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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석의 <철학산책>
아베나리우스
[강대석 철학자의 철학산책] 실증주의철학 비판 20
기사입력: 2020/02/14 [00:3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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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아베나리우스(Avenarius)

 

▲ 아베나리우스     © 사람일보

‘경험비판론’의 창시자는 아베나리우스(Avenarius, 1843-1896)였다. 생리학, 언어학, 철학 등을 공부하면서 그는 생물학에서의 기계론적인 이념과 헤르바르트의 기계론적 심리학의 영향을 받는다. 그는 1876년에 취리히대학의 교수가 되었고 여기서 실증주의와 연관된 많은 저술을 내어 놓았다.

『순수경험의 비판』이 그의 대표적인 저술이다. 이 저술은 많은 신조어와 부호를 사용하는 매우 난해하고 스콜라철학적인 사변으로 가득 차 있다.

 

아베나리우스는 이전의 모든 인식론, 특히 유물론의 인식론이 ‘투사’(Interjektion)라는 과정을 의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환상에 빠졌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하면 유물론적 반영론은 주관의 지각, 감정, 사유 등을 외적 대상의 결과 혹은 반영으로서 해석하는데 그러나 지각, 감정, 사유 등은 어떤 영원히 존재하는 이념, 곧 플라톤의 이데아 같은 것이 투사된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 구체적인 예로 아베나리우스는 원시인들의 애니미즘을 들고 있다. 아베나리우스의 비판은 플라톤이나 헤겔의 객관적 관념론에 해당할 수 있다. 그러나 아베나리우스는 충분한 근거도 없이 그것을 유물론적 인식론에 적용한다.

▲ 레닌     © 사람일보

아베나리우스는 의식과 독립해서 존재하는 이념적인 것도 아니고 물질적인 것도 아닌 중립적인 어떤 것이 인간의 지각에서 나타나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인정한다고 주장하면서 제3의 길을 가려 하지만 이 ‘중립적인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해명할 수 없었다.

  

레닌은 『유물론과 경험비판론 』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경험비판론은 ‘관념론과 불가지론’의 낡은 오류를 새로운 망상, 궤변, 술책으로 위장했다... 마흐와 아베나리우스는 칸트에서 출발하여 유물론으로 나아가지 않고, 정반대편인 흄과 버클리 쪽으로 나아갔다. 아베나리우스는 자신의 ‘경험’ 일반을 ‘순화’했다고 자부했지만, 실은 불가지론을 칸트주의로부터 떼어내어 순화했을 뿐이다.”(동녘, 『철학대사전』, 811쪽.)

<강대석 유물론철학자>

▲ 강대석 유물론철학자     ©사람일보

조국통일을 염원하는 강대석 유물론철학자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교육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독일학술교류처(DAAD) 장학생으로 독일에 유학하여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독일사를 공부했고,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철학, 독문학, 미학을 연구했다.


광주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독일어과 및 대구 효성여자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국제헤겔학회 회원, 국제포이어바흐학회 창립회원이다.

 

주요 저서로는 『미학의 기초와 그 이론의 변천』(1984)을 비롯하여 『서양근세철학』(1985), 『그리스철학의 이해』(1987), 『현대철학의 이해』(1991), 『김남주 평전』(2004), 『왜 철학인가』(2011), 『왜 인간인가?』(2012), 『왜 유물론인가?』(2012), 『니체의 고독』(2014), 『무신론자를 위한 철학』(2015), 『망치를 든 철학자 니체 vs. 불꽃을 품은 철학자 포이어바흐』(2016), 『루소와 볼테르』(2017), 『사회주의 사상가들이 꿈꾼 유토피아』(2018), 『카뮈와 사르트르』(2019)  등이 있다. 역서로는 포이어바흐의 『종교의 본질에 대하여』(2006)와 『기독교의 본질』(2008),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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