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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석의 <철학산책>
논리적 실증주의
[강대석 철학자의 철학산책] 실증주의철학 비판 22
기사입력: 2020/02/21 [00:3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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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논리적 실증주의

 

▲ 비트겐슈타인     © 사람일보

신실증주의 혹은 논리적 실증주의는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 1889-1951)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트겐슈타인의 중심문제는 언어였다. 1921년에 나온 『논리·철학논고』(Tractatus Logico-philosophicus)에 이미 신실증주의의 근본이념이 예고되었다.

신실증주의는 ‘분석철학’이나 ‘언어철학’과 보조를 맞추어 인식과정에서의 언어의 역할을 절대화하는 언어중심주의에 빠진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모든 철학문제는 언어적인 문제로 환원될 수 있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의 목적을 사유의 논리적 해명에서 찾았다. 언어를 잘못 사용하거나 잘못 선택함으로써, 다시 말하면 언어적인 혼란 때문에 철학의 문제가 발생한다. 철학의 문제는 그러므로 세계관의 문제가 아니라 언어의 문제다.

비트겐슈타인의 주장처럼 언어분석이 과학적 작업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언어의 혼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런 측면에서 비트겐슈타인의 공적은 인정되어야 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비트겐슈타인은 1906년에서 1908년 사이에 베를린-샬로텐부르크 공과대학에서 공부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1921년까지 맨체스터 대학에서 연구를 계속하였다. 영국에서 처음 몇년 동안 그는 주로 항공에 관한 실험에 몰두하였으나 차차 순수수학과 그 근본문제로 그의 관심이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1903년에 출간된 러셀의 『수학원리』다. 이 책의 영향을 받고 비트겐슈타인은 프레게(Frege)의 저서들을 연구하게 된다. 비트겐슈타인은 마침내 공학공부를 포기하고 1911년에 러셀이 활동하던 케임브리지로 옮겨간다. 그의 결단을 촉진시킨 것이 예나에서 가진 프레게와의 대화였다.

비트겐슈타인은 러셀 밑에서 연구하면서 철학자인 화이트헤드(Whitehead)와 무어(Moore) 외에도 논리학자 존슨(Johnson), 수학자 하디(Hardy), 그리고 유명한 경제학자인 케인즈(Keynes) 등을 알게 된다. 여기서 비트겐슈타인은 수학, 철학, 실험심리학 등을 연구한 후 1913년부터 노르웨이로 건너간다. 이곳에 머물면서 그는 1914년에서 1917년 사이에 그의 『논리·철학논고』를 저술하여 그 원고를 러셀에게 보냈고 러셀은 그 출판을 주선해 주었다.

 

▲ 러셀     © 사람일보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철학논고』와 더불어 모든 철학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철학계를 떠나 1920년에서 1926년 사이에 오스트리아의 여러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였다. 그러나 교직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한 그는 1926년에 교직을 그만두고 빈의 교외에 있는 어떤 수도원에서 정원사로 일했다.

이때 슐릭(Schlick)을 알게 되고 슐릭은 그에게 ‘빈학파’의 토론회에 참석하도록 설득했다. 1928년 3월 10일에 비트겐슈타인은 빈 대학에서 브로우어(Brouwer)의 특별강연 <수학, 과학, 언어>를 듣고 다시 철학 연구를 계속하고 싶은 충동을 받는다. 왜냐하면 이 강연에서 브로우어는 『논리·철학논고』를 비판했기 때문이다.

그는 1929년에 다시 케임브리지로 갔고 이듬해 트리니티 대학의 연구원이 된다. 1939년에 무어의 후계자로서 철학교수에 임명되었고 1945년에 『철학연구』의 1부가, 1949년에 그 2부가 완성되었다. 이 저술은 내용상으로 『논리·철학논고』와 많은 차이를 보여주었다. 『철학연구』는 1953년에야 유고로 출간되었다.

<강대석 유물론철학자>

▲ 강대석 유물론철학자     ©사람일보

조국통일을 염원하는 강대석 유물론철학자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독일에 유학하여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독일사를 공부했고,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미학을 연구했다.


광주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독일어과 및 대구 효성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국제헤겔학회 회원, 국제포이어바흐학회 창립회원이다.

 

주요 저서로는 『미학의 기초와 그 이론의 변천』(1984)을 비롯하여 『서양근세철학』(1985), 『그리스철학의 이해』(1987), 『현대철학의 이해』(1991), 『김남주 평전』(2004), 『왜 철학인가』(2011), 『왜 인간인가?』(2012), 『왜 유물론인가?』(2012), 『니체의 고독』(2014), 『무신론자를 위한 철학』(2015),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vs. 불꽃을 품은 철학자 포이어바흐』(2016), 『루소와 볼테르』(2017), 『사회주의 사상가들이 꿈꾼 유토피아』(2018), 『카뮈와 사르트르』(2019)  등이 있다. 역서로는 포이어바흐의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2006)와 『기독교의 본질』(2008),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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