 밖에서 1인 시위하는 대학생 동지들의 기세 넘치는 목소리도 건물의 방음을 뚫어 버릴 듯, 저희를 깨워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희도 지치지 않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민들이 바라는 목소리를 꼭 이낙연 대표에게 들려드리고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끝까지 힘내겠습니다. (유장희)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이낙연 대표에게 윤석열 탄핵과 이명박근혜 사면 발언 철회를 요청하기 위해 민주당 당사에서 기다리고 있는 학생입니다.

 

처음 들어올 땐 2시간 만에 나갈거로 생각했던 기간이 2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사실 많이 고단하기도 하지만 저희는 꼭 저희의 주장을 이낙연 대표에게 전달하고 대화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이 막막한 생활 속에서 한 줄기 빛이 되어주신 건 밖에서 함께 해주신 국민들이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국민들도 저희와 같은 마음이라고 느낍니다. 

 

윤석열 탄핵은 꼭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왕인 것처럼 행동하며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검찰적폐들의 수장인 윤석열입니다. 가족비리와 수사방해에도 2달의 징계를 받더니 그것도 사법적폐로 인해 무효가 되었습니다. 그런 윤석열, 이제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탄핵해야 합니다.

 

또한 이명박근혜 사면설은 당장 완전 철회해야 합니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피눈물 흘리게 한 국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들이 무릎 꿇고 빌어도 용서할 수 없는 게 그 둘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사면이라는 단어를 꺼낸단 말입니까.

이는 통합이 아닌 촛불국민의 분열을 일으키는 소리입니다.

 

저희 청년학생들 이 두 가지 이야기 하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민주당 당사 직원들이 저희를 홀대하고 있지만 박주민 의원, 김남국 의원이 저희를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도와주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힘이 납니다. 

이대로라면 이낙연 대표도 내일 금방 올 것 같습니다.

윤석열 탄핵과 이명박근혜 사면 철회에 대한 의견은 꼭 이낙연 대표와 소통하고자 하기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도움 덕분에 행복합니다.

저희는 이 안에서 굳건히 기다리겠습니다.

사흘째 돼가는 이 밤에 국민들의 지지가 있으니 춥지 않고 따뜻합니다.

 

항상 감사하고 존경하는 국민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끝까지 이낙연 대표 만나고 가겠습니다! (이가영)

 


 

응원해주시는 국민께 드리는 글

 

저희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하러 당사에 들어왔다가 이틀째 집을 못 가고 있는 청년학생들입니다.

 

저희는 많은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윤석열 탄핵’과 ‘이명박근혜 사면 철회’를 이낙연 대표에게 전달하고 의견을 듣고자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처음 들어왔을 때는 3시간 정도면 의견 듣고 가겠지 했던 게 어느덧 3일 차 아침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쉽게 들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던 이 대표의 의견은 아직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이미 수많은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윤석열은 가장 시급한 문제인 검찰개혁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이미 두 차례 윤석열의 징계가 사법적폐에 의해 막혔습니다. 이제는 국회가 나서 윤석열을 탄핵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는 1월 1일부터 이명박근혜의 사면을 꺼냈습니다. 그동안 180석을 가지고도 개혁에 지지부진해도 지지하던 국민들도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이명박근혜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고통받아왔습니까?? 그리고 국민들이 고생해서 끌어내리고 감옥으로 보낸 사람들이 이들이었습니다. 본인들의 만행을 제대로 반성하지도 않은 범죄자들을 사면하는 것이 국민통합이라는 말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습니다.

 

저희는 이런 국민들의 소중한 마음과 뜻을 받아 이낙연 대표를 만나 의견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돌아온 건 무시였습니다. 이건 저희에 대한 무시가 아닌 국민들이 보낸 메시지에 대한 무시입니다. 개혁을 하라고 뽑은 대표가 이제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밖에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국민들을 보면 힘이 납니다. 그동안 국민들이 요구하신 것들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었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건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입니다. 그렇기에 '윤석열 탄핵', '이명박근혜 사면 철회'는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저희는 면담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낙연 대표를 만나 의견을 듣고 반드시 당론으로 만들고 대표가 앞장서서 이 일들을 할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 덕분에 물도 마시고 따뜻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도 많으시겠지만, 우리나라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황석훈)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함께 싸워주시는 많은 국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낙연 대표와 면담요청을 하며 민주당 중앙당사에 들어온 대학생입니다.

 

연말부터 연초까지, 정말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여러 소식이 연달아 전해졌습니다.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적폐사법부는 검찰 징계를 무력화시켰고, 집권여당의 대표는 자신의 죄를 반성조차 하지 않은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을 사면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감히 입 밖으로 꺼냈습니다.

 

이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직접 이야기를 들으러 민주당 당사에 오게 됐습니다.

 

민주당 당사에 들어오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와 민주당 당사 참 번듯하고 따뜻하고 좋다’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생각났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아직도 진상규명을 외치시면서 차가운 길바닥에서 농성을 하고 계시는데, 어떻게 이렇게 따뜻하고 번듯한 사무실에 앉아 이명박근혜 사면이라는 말을 꺼낼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절대 그냥 돌아갈 수는 없겠다, 반드시 이낙연 대표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면담요청을 하러 왔는데 그 누구도 왜 왔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묻지 않았고 관심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무관심 속에서 저희는 철저하게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습니다.

 

이런 당혹스러운 상황 속에서 국민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함께 외쳐주셨고, 함께 분노해주셨고, 함께 행동해주셨습니다. 

저희는 국민들의 힘을 믿고 더 든든한 마음으로 이낙연 대표를 기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들여보내 줄 수 없다던 식사, 침낭, 물, 의약품 등을 모두 국민들의 힘으로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나와 보지 않던 당사에 2명의 국회의원이 직접 찾아오도록 만들어주셨습니다.

 

이렇듯 이곳에 있는 매 순간 순간, 국민들의 사랑과 뜨거운 마음을 느낍니다.

이 추운 날, 거리에 직접 나와 선전전을 하시는 분들, 민주당 의원들에게 문자며 카톡이며 전화며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찾아서 얼른 만나러 가라고 이야기 해 주시는 분들, 대학생들 춥진 않은지 밥은 먹었는지 목은 쉬지 않았는지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내가 이런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받아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리고 그러면 그럴수록 이 사랑과 뜨거운 마음에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는 이 안에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해내야겠구나, 꼭 제대로 된 답변을 받아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 있는 청년학생들에게 보내주셨던 그 마음을 원동력 삼아, 더 열심히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구한이)

 


 

촛불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저희는 2가지 요청을 가지고 이낙연 대표를 만나기 위해 민주당 당사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당사에 들어오면서 아무리 길어봐야 3~4시간 걸리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아직도 이낙연 대표의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습니다. 벌써 36시간째 답변을 기다리고 있네요. 

 

저희는 두 가지 요구를 가지고 이곳에 왔습니다. 

 

1. '윤석열 탄핵'을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할 것과 

2. '이명박근혜 사면론을 완전 철회'해 달라는 것입니다. 

 

촛불혁명 이후에도 국민들은 여전히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싸움에 국민이 가장 앞장에 서 있습니다. 

 

저희는 대한민국의 주권자인 국민의 한 사람으로 국민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그런데도 이곳(민주당사)에서 저희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무관심 이외에도 어려움이 참 많았는데요.

답변을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당사에서 식사도 하고 잠도 자야 하는 상황이 생겨버린 것이죠. 하지만 당에서는 식사도 어떠한 물품 반입도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막막한 상황에 국민이 큰 힘을 주셨습니다.

직접 당사에 전화를 걸어 ‘밥이라도 먹여야 하는 것 아니냐’, ‘날이 추운데 담요라도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니냐’, ‘청년 학생들과의 면담이 나서 달라’ 적극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또 국회의원에게 적극 연락해 주신 덕분에 어제는 박주민 의원이 다녀갔고 오늘은 김남국 의원이 다녀갔습니다. 

 

사실 이낙연 대표를 만나고 돌아가기가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응원해 주시는 국민들 덕분에 정말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 감사한 국민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낙연 대표를 만나 촛불 국민의 뜻을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언제까지 답을 기다려야 할지 알 수는 없지만,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국민를 믿고 힘차게 싸워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권오민)


 

국민이 주신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국민의 목소리 전달하고 오겠습니다! 

 

저는 현재 민주당 당사 4층에서 두 번째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월요일 오후 1시쯤 이곳에 들어왔을 땐 아무리 늦어도 저녁 식사 시간쯤엔 나갈 거라 예상했기에 늦어지는 시간과 길어지는 고요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던 시작이었습니다. 

 

지금의 촛불정권, 민주당 180석 의석 누가 만들었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촛불을 들어 만들었던 정권이었고, 적폐청산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만들어낸 21대 국회였습니다. 국민에 의해, 국민을 위해달라는 마음에 국민들이 직접 행동으로 나섰고 압도적인 국민의 승리로 사회대개혁을 향한 부푼 희망 안았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계속해서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여주었고 국민들은 이러한 모습들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 이상의 후퇴는 용납할 수 없어, 국민의 목소리 직접 전달하기 위해 청년학생들이 이곳에 왔습니다.

 

윤석열 탄핵과 검찰개혁,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바라왔던 것입니까? 검찰개혁을 외친 이들을 처참히 짓밟았던 윤석열을 계속 검찰총장 자리에 앉혀놓는다는 것은 검찰개혁의 의지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국민의 뜻에 반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이 쥐여준 권력을 행사해야 할 때입니다. 국민의 뜻을 실현해야 할 때입니다.

 

이명박근혜 사면 완전 철회해야 합니다. 국민이 직접 촛불을 들어 끌어내렸던 이들입니다. 수많은 이들의 피와 눈물을 먹고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 했던 파렴치한 범죄자들입니다.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며 제재로 죗값을 치르지 않은 범죄자들에게 사면은 가당치도 않은 일입니다.

 

윤석열 탄핵안에 대한 민주당의 의견을 듣고, 이낙연 대표에게 이명박근혜 사면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이곳에 와있습니다. 이것이 국민의 뜻이고, 국민의 요구입니다.

 

어느새 이틀 밤도 저물어가고 날짜로는 3일 차에 들어섰습니다. 안에서의 생활은 나름 즐겁게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기운이 나질 않아 쳐져 있던 것도 잠시 밖에서 들려오는 기자회견 소리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들을 보며 아차 싶었습니다. 길어지는 투쟁에도 꾸준한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의 마음의 불씨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과 함께 하고 있다는 믿음으로 안에 있는 사람들 지치지 않고 마음 높여 뜨겁게 투쟁하겠습니다! (강우주)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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