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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 적대시정책 전면철회 조치하라"
최룡해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제18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서 연설
기사입력: 2019/10/30 [08:3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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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룡해 상임위원장이 25∼2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18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북 대표로 참석해서 한 연설에서 “지금 조선반도 정세가 긴장 완화의 기류를 타고 공고한 평화에로 이어지는가 아니면 일촉즉발의 위기에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라고 밝혔다.     

 

▲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18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120개 국가와 국제기구 등에서 총 3천 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97명이 연설했다.     

 

최룡해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미국에 대북 적대시 정책을 의심할 여지 없이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할 것과 남측에는 외세의존 정책에서 벗어날 것을 촉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최 상임위원장이 252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18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북 대표로 참석해서 한 연설에서 지금 조선반도 정세가 긴장 완화의 기류를 타고 공고한 평화에로 이어지는가 아니면 일촉즉발의 위기에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있다라고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상임위원장은 6.12 북미 공동성명 채택 후 1년이 지났지만 북미관계가 전진하지 못하고 한반도 정세가 긴장 격화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에 매달리면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를 일삼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고 짚었다.

 

최 상임위원장은 미국이 우리의 제도 안전을 불안하게 하고 발전을 방해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깨끗하고 의심할 여지 없이 되돌릴 수 없게 철회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할 때에야 미국과 비핵화 논의도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최 상임위원장은 지난해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와 국제 사회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 속에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이 채택되었지만 북남관계가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과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되게 전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이 외세의존 정책과 사대적 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상임위원장은 남북관계 개선은 남측 당국이 민족공동의 이익을 침해하는 외세의존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을 다할 때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비동맹운동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최 상임위원장은 쁠럭불가담 운동은 위력한 반제자주, 반전평화 애호역량이다. 발전도상 나라들의 독립과 진보를 이룩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 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세계정세에 대해서도 제국주의, 지배주의 세력의 침략과 간섭 책동이 그 어느 때보다 횡포해지고 그로 하여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권이 여지없이 유린당하고 있으며 세계 여러 지역과 나라들에서 민족 간, 세력 간 분쟁이 그칠 사이 없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새로운 냉전의 유령이 배회하고 있는 현실은 쁠럭불가담 운동이 각성하여 반제자주, 반전평화, 단결과 협조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해설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이런 정세에서 전쟁을 방지하고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는 것이 비동맹운동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비동맹운동 성원국은 개별 나라들을 목표로 하여 감행되는 침략과 전쟁 책동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하며 일치한 행동으로 반격을 가하고 세계평화와 안전을 수호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우리 공화국은 앞으로도 모든 운동 성원국들과 함께 침략과 전쟁이 없는 평화롭고 번영하는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다라고 천명했다.

 

또한 최 상임위원장은 비동맹운동의 현시기 과업은 진정한 국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상임위원장은 지금 국제무대에서는 강권과 전횡이 난무하고 정의와 진리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으며 국제관계의 기본원칙인 주권 평등의 원칙, 영토 완정의 원칙, 내정불간섭의 원칙들이 공공연히 무시되고 있다라며 시리아, 베네수엘라 사태를 언급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어느 한 대국의 전횡에 의하여 국제적인 환경보호 노력과 경제무역 협조 분야의 국제질서가 통째로 뒤흔들리고 있으며 세계도처에서 작은 나라들이 열강들의 군사 전략적 대결의 희생물로 되고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특정국가의 강권과 전횡을 합리화, 합법화하는 결의 아닌 결의들이 채택되고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반항한다고 하여 피해자에게 제재를 가하는 부정의가 뻐젓이 유엔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다라며 미국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국제적 정의가 실현되지 못하면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들은 빈 종잇장으로 전락할 것이며 특히 작은 나라들, 비동맹운동 성원국들의 자주권과 생존권이 담보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우리는 유엔을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일부 나라들의 특권을 허용하는 질서와 관행을 없애고 자주권 존중과 영토 완정, 내정불간섭, 평등의 원칙에서 모든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적 요구와 이익을 공정하게 보장하는 법률적, 제도적 담보를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라고 밝혔다.

 

최 상임위원장은 정의를 귀중히 여기는 나라들이 자력자강의 원칙에서 힘을 키우며 반제자주의 기치 밑에 단결하고 협력하여 자주적이며 정의로운 새 세계를 앞당겨와야 한다고 밝혔다.

 

최 상임위원장은 북이 적대 세력들의 제재와 압력 속에서도 자력자강의 위력으로 사회주의강국 건설을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며 지난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을 언급했다.

 

이어 최 상임위원장은 강력한 자립경제 토대와 믿음직한 과학기술역량, 자력갱생의 고귀한 전통이 북의 귀중한 전략적 자원이라며 우리 인민은 부닥치는 난관과 도전들을 과감히 극복하면서 우리 공화국을 자주의 강국, 인민의 이상이 전면적으로 실현되는 인민의 나라로 빛내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열린 18차 비동맹운동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최 상임위원장 일행은 27일 바쿠를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18차 회의에 120개 국가와 국제기구 등에서 총 3천 명이 참석했으며, 이 중 97명이 연설했다.

 

최 상임위원장은 이번 회의 기간 쿠바, 베네수엘라, 나미비아, 말레이시아, 네팔 등 5개 나라 수반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인사를 전하고 양자 협력 및 친선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최 상임위원장은 지난 24일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두 나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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