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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사태와 일본, 그 뒤에 미국
30년 넘게 일본과 싸워온 투사답게 잘 버텨내기를 바란다
기사입력: 2020/05/27 [21:4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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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한 적폐언론들의 공격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가 더 나올 게 없자 하강국면에 들어서는가 싶더니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다시 게거품을 물고 있다.

 

그런데 거기다가 그동안 할머니들을 능욕하는 데 앞장서오던 미통당이 ‘위안부 할머니들 편에 서겠다’는 미친 소리를 지껄여대며 대열에 합류했다.

 

그 앞장에 곽상도라는 작자가 섰는데 이 자는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에 앞장섰던 검사였고,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협정을 맺은 친일 박근혜 정권의 민정수석을 지낸 자이다.

 

분위기로 보면 저들의 거센 공격 같지만, 뭔가 촉박하게 자신들의 정체를 드러낸 듯한 조급함이 보인다.

 

특히 댓글들을 보면 여론의 전환이 뚜렷해 보인다.

 

“처음엔 정의연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곽상도 나오는 거 보니 내가 잘못 생각했다.” 

 

“곽상도 보고 접었다. 곽상도가 할머니 들쑤신 거네. 일본하고 친하게 지내긴 개뿔이.”

 

“할머니가 적폐들에 이용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등의 댓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배후에 일본이 깊숙이 개입해있다는 이야기는 공공연하다.

 

하긴 민족을 분열시키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내부를 분열시키고 서로 헐뜯고 물어뜯게 하는 데는 (미국보다 한 수 아래긴 하지만) 일본이 선수다. 

 

‘국채보상운동’을 무너뜨렸던 일본의 수법이 그렇다.

 

‘국채보상운동’으로 돈 갚아준다고 물러날 일본은 전혀 아니었기에 초창기엔 이 운동에 콧방귀를 껴대던 일본이었으나 애국심 강한 조선 민중의 참여가 걷잡을 수 없어지자 일본은 마침내 조작에 나선다.

 

내부자를 내세워 ‘국채보상운동’ 지도부에서 공금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씌운 거다.

 

그것을 빌미로 대대적인 수사와 조작을 벌여 이 운동을 박살 내는 데 성공한다.

 

어쩜 이렇게 꼭 같은 수법일까.

 

11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수법인 셈이다.

 

그렇다면 저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그것을 알면 이 사태의 최종 책임자, 배후 조종자를 알 수 있다.

 

저들의 목표는 ‘윤미향 죽이기’ ‘정의연 죽이기’ 정도가 아니다.

 

결국 ‘소녀상 철거’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노리고 있다.

 

여기까지는 일본의 이해와 맞물려 있다.

 

그런데 ‘한일 위안부 합의’와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지소미아)’은 일본만의 이해가 아니다.

 

그건 궁극적으로 ‘한미일 3각 동맹’을 맺으려는 미국의 요구다.

 

미국은 갈수록 강대해지는 북을 1차적으로 막을 방어막 차원으로, 또 아시아를 분열시켜 지배하며 깡패 두목 노릇을 계속하려면 한미일 3각 동맹이 절실하다고 보고 박근혜 정부를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지소미아는 2016년 11월 23일에 국회 비준을 받아야 하는 ‘조약’이 아닌 ‘행정협정’으로 ‘서명’ 처리했는데 이는 박근혜 머리에서 나왔을 리 없다. 

 

이때가 박근혜 탄핵 촛불이 정점이었던 것을 돌이켜보면 이 체결에는 자신을 살려달라고 미국에게 매달리는 박근혜의 절박한 심정과 언제 엎어질지 모르는 한국 보수정권하에서 빨리 조약을 체결하려는 미국의 절박함이 딱 들어맞았다고 보인다.

 

그런데 ‘한일 위안부 합의’는 현재 정의연과 윤미향 때문에 발목이 잡혀 있고, 지소미아도 언제 종료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총선을 이용해 정권을 뒤집어보려는 시도도 물거품이 되었지, 총선은 ‘한일전’을 앞세운 국민의 압도적 승리로 끝나고 윤미향은 당선되고 말았으니 미국이 얼마나 이를 갈았으랴.

 

그렇잖아도 북의 군사력 앞에서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통탄할 처지에서 반격의 기회를 얼마나 엿봤으랴. 

 

이렇게 본다면 이들이 대단히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이 사건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 

 

자신들이 가진 모든 정보력과 인력, 그리고 모든 수단을 동원했을 것이다.

 

언론으로 시작해서 검찰, 그리고 마침내 미통당까지 나서는 이 뻔하면서도 수학공식 같은 사건 흐름을 전격적으로 체계적으로 종합적으로 지휘할 수 있는 세력은 이 땅에서 미국밖에 없다.

 

열일하는 제국주의다.

 

인터넷 상에 #힘내라_정의연 #버텨라_윤미향 #닥쳐라_조중동 #사죄하라_일본 이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한창이다.

 

현재로선 윤미향 당선자가 가장 힘들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 30년 넘게 일본과 싸워온 투사답게 잘 버텨내기를 바란다.

 

예전 진보 운동가들은 ‘맞아 죽을 각오, 굶어 죽을 각오, 얼어 죽을 각오’를 했다고 하는데 요즘 시대는 거기에 ‘모욕당할 각오’ ‘조작당할 각오’를 첨가해야 할 것 같다.

 

윤미향 당선자가 버티는 일은 자신을 지키는 것만이 아니라 김복동 할머니를 지키는 일이고 이 땅에 전쟁을 부르는 한미일 3각 동맹을 파탄 내는 일이다.

 

당당하게 나아가시라.

 

저들의 뒤엔 일본이 있고 미국이 있지만, 그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보이듯 쓰러져가는 제국주의이고 당신의 뒤엔 미친 정권을 끌어내리고 모든 적폐를 끝장내기 위해 오늘도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위대한 촛불 국민들이 있다.

<김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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