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편집  2020.07.14 [06:05] 시작페이지로
사회·문화
개인정보취급방침
사람일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청소년보호정책
기사제보
HOME > 사회·문화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회·문화
"세월호 막말 차명진 끝까지 책임 묻겠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기자회견,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방관할 수 없었다"
기사입력: 2020/03/18 [15:27] 최종편집: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을 모욕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첫 민사재판이 18일 오전 11시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렸다. 

 

차명진 의원은 2019년 4.16세월호참사 5주기 하루 전날, 세월호참사 희생자와 피해자 가족을 상대로 패륜적이고 모욕적인 글을 본인의 SNS에 올렸다. 이에 세월호 피해자 가족 137명이 차 의원을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재판에 앞서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이하 가협),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이하 4.16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세월호참사대응TF(이하 TF)' 공동으로 ’차명진 처벌 촉구‘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장훈 가협 운영위원장(단원고 2학년 8반 장준형 학생 아버지)은 “입에 담기도 혐오스러운 차명진의 막말을 다시 언급해야 하는 이 자리가 참으로 힘이 든다. 그러나 다시는 참사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파렴치한 범죄 행위를 방관할 수 없었다”라며 심정을 밝혔다.

 

이어 장 운영위원장은 “우리는 피고름 흐르는 가슴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차명진은 이런 우리 부모들 피고인 가슴을 잔인하게 난도질했다. 왜 내 자식이 희생되었는지 알고 싶다는 부모의 절규를, 살인자들을 처벌하고 안전사회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용기를 모욕했다. 우리 세월호 유가족들은 차명진의 범죄행위를 처벌하는 절차에 있어서 조금도 주저할 생각이 없다. 그 어떠한 감언이설과 협박에도 선처할 생각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장 운영위원장은 미래통합당에 차 의원의 공천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재판부에 “차명진 막말 사건을 계기로, 그리고 세월호의 비극을 해결해나가는 과정들을 통해 이 사회가 보다 나아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오는 21대 총선에 차 의원을 경기도 부천병에 공천했다. 공천이 확정된 후 차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세월호 유가족들을 겨냥한 듯 “막말 딱지를 붙이고 저주를 퍼부은 자들, 지금부터는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올려 또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세월호 막말 차명진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오늘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피고 차명진에게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한 재판의 첫 번째 변론기일이다.

 

재판을 앞두고 유가족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떠올리기도 싫은 기억을 떠올려야하고 입에 담기도 혐오스러운 차명진의 막말을 다시 언급해야하는 이 자리가 참으로 힘들다. 그러나 다시는 차명진과 같은 가해자가 없도록 하기 위해, 그리고 차명진을 처벌함으로써 인간사회 최소한의 도덕기준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 다시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과거의 범죄를 용인하는 것은 미래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후신 미래통합당은 3.16.자로 차명진을 경기도 부천병 지역구 총선에 공천했다. 그러자 차명진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말 딱지를 붙이고 저주를 퍼부은 자들, 지금부터는 가만두지 않겠습니다. 응분의 댓가를 치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사람이 짐승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차명진 세월호 막말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거대한 질문에 직면해있다. 그 대답을 찾기 위해, 그래서 우리가 벌레나 금수보다 진화된 인격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 가족들은 차명진에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사회적 책임을 끝내 다 지우고자 한다.

 

우리 가족들은 차명진의 범죄행위를 처벌하는 절차에 있어서 조금도 주저할 생각이 없고, 머리카락 한 올도 선처할 생각이 없다. 그가 반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지난 해 세월호 5주기 당일 모욕죄 범행 이후에도 악랄한 언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통합당에 기회를 준다. 오늘 즉시 차명진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라. 아직은 늦지 않았다.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과오를 짊어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시정할 것을 충고한다.

 

피고 차명진에 대한 세월호 유가족들의 정신적 손해배상청구 재판과, 유죄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어 있는 피의자 차명진에 대한 명예훼손죄 및 모욕죄 형사사건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우리 공동체의 현명함과 자정능력을 믿는다. 차명진 막말 사건을 계기로, 그리고 세월호의 비극을 해결해나가는 과정들을 통해 이 사회가 보다 나아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2020. 3. 18.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세월호참사 대응TF

<김영란 기자>

김영란 김영란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사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세월호참사 / 차명진 / 장훈] "세월호 막말 차명진 끝까지 책임 묻겠다" 김영란 2020/03/18/
오늘의사진
6.15 10.4 자주통일평화번영결의대회
많이 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사람일보소개광고/제휴 안내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광고 대전 동구 동부로 55-58 603동 306호(판암동) ㅣ 전화 : (02)747-6150 ㅣ 전자우편:saram@saramilbo.com
등록번호 : 대전, 아00255 제호:사람일보ㅣ창간일: 2003년 6월 15일ㅣ발행·편집인 박해전ㅣ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해전
후원 : 하나은행 555-810120-77607 박해전
Copyright ⓒ 2003~2019 saramilbo.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saram@saram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