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편집  2019.09.18 [08:02] 시작페이지로
정치·경제
개인정보취급방침
사람일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청소년보호정책
기사제보
HOME > 정치·경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정치·경제
조국 “어떤 경우든 임명권자 결정 따르겠다”
자유한국당 반대로 조국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기사입력: 2019/09/07 [11:46] 최종편집: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끝내 채택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6일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기존 의혹을 반복해서 제기했지만, 이렇다 할 위법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을 자초한 상태다.


하지만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가운데 '딸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날 자정 안에 조 후보자 부인 정모 교수를 기소할지 여부를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유한국당이 검찰의 수사에 기대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이 문제 삼은 표창장이 지난 2012년 9월 7일에 발급됐기 때문에, 정 교수의 사문서 위조 혐의의 공소시효는 이날 자정까지다. 검찰은 이날 밤 10시 50분경 정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지만, 대외적으로는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이를 발표했다. 


이에 그 전까지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던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 부인이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자정이 가까워질 때까지도 채택을 거부하고 있었다.


자정을 한 시간 앞둔 밤 11시경,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무소속 박지원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임명을 결정할 수 없도록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하지만 여 위원장은 "지금 일부 언론보도를 보면 후보자 처(부인)에 대해서 검찰이 기소를 금방 할 것 같은 보도가 나오고 있다"라며 "아무래도 그 기소 여부가 결정될 시점인 12시 이전까지는 좀 회의를 진행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 위원장은 조 후보자가 부인이 기소될 경우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앞서 답변했던 것을 거론했다. 여 위원장은 이것이 '후보직 사퇴'의 의미라고 몰아갔다. 


이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간사 김종민 의원은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말이 되는 얘기를 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부인 기소 여부와 상관없이 조 후보자 자체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적격이라고 일제히 주장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간사 김도읍 의원은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 자체가 안 맞다"라며 "조국을 청문위원석에 앉는다는 것 자체가 국가적 망신이라는 의견이 많다"라고 주장했다.


분위기가 다시 냉각되자, 조 후보자가 직접 나섰다. 


조 후보자는 "제 입장을 분명히 말하겠다"라며 "저는 처가 기소될지 불기소될지 모른다. 어떤 경우든 저는 임명권자의 결정을 따르겠다. 제가 마음대로 못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당연히 고민할 것"이라며 "제가 가벼이 움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자정까지 회의가 진행됐지만, 보고서는 결국 자유한국당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조 후보자는 자정을 5분도 채 남기지 않은 시간에 민주당 이철희 의원의 제안으로 마지막 진술을 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듯 말을 잇지 못하던 조 후보자는 "여러 번에 걸쳐서 변명과 사과의 말씀을 드렸던 것 같다"라며 "그런데 지금은 제가 또 했던 말을 반복해 드리는 것보다 향후에 제가 어떻게 이 문제를 업고, 안고 갈 것인가 하는 걸 고민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부족하고 흠결 많은데 비판해주신 분들, 질책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또 저를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제가 지금까지의 삶에서 이 정도의 경험을 해본 건 처음이었다. 과거 짧게 감옥에 갔다 온 건 있지만 그에 비할 수 없을 정도의 시련이었다"라며 "개인적으로 제가 선택할 수 없는 문제라서 여기까지 왔고, 이 자리에 있었다는 무게를 느끼면서 살아가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을 매듭 지었다.

 

<민중의소리=최지현 기자>

최지현 최지현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사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조국] "조국 후보자를 지지하며 응원을 보낸다" 박해전 2019/09/09/
[조국]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 완수하겠다” 박해전 2019/09/09/
[조국] 조국 “어떤 경우든 임명권자 결정 따르겠다” 최지현 2019/09/07/
[조국]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 6일 열린다 남소연 2019/09/05/
[조국] “염치와 간절함 항상 마음에 두겠다” 최지현 2019/09/03/
[조국] '근조한국언론' '한국기자질문수준' 실검 1, 2위 박해전 2019/09/03/
[조국] 조국 법무 등 장관급 8명 개각 인사 박해전 2019/08/09/
[조국] 조국 교수가 일러준 ‘토착왜구 식별법’ 강호석 2019/08/06/
[조국] “적폐청산 갈 길 멀어...신발끈 조인다” 최지현 2018/05/14/
[조국] “한국 경제력 비해 ‘사회권’ 부족
국제사회 냉혹한 심판 받은 것”
정환보 2009/11/25/
오늘의사진
6.15 10.4 자주통일평화번영결의대회
많이 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사람일보소개광고/제휴 안내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광고 대전 동구 동부로 55-58 603동 306호(판암동) ㅣ 전화 : (02)747-6150 ㅣ 전자우편:saram@saramilbo.com
등록번호 : 대전, 아00255 제호:사람일보ㅣ창간일: 2003년 6월 15일ㅣ발행·편집인 박해전ㅣ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해전
후원 : 하나은행 555-810120-77607 박해전
Copyright ⓒ 2003~2019 saramilbo.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saram@saram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