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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세계
조국통일 운동에 연대하여 손잡고 나가자
민족통신 창간 20주년 기념행사 참가기
기사입력: 2019/11/22 [00:5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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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지 않은 도시인 미국 시애틀에서 통일운동을 해오면서 오랜 만에 운동권 단체가 진행하는 성대한 행사에 참가한 추억들로 귀가한 지 여러 날이 지나도록 뇌리에 가득차 있다. 그 행사는 바로 지난 11월 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민족통신이 주최한 창간 20주년 행사였다. 

 

나는 이곳에서 태어나서 로스앤젤레스에서 살고 있는 내 아들 내외도 처음으로 민족통신의 행사에 참가시켜 아버지와 그 세대들, 특히 통일운동가들이 자본주의 종주국에서 개인적인 이득이 아니라 그들이 태어나고 자라난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일을 하는가를 알도록 하고 싶었다.  이번 행사를 지켜본 아들과 며느리가 아버지가 하는 일에 대하여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이번에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도 부인과 딸들과 사위 그리고 손자손녀와 처제와 그 가족들도 참여시켜 통일운동을 이해하도록 하였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아들과 며느리가 행사에 참석한 것이 무척이나 다행스럽다.

 

민족통신은 인터넷 시대가 열린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인 1999년에 출범하여 그동안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나가면서 우리 민족의 자주성,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정신을 홍보해 주었고, 왜곡된 정보들을 퍼뜨린 반동보수 언론들의 가짜뉴스들을 바로잡아 주는 데 크게 기여하여 주었기 때문에 민족통신에 대하여 언제나 고맙게 생각해 왔다.

 

민족통신에 종사한 편집위원들은 안팎에서 중상모략도 많이 받아 왔지만 남녘의 군사독재정권세력과 특히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정권으로부터도 핍박을 받아 왔다. 그 반민족세력은  심지어  민족통신을 볼수 없도록 차단하는 폭거도 저질렀고, 노길남 대표를 한국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입국불허 만행까지 저질렀다.

 

이는 민족통신의 영향력이 그만큼 컸다는 증거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진실을 말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리라.  민족통신을 접속할 수 없도록 차단한 독재정권의 만행은 현재의 문재인 정권으로 전환된 이 시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족통신이 출범 이래 지금까지 북부조국을 바로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와 그 성과는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우리가 의식이 있는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진실을 바로 안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 진실을 알아야 비로소 사람답게 살게 되고, 눈도 뜨이고 길도 보이는 것이다. 온 세상의 언론이 우리 인간들의 눈을 감게 하고 길을 잃도록 만드는 것은 무엇 때문이겠는가? 바로 지금의 왜곡된 세상을 그대로 유지시켜서 1% 기득권자들이 가진 부와 권세를 영원토록 누려보려는 이유 외에 또 무엇이 있겠는가? 민족통신이 가는 길이 험란했던 것은 바로 이들과 맞서 오직 진실만을 외쳐왔기 때문이었다.

 

나 개인적으로는, 오래 전부터 통일운동에 참여하기를 꿈꾸어왔던 내가 통일운동에 뛰어들기 시작한 것도 민족통신과 더불어서였다. 그러니까 노길남 박사와 함께 북부조국을 방문하였던 2014년 9월의 방문을 계기로 '25년 만에 다시 찾은 북부조국 방문기'라는 방문기를 인터네트 언론 <민족통신>에 올리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노길남 박사를 따라  방북취재에 함께하면서 북부조국의 여러 가지 궁금했던 점들, 그 가운데 인민들의 생활에 관하여 질문도 하고 답사하면서 짧은 여정이었지만 남김없이 공부할 수 있었고, 그것을 온 세상에 알림으로써 통일운동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것을 돌이켜보면 민족통신에 대하여 정말로 감사한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민족통신이 창간 20주년을 맞이하여 이제 성인이 되었다. 이 행사는 보수꼴통들에게도 큰 위협이 되었던 것 같다. 이번 민족통신 창간 20주년 행사가 진행된 호텔 앞에 20여명의 보수꼴통들이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나와 민족통신과 노길남 박사를 '빨갱이'라고 외치면서 미국정부를 향해 '추방하라', '노길남은 북한으로 가라'는 구호도 외쳤다. 이들의 행태는 참석하는 미국인들과 우리 동포들에게 참으로 한심하고 웃기는 추태로 보였다. 어떤 이는 “여기가 한국인지 착각한다"며 그들의 몰상식적인 자세를 지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추태 때문에 오히려 민족통신 행사가 국내외 동포사회에 많이 알려졌다는 후문도 있다.

 

이들 반민족 매국세력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행사에는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금도 4만여달러를 기록했고, 이번 행사가 민족통신 창간 이래 가장 성황리에 진행되었다는 것은 노길남 박사와 손세영 선생, 김백호 선생이 얼마나 헌신적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서 일해왔는가를 증명해준다. 또한 주변에서 민족통신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도와오신 소중한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이는 조국의 통일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가 진심으로 감사해야 할 일이다.

 

이번 행사가 보여준 또 하나의 성과는 미국인 시민단체와 회원들 30여명이 참가했고, 주최측에서 이들에게 통역기를 나눠주어 이 행사가 미국인 평화애호가들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함께하는 행사가 되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멀리 남녘과 유럽, 남미에서도 귀중한 운동가들이 참석하였고,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운동가들뿐만 아니라 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켄터키등  곳곳의 운동가들이 함께 참가하여 운동권 전체의 잔치 같은 느낌도 들었다.

 

이번 행사에서 한호석 선생의 시의적절한 통일강연도 아주 좋았다. 이는 북에 대하여 왜곡된 소식만 듣고 자라온 이곳에서 태어난 2세들에게도 유익했다. 통역기로 강연 내용을 거의 실시간으로 들은 미국인 참석자들도 한호석 박사의 강연이 아주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또 음악공연과 예술공연도 참으로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구촌 곳곳에서 참석한 분들과는 그곳 소식들과  현지의 소식들을 주고받으면서 지역의 문제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남녘과 유럽, 남미 등에서 참가한 통일운동가들, 그리고 미국 각지에서 참가한 귀중한 운동가들과 며칠을 함께 보내면서 가졌던 부문별 회의, 계층

▲ 강산 재미동포     ©사람일보

별 회의와 함께 바닷가를 관광하며 가졌던 대화의 시간들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들 운동가들과 직접 만나 서로 알게 되고 교류할 수 있게 된 것은 커다란 축복이었다.

 

이번 민족통신 20주년 기념행사의 커다란 의의 가운데 하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함께한 지구촌 동포들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조국통일 운동에 연대하여 함께 손잡고 나가자는 다짐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다시 한번 민족통신 운영위원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한편 이번에 참석한 모두에게 안녕을 기원한다.

<강산 미국 시애틀 거주 통일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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