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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유치원' 일제 잔재 '유아학교'로 개정해야
광복회, "우리 아이들의 첫 학교를 일제 잔재인 이름으로 부르지 말자"
기사입력: 2020/10/08 [19:1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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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웅 광복회 회장     © 사람일보


광복회는 8일 ‘유치원’ 명칭에서 일제 잔재를 지우고, 우리 아이들의 첫 교육기관과 유아교육이 그 위상을 찾을 수 있도록 ‘유아학교’로 명칭을 바꿀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광복회는 이날 성명에서 “한글날(10.9) 제574주년을 맞아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이 ‘유치원’ 명칭을 ‘유아 학교’로 개정하기 위한 시민운동에 나서고 있다”라며 “광복회는 이런 교육계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정부와 국회가 법과 제도로 이를 뒷받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지난 8월 13일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는 개정 이유를 교육계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대표적 잔재인 ‘유치원’ 명칭을 폐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광복회는 1995년 ‘국민학교’ 명칭을 ‘초등학교’로 바꾸는 교육법 개정을 언급하면서 “일제식 조어인 ‘유치원’이라는 명칭은 ‘초등학교’ 명칭이 개정된 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사용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치원은 ‘어린이들의 동산’이라는 뜻의 일본식 조어법을 따른 한자어이다”라며 “‘유치’라는 단어는 ‘나이가 어리다’는 뜻과 함께 ‘수준이 낮거나 미숙하다’는 의미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수준이 낮거나 미숙하다’라는 뜻으로 주로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자어를 사용하는 한자문화권에서 유아들의 교육기관에 ‘유치원(幼稚園)’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우리 나라와 일본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광복회는 “우리 아이들의 첫 학교를 일제 잔재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은 대단히 통탄스러운 일이다”라며 “이제는 오랜 시간 우리 삶에 스며들어온 일제 잔재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우리의 민족정신을 되찾기 위해 온 국민이 뜻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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