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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전국연합회 통합을 위한 제언
강산 재미동포, "통합으로 명실상부한 민주적인 힘있는 조직을 이뤄내자"
기사입력: 2019/08/18 [11:3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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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인 강산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이 조직의 통합을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글을 발표했다. 제언문을 싣는다. <편집자>

 

1


이 글은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통합을 위하여 한 사람의 회원으로서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글입니다.


지난 2019년 2월 23일에 있었던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총회가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 두 곳에서 열림으로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한 전체 미국땅을 아우르는 미주지역의 통일운동단체였던 <재미동포전국연합회>가 불행하게도 두 개의 단체로 나눠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조직이 갈라지게 된 것은 회원 어느 누구도 원하던 바가 아니었습니다.  오직 조직 내에서 당면한 불미스러운 일을 1년 동안의 기간에 민주적으로 합법적으로 조직 내에서 해결하려 했으나 해결이 안되어, 총회를 통하여 그 일을 해결하려 하였지만 총회를 열어야 할 장소마저 일치하지 못하여 두 지역에서 열게 됨으로 이렇게 최악의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이렇게 조직이 서로 갈라지게 된 것에 대하여 시카고 총회측과 엘에이 총회측 모두 서로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겠지만 이 글에서 어느 측이 옳고 그르고를 논하지 않겠습니다.  갈라진 조직이 둘 다 똑같은 이름으로 존속하지만 이미 갈라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인들의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처럼 통일운동을 힘차게 펼쳐나가야 할 시점에 절반으로 나눠진 조직은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조직을 키워나가고 운동을 확장해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조직상황에 가입하려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현재의 나눠진 조직이 앞으로 힘차게 일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희미합니다. 현재 조직이 이런 상태가 되었는데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며 현 상태를 만족해하는 회원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동포연합 회원 모두는 조직이 다시 통합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유일한 통일운동 단체입니다. 우리 민족의 대업인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이루는 일에 기여하기 위하여 생겨난 단체가 단체 스스로의 문제점으로 인하여 나눠졌고, 그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여 계속하여 두 개로 갈라져서 존속한다면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을 어떻게 이룰 수가 있겠습니까? 조직의 통합도 이뤄내지 못하면서 통일운동을 해나가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입니다. 회원 3분의 2이상이 사임하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회장자리를 지키려 했던 성폭행사건 연루자는 제명되었고 이로써 사건의 일단락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조국의 통일을 위해서는 남과 북이 서로 다른 이념과 종교와 사상에도 불구하고 민족대단결의 원칙하에 각계각층의 모든 동포들이 하나로 굳게 뭉쳐야 한다는 민족의 요구를 깊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 회원들은 서로 이념이나 사상이 다른 것도 아닙니다. 서로 동지로 부르면서 통일운동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조직 내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여 조직이 갈라지고 그 갈라진 조직을 다시 통합하지도 못하면서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들은 통일운동가로서의 자질도 품성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일 뿐입니다.


이제 이어질 글에서 갈라진 동포연합 조직을 통합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제안하기로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한 해 동안 조직 내에서 주어진 일을 회원들의 의사에 반하여 전 임원들이 올바로 해결해나가지 못하는 그 과정을 세세히 지켜보면서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였고, 이후에 두 곳에서 개최한 총회를 통하여 한 이름 두 조직의 한 축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제가 드리는 이 제안은 조직이 통합하기 위하여 꼭 필요한 조건과 과정이 되리라 여깁니다. 


회원들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았지만 조직이 나눠진 것은 동포연합 조직으로 보아서 전화위복의 결과가 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조직은 분명히 문제를 안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체 내에서 개혁은 불가능하였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조직이 다시 통합하는 과정에서 그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하여 그야말로 이상적인 통일운동 조직으로서의 하나된 재미동포전국연합회로 거듭나는 결과를 내어온다면 지금 서로 갈라져 두 개의 조직으로 존재하는 동포연합의 아픔은 잠깐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직이 갈라지게 된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지만 다시 통합을 이룸으로 조직 내의 문제들이 해결되고 명실상부한 민주적인 힘있는 조직을 이뤄내자는 것은 모든 동포연합 회원들의 바라는 바일 것입니다. 바라고 추구하면 반드시 이뤄집니다. 그 추구하는 바가 옳고 정의로운 것이며 꼭 필요한 일이라면 우리 모두가 그 일에 힘쓰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


이어지는 글에서 조직의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보겠습니다.


2 
 

둘로 나눠진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통합을 위하여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제시합니다. 제가 먼저 올린 글에서 밝혔듯이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통합은 너무도 중대한 일이기에 다음의 조건들이 아무리 어렵고 힘든 것들이라고 하여도 조직의 통합이라는 대의를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통합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고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꼭 이뤄내야만 하겠다고 마음만 먹는다면 이 일은 가능하며 그것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해결해낼 수 있다고 봅니다. 조직의 통합을 위하여 필요한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동포연합의 모든 회원들이 통합을 꼭 이루어야 한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우리들은 조국통일이라는 원대한 과제 실현을 삶의 목적으로 삼고 통일운동에 이바지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조국통일에 앞서 갈라진 조직을 하나가 되도록 하는 일에 한 뜻으로 함께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조직의 통합을 이룬다면, 우리를 걱정하며 지켜보고 있는 남녘의 수많은 애국자 동지들을 기쁘게 하고 미국 땅의 의식 있는 동포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어 이후의 통일운동에 희망을 갖게 할 것이며, 나아가 조국의 통일을 지상의 과제로 삼고 밤낮으로 통일을 위해 애쓰고 있는 북부조국의 우리를 걱정해온 수많은 분들이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상황이 이러한데 우리가 조직통합이라는 중대한 일을 외면하고 시간만 보낼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 조직통합을 이루겠다는 굳센 의지를 지녀야 하겠습니다.

 

둘째, 조직의 통합을 위하여 고려해야 할 것은 기존의 조직에 무슨 문제가 있었고, 과연 무엇 때문에 조직이 갈라지게 되었는가를 짚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직과 그 운영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이어서 회원들이 조직의 결정을 수긍할 수 있었다면 조직이 갈라지는 사태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문제해결을 위하여 서로 의논하고, 보다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대신 회의 때마다 집행부의 주장을 불법 무법으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올바른 결정에 이르지도 못하였고 회원들의 신임을 받지도 못하였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직의 민주적이지 못하였던 부분에 대하여 인정하고 앞으로 통합된 조직에서는 어떻게 민주주의중앙집권제를 실현하여나갈 것인가를 의논하고 앞으로의 조직을 그렇게 만들기로 합의한다면 조직의 통합은 이미 이뤄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기존의 조직에서 자체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이 일을, 조직통합을 위하여 일하는 과정에서 양측일꾼들이 함께 의논하고 고민하면서 지혜를 모아 해결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갈라진 조직이 다시 합해지는 것은 더 나은 조직으로 바꿀 수 있게 될 것이니 그야말로 전화위복의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이 됩니다.    

 

셋째, 조직의 통합을 위하여서는 서로 만나 터놓고 대화해야 합니다. 조직이 갈라지기 전에도 양측은 서로의 주장만 내세우며 표 대결만 있었을 뿐 서로 터놓고 대화할 분위기조차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양측이 서로 대화할 수도 없는 상태로 된 것은 통일운동을 하는 단체로써 너무도 수치스러운 일이며 스스로 크게 부끄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조국통일을 목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대화조차 나누지 않는 사이가 된 것을 세상의 어느 누가 잘했다고 하겠습니까?  현재 시카고 총회측의 대다수 회원들과 통일운동 원로들의 의견은 통합을 위하여 일군들이 노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엘에이 총회측의 대다수 회원들 또한 조직이 계속해서 나눠져 있는 것을 바라지 않으리라 저는 믿습니다. 그렇다면 양측의 일군들은 회원들의 의사를 반영하여 통합을 위한 만남을 가져야 합니다. 회원들의 뜻을 존중하는 것은 일군들이 가져야 할 기본원칙이 아니겠습니까? 혹시라도 회원들 가운데 통합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다면 설득하여 함께 가도록 하는 것까지도 일꾼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양측이 만나 그동안 서로 소통조차 할 수 없어 꽉 막혀버린 말문을 열어야 합니다. 서로 대화하면서 마음속 응어리진 것들을 터놓고 말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입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도 주고, 오해하였거나 서운했던 부분들도 충분하게 말하고 들어주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동안에 잃어버린 동지애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서로가 동지임을 다시 확인하게 되면 조직통합을 위하여 본격적으로 건설적인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직통합을 의논하는 가운데 해결해야 할 일들이 여럿 있습니다. 양측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민주적인 회칙으로 회칙개정을 하는 일을 포함하여 내년 초에 있을 총회를 각자 따로 하지 않고 그 총회에 양측 회원들이 모두 참여하여 하나가 된 조직을 이루는 총회로 만드는 것 등이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그런 세세한 부분까지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둘로 나눠진 단체의 대표되는 일군들이 마음을 열고 통합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우선이며 대화하는 가운데 그런 세부적인 사항들은 서로 합의를 이루면 될 것입니다. 

 

통합을 위한 대화는 각자의 주관과 아집을 내려놓고 대화의 상대를 존중하면서 그야말로 조직의 미래를 위하여 스스로를 희생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으로 통합하기 위하여 나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마음을 갖고 대화하고 의논하고 결정을 이뤄나가야 할 것입니다. 대화에 임하는 양측의 일군들은 내가 지금 이뤄야 할 일 가운데 이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으며, 이 일이 통일운동에 있어 지금 우리들이 성취해야 할 가장 중대한 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하며 조직통합을 위하여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제 글을 마무리짓겠습니다. 두 개로 나눠진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의 통합을 위해서 양측의 모든 일군들과 회원들이 노력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조직의 통합은 이미 수많은 회원들이 마음 속으로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그 통합은 전화위복의 통합이 되어야 합니다. 기존의 조직이 민주적인 조직으로써 충분히 제 역할을 하지 못하였고,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조직의 통합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정말 민주적이고 진취적인 통일운동 조직으로 바꿔내어야 합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우리 모든 회원들을 비롯하여 미국 땅의 뜻있는 진보적인 분들과 단체들이 다시 하나가 된 동포연합에 큰 박수를 보내줄 것이며 우리와 연대하여 함께 통일운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남부조국의 애국자들도 하나가 된 동포연합 소식에 크게 기뻐하며 지지를 보

▲ 강산 재미동포     © 사람일보


내줄 것이며, 그동안 조직이 갈라지기까지 겪어온 일들에 많은 염려와 걱정을 해온 북부조국에서도 이제 한시름 놓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하나가 된 조직을 축하해줄 것입니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통합을 위하여 이제 우리 모두 행동을 시작합시다.

 

2019년 8월 12일
시카고 총회측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사무총장  강산

<강산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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