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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민족자주 원칙아래 남북합의 이행하라"
78개청년학생단체 비상시국선언, "전쟁위기 불러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라"
기사입력: 2020/07/24 [14:0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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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개 청년.학생단체들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관계 위기극복과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최고조에 달했던 남북관계 위기가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하다. 


한편에선 지금의 상황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기속에 불안한 고요가 지속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비상한 위기'라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청년당, 대한불교청년회를 비롯한 78개 청년·학생 단체들은 2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관계 위기극복과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북의 군사조치 보류로 잠시 솜은 돌렸으나 태풍의 눈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기속에 불안한 고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비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위기의 원인은 남북합의가 지켜지지 않은데 있다"며, "한반도의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민족자주의 입장에 철저히 서서 남북합의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내정간섭을 일삼으며 남북관계를 방해하는 한미워킹그룹 해체 △대북전단 살포 엄벌과 재발방지대책 수립 △무기도입과 한미연합군사훈련 등 일체의 적대행위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김수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표는 "한미워킹그룹은 비핵화와 남북관계를 조율한다는 명목아래 남북의 평화적 협력을 가로막고 훼방을 놓기 바쁜 미국의 덫일 뿐이다. 미국은 실무협의체일뿐이라고 변명하지만 그 실무협의체가 남북관계 위에 올라타서 간섭과 방해를 일삼아 온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워킹그룹을 통해 그 어떤 이익도 얻지 못했고 앞으로도 얻지 못할 것이다. 워킹그룹 이후 남북합의가 이행된 것도 전혀 없다"며, "남북관계 개선은 내정간섭의 파수꾼이 되어버린 한미워킹그룹의 해체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태웅 대한불교청년회 정책기획실장은 남북관계 위기의 근저에 깔려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거론하면서 "남북이 대치하고 있고 남측의 군사주권을 미국이 갖고 있는 한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자주권 강화가 아니라 침략적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또 "한점의 불씨가 남북간 국지전, 전면전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르는 정전상태의 한반도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시한채 거의 1년 내내 지속하고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영구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민 청년당 대표는 "남북이 9.19군사분야 합의에서 약속한대로 확성기와 대북전단 살포는 막았어야 했지만 우리 정부가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의 비상시국까지 이어졌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사과와 함께 현재 대북전단살포금지를 위한 입법이 적극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군사훈련', '적대행위' 등을 떼어내면 '민족자주와 평화 번영, 통일'의 미래가 온다는 의미의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남북관계 위기극복 · 남북합의 이행촉구 
청년학생 비상시국선언 (전문)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비상한 위기에 처해있다.


대북전단 살포로 불거진 남북관계 경색이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내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까지 이어졌다. 북의 군사조치 보류로 잠시 숨은 돌렸으나 태풍의 눈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위기 속에 불안한 고요가 지속되고 있다. 
불과 2년 전 세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사상 최초의 북미회담으로 한반도에는 분단의 고통을 끝내고 평화와 번영, 통일로 나아갈 희망이 가득했으나 소중한 남북합의는 이행되지 않았고 남북관계는 암흑에 빠져있다.


위기의 원인은 남북합의가 지켜지지 않은 데 있다. 정부는 대북제재 강화와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을 방해하는 미국을 넘어서지 못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왔다. 대북전단살포를 방치하고 무기증강을 멈추지 않았으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지속함으로써 상호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한 남북합의를 지키지 않았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합의 또한 지키지 않았다.


한반도의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민족자주의 입장에 철저히 서서 남북합의를 이행하는 것이다. 우리민족의 운명을 미국과의 협의나 승인이 아닌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내정간섭을 일삼으며 남북관계를 방해하는 한미워킹그룹을 해체하고 남과 북의 합의를 이행해나가야 한다. 대북전단살포를 엄벌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무기도입과 한미연합군사훈련 등 일체의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더 이상 전쟁의 위기와 공포 속에 우리민족이 고통 받을 수는 없다.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청년학생들은 지금의 비상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민족자주의 원칙아래 과감한 결단과 조치를 통해 남북합의 이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 남북관계 간섭하고 검열하는 한미워킹그룹 즉각 해체하라!
- 대북전단살포행위 엄벌하고 재발방지대책 수립하라!
- 전쟁위기 불러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즉각 중단하라!
- 민족자주 원칙아래 남북합의 이행하라!



2020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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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뉴스=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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