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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드러낸 세계 자본주의의 민낯
코로나19 영향이 인류에게 평등하지 않음이 뚜렷이 드러났다
기사입력: 2020/10/09 [11:4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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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질병의 영향이 전 세계 인류에게 평등하지 않음이 뚜렷이 드러났다. 

 

세계은행은 7일(이하 현지시간) 세계 빈곤 현황 보고서에서 올해 연말 기준 8,800만~1억1,500만명이 추가로 극빈층으로 전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 전 세계 극빈층 수는 7억300만~7억3,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이전 세계은행은 올해 말 전 세계 극빈층을 6억1,500만명으로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하루 생활비 1.9달러(약 2200원) 이하로 생활하는 계층을 극빈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1년 기준으로는 700달러(약 81만원)로 생활하는 사람들인 셈이다. 

 

▲ 세계 극빈층 비율 전망 (출처 : 세계은행)

검은색 실선 : 2017년 까지의 극빈층비율

검은색 점선 : 코로나19 사태 이전 극빈층비율 예측치

파란색 점선 :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빈층비율 예측치(기본전망 :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5%)

빨간색 점선 :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빈층비율 예측치(부정전망 :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8%)  

 

극빈층 수가 늘어남에 따라 세계은행은 극빈층 인구비율이 지난해보다 0.7~1%포인트 높은 9.1~9.4%로 예측했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5%를 기록하면 9.1%, -8%로 더 나빠지면 9.4%의 극빈층 인구비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은행은 2년에 한 번 세계 빈곤 현황을 조사하는데, 극빈층 인구비율이 증가한 것은 아시아권 금융위기가 나타난 1998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당시에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이 성장하면서 극빈층 인구는 감소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극빈층으로 유입된 인구의 82%가 중간 소득 국가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극빈층이 저학력 농업 종사자들에게서 주로 나왔지만 점점 도시에 거주하는 기본 학력을 갖춘 계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 세계 ‘부유층’의 부는 극격히 증가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UBS은행과 컨설팅업체 PwC가 전 세계 재산의 98%를 점유한 2000여명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7월 말 기준 이들의 재산은 10조2,000억달러(약 1경1,811조6,000억원)로 사상 처음 10조달러를 넘어섰다. 종전 최고치는 2017년 말 8조9,000억 달러였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던 올해 4~7월 이들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27.5%가 늘었다. 억만장자 숫자도 2017년 2,158명에서 올해 2,189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자산 상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주가가 바닥을 쳤을 당시 주식을 사들인 결과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재산 분석 전문 기관 웰스엑스(X)는 순자산 3,000만달러(약 360억원) 이상을 보유한 전세계 갑부들이 지난 3월 말 23만8060명에서 8월 말 28만670명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세계 갑부들이 다섯달 동안 늘린 재산은 6조8,310억달러(약 8,190조원)에 이른다.

<백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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