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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구축 위해 취한 중대조치 재고할 수도”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자제하여온 모든 것이 무한정 계속된다는 법은 없다"
기사입력: 2019/10/11 [14:0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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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미국과의 신뢰 구축을 위하여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 조치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북 외무성 대변인은 10일 담화를 통해 최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연합 6개 나라가 유엔 안보리 회의 후에 ‘북극성-3’ 시험 발사 규탄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담화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에 진행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 시험 발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당한 조치만을 걸고 드는 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 대변인은 이번 유럽연합의 규탄 성명은 미국이 뒤에서 조종한 것으로 북은 그 의도가 무엇인지 깊이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최근 미국의 ‘미니트맨 3’ 발사가 북을 압박할 목적으로 진행한 것이 명백하다며 이에 대해 북도 같은 수준에서 맞대응할 수 있지만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북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고 지금까지 자제해온 모든 것이 무한히 계속된다는 법은 없으며 미국과의 신뢰 조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 조치를 재고하는 방향으로 재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북의 SLBM 발사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엔 안보리 이사국의 요구로 8일(현지 시각) 유엔 안보리 비공개회의가 열렸다. 그리고 유럽지역 6개국 명의의 규탄 성명이 발표됐다.

 

이 회의에 앞서 김성 유엔주재 북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의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아래는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 담화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8일 미국의 사촉을 받은 영국, 프랑스, 도이췰란드 등 EU 6개 나라들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라는 것을 벌려놓고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걸고 드는 《규탄》성명을 발표하였다.

 

공정성과 형평성을 표방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에 진행된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싸일 《미니트맨-3》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당한 조치만을 걸고 드는 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다.

 

더우기 조미 실무협상을 애걸하고서는 빈손으로 나와 협상을 결렬시켜놓고도 회담 결과가 긍정적이였다고 너스레를 떨고 있는 미국이 뒤돌아 앉아 추종 국가들을 사촉하여 우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도록 한 데 대해 우리는 그 기도가 무엇인지 깊이 따져보고 있다.

 

국제사회가 인정한 바와 같이 미국의 이번 대륙간탄도미싸일시험발사가 우리를 압박할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명백한 실정에서 우리도 같은 수준에서 맞대응해줄 수 있지만 아직은 그 정도까지의 대응 행동이 불필요하거나 시기상조라는 판단 밑에 자제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으며 우리가 지금까지 자제하여온 모든 것이 무한정 계속된다는 법은 없다.

 

우리가 강하게 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옳바른 자대나 기준도 없이 그 누구의 이해관계에 따라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문제를 부당하게 탁우에 올려놓고 있는 현실은 미국과의 신뢰 구축을 위하여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는 방향으로 우리를 재촉하고 있다.

 

2019년 10월 10일

평양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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