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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단결로 승리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자각된 민중의 단결
기사입력: 2020/06/05 [14:2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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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가 공산주의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사회민주당원들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당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나에게 닥쳤을 때는,

나를 위해 말해 줄 이들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 마르틴 니뮐러

 

이 시를 쓴 목사는 결국 강제수용소에 끌려갔다.

 

이 시는 파쇼와 독재가 어떻게 민중들을 처리하는지 보여 준다.

 

한 줌도 안 되는 지배자들이 무수히 많은 민중을 통치하고 지배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 ‘분열 통치’ ‘각개 격파’는 언제나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분열하여 통치하라’는 로마 시대부터 이어 내려온 유서 깊은 저들의 종교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을 저들의 분열 통치 수법에 대입해보면 ‘보수는 부패로 키우고, 진보는 분열시켜 망하게 한다.’라고 볼 수 있다.

 

제국주의자들은 이 지배전략을 단골 메뉴로 사용해왔고 큰 재미를 봤다.

 

미국이 우리 민족에게 쓴 가장 큰 분열 통치 수법은 바로 분단이다.

 

그 외에도 조작, 모략, 공작, 이간질, 혐오, 노동자끼리 대결, 남녀대결, 영호남 지역감정 조장 등 이루 말할 수 없다.

 

여기에 덧붙여 오래도록 재미를 본 통치 방식이 있는데 바로 ‘도덕 이데올로기 통치’다.

 

즉,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자들만이 자신들에게 저항하라는 것이다.

 

이 논리는 사람이라면 낯부끄러워서 할 수 없는 주장이겠으나 분열 통치를 위해서라면 수백만을 죽이는 전쟁도 서슴지 않고 도덕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는 뻔뻔한 제국주의자들에게는 쉬운 주장이다.

 

문제는 이 논리를 재가공해서 진보민주개혁 세력들에게 교묘하게 주입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부 진보민주개혁 세력들은 조국 사태와 윤미향 사태를 보면서 ‘뭔가 큰 그림이 있는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다가도 고도화된 수법과 융단폭격식 언론 공세에 그만 ‘표창장’과 ‘딸 유학비’ 등으로 시선이 떨어지고 만다.

 

적폐 세력은 ‘진보는 깨끗해야 한다’는 도덕 이데올로기를 널리 유포시켜 진보민주개혁 세력끼리 ‘자성’이요 ‘배신’이요 하면서 서로 싸우게 만들고 국민들이 진보를 멀리하도록 만들고 있다.

 

어느덧 나경원 비리나 윤석열 장모 비리 등은 간 데가 없다. 

 

그러나 적폐들이 퍼뜨리는 소문들도 한명숙 총리의 뇌물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처럼 조작인 경우가 태반이다.

 

적폐 세력은 부패한 자신들의 죄를 가리기 위해 오히려 진보에 부패를 뒤집어씌운다.

 

그러나 국민들은 점차 저들의 지배전략을 눈치채기 시작했다.

 

촛불이 모일수록 세상이 밝아지며 저들의 흉측한 정체도 점차 드러났다. 

 

결국 촛불이 바다가 되어 서초동 검찰을 뒤흔들었으며 총선에서 적폐들을 심판했다.

 

이번 윤미향 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요집회는 어김없이 열리고, 박노자 교수 같은 지식인들은 이번 사태의 본질이 한미일 3각 동맹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분열 통치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무기, 그리고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자각된 민중의 단결이다.

 

우선 진보진영이 먼저 미국, 일본, 적폐 세력에 맞서 굳게 단결해야 한다.

 

모든 사태를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꺼풀 벗겨서 따져 보아야 하며 적폐들의 음모를 완전히 까밝혀서 시민들과 어깨를 걸고 민주개혁진영을 이끌어야 한다.

 

저들은 원래부터 소수이고 억압받는 이들은 언제나 다수다.

 

그러니 우리들은 억압받는 모든 이들과 단결, 또 단결하고 저들을 더욱 소수화시켜야 한다.

 

흠이 있고 결함이 있더라도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굳게 손을 잡고 싸워야 한다.

 

한마디로 우리 편이 많을수록 좋다.

 

위의 시를 다시 써보자.

 

“적폐가 노무현 대통령을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논두렁 시계’라니 당해도 싸다고 생각했다.

 

그다음에 그들이 이석기 의원을 가두었을 때,

나는 침묵했다.

정말 ‘내란 음모’를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그들이 한명숙 총리를 덮쳤을 때,

나는 침묵했다.

‘뇌물’을 받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조국을 털었을 때야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촛불을 들고 서초동으로 나가봤다.

 

그들이 윤미향을 마녀사냥 할 때

분명히 알게 되었다.

저들의 뒤에 일본, 미국까지 있다는 것을.

 

그들이 마침내 나에게 닥쳐올 때는,

나를 위해 싸워 줄 이들이

내 뒤로 수백만의 촛불로 서 있어 줄 것이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단결로 승리한다."

<김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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