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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영화 '기생충'을 보고
기생충으로 불리며 살아도 이것 하나만은 바로 알자
기사입력: 2020/02/16 [11:3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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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을 보고


 

민중도 민초도 아닌

그들을 마음대로 비하한

개 돼지도 아닌

기생충이다

그래도 그렇지 사람을 기생충이라니

 

이놈의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 없는 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있는 자들에 기생하며 살아갈 수밖에

그러니 기생충이란 말이 틀린 말도 아니구나

 

민중이여

사회변혁과 혁명이라는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단어를

수십 년 세월동안 세뇌당하고, 또 당하고,

빨갱이로 몰려 죽임을 당하면서

완전히 잊어버린 민중이여

 

그래 기생충으로 살아가니 행복한가?

미래의 희망이 넘쳐나는가?

돈 벌기가 어디 쉽던가?

혹시 돈 벌어서 큰집에만 살면 행복하겠나?

 

온 천지에 기생충들을 양산하고

영원히 대를 이어 기생충으로 지내게 하는

이놈의 추악한 사회제도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이 영화를 보고

이놈의 자본주의 세상

끝장을 내어야 하겠다며 분노하는

의식이 있는 민중은 과연 몇이나 될까?

 

제도 속에 동화되고 세뇌당하여

생각할 의식조차 마비된 지 오래이니

'기생충' 영화를 보고서도 여전히

분노할 줄 모르고

어떤 숙주에 뿌리박을까만 생각하기 바쁜

기생충으로 살아가는 민중

 

세상을 뒤집어 볼 생각도

새로운 세상에의 희망도

바라고 꿈꾸는 행복조차

이미 오래전에 망각해버린

이 서글픈 신자유주의 세계의

불쌍한 99% 민중이여

기생충으로 전락한 민중이여

 

그래도 이것 한 가지만은 기억하자

기생충으로 불리며 살아도 이것 하나만은 바로 알자

과연 누가 기생충의 왕초인지를

누가 진짜배기 대왕기생충인지를

 

나라와 민족의 동맥에 빨대를 꽂아

자손 대대로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저 친일친미 매국노 사대주의 것들

그리고

온 세상 민중을 속이고 세뇌시키면서

끊임없는 전쟁으로 세상 곳곳을 불바다로 만들며

나라의 세금에 거대한 빨판을 꽂아

군산복합체들을 퉁퉁하게 살찌우는

미제와 그 추종국의 1% 것들이야말로

 

왕초 기생충이란 것을

박멸의 대상일뿐인

진짜배기 기생충이란 것을

▲ 강산 재미동포     © 사람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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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20/02/17 [05:04] 수정 삭제
  정곡을 찌른 멋있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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