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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신 20주년을 앞둔 나의 감회
"<민족통신>은 우리 공동체에 존재하는 귀중한 재부"
기사입력: 2019/07/30 [12:27] 최종편집: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한국 민주주의가 망가져가면서 미주동포들에게 의식이 깨어나는 동기가 됐던 것 같다.  나에게도 그러한 변화속에서 마음이 꿈틀거렸고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우연하게 노길남 박사를 알게 됐다.


그 무렵 반공교육에 사로잡혀 있던 나는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조선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씩 듣게 됐다. 그때 들었던 CNC에 대한 설명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노박사님을 통해 조선의 실정을 하나씩 둘씩 알게 되면서 막연한 호기심이 생겼다.


그렇게 민족통신을 알게 됐고, 내가 할 수 있는 동영상 제작기술로 문병란 시인의 엘에이 방문 특별 강연때 별 생각없이 영상취재를 돕게 됐다. 그것이  첫 인연이 되어 어언 8년의 세월이  된것 같다.


그렇지만 그 이후 개인사정으로 3년정도의 연락관계를 끊고 소식도 없이 지내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노박사님이 극우세력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안부차 전화를 걸었고 다시 만나게 됐다. 그렇게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편집위원으로 함께 호흡하며 일하고 있다.


그 이 후 헌신적으로 일하는 민족통신의 노길남 박사님과 손세영 편집위원을 보다 더 깊게 알게 됐다. 조국통일운동을 하는 두 분을 보면서 반공에 익숙한 나로서는 더욱더 흥미로운 일이 됐다.


개인 사비를 털어가며 민족통신을 운영하고, 조선을 방문 취재하고, 하루 일과를 오직 통일운동에 일념 하는 노길남 대표와 손세영 편집위원의 활동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은 언제나 정기 주간회의에 참가하여  국내외 정세도 분석하고, 학습도 하고, 취재 계획도 하며,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한편 내가 알고 있는 컴퓨터 지식은 다른 편집위원들에게 설명해 주기도 하면서 보람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생활은 어느새  일상적이 되었고, 이 과정을 통해 서로 형제처럼 친숙하게 됐다.


그런 과정을 통해 함께 일하면서 나의 호기심은 북부조국(조선)에 쏠렸고, 방북을 결심하게 됐다. 미지의 세계가 궁금하기만 했다. 그래서 비용마련 준비뿐 아니라 북녘에 관한 공부를 했다. 아는것 만큼 관찰 할수 있다는 생각에 조선에 관련된 자료들을 보기 시작했다. 때로는 탈북자들의 증언도 들어가며 북을 알려고 노력해 보았다. 그러면 그럴수록 북에 대한 호기심은 높아갔다.


그리하여 2015년 10월10일 당창건 70주년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첫 방북길에 올랐다. 가슴 설레이는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그 첫방문의 소감을 한마디로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흥분된 마음으로 조선을 방문하였기 때문이다. 나의 첫방문은 어쩌면 그동안 반공교육에 찌들어 온 세뇌된 지식과 선입견때문에 <악의 축> 나라가 도대체 어떤 나라인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심정도 내 마음속 한 구석에 있었다. 그래서인지 내가 개인 적으로 준비한 카메라는 6종류가 됐다. 순간 순간 다양한 사회모습들을 나의 카메라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첫 방북 때 여러곳을 취재하러 다니다가 나는 내머리에 망치로 얻어 맞는 충격을 느꼈다. 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학교에서 받은 반공교육과 병역을 마치면서 머릿속에 심어진 북에대한 적대감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촬영중에는 눈물도 많이 흘렀다. 그러면서 나에게 충격적인 큰 변화가 일어났다.


내가 본 조선은 '악의 축'이 아니라 그 반대였다. 솔직하게 표현하면 조선은 지상천국이었다. 두번째 방문때는 좀 신중히 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세번째 조선을 방문하고나서 조선은 천국이 맞다고 확신하게 됐다. 조선을 알면 알수록 그 사회는 지상의 낙원이 맞다는 사실에 부정할 수 없었다. 집없는 사람들이 없고, 공부하고 싶으면 평생을 돈없이 공부할 수 있고, 치료비가 없어도 무료로 병원에 입원하고 돈한푼 없어도 병을 고쳐주는 사회이고, 실업자들이 없고, 자살자들이 없는 사회이고,  범죄사건이 없기 때문에 어디를 가나 강도나 깡패들이 없는 안전한 사회라는 것을 절감했고, 세상에 세금없는 유일한 나라가 바로 조선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서 말하는 사회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인식때문에 나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나라들은 조선을 따라 배워야한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신하게 되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그 이후에도 시간이 갈수록  조선에 대한 관심은 깊어갔다. 인터네트 자료들을 통하여 그리고 도서들을 통하여 조선을 공부해 왔다. 나에게는 조선을 이해하는데  <민족통신>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민족통신>에서 언론일을 하면서 내가 추구했던 "본대로 느낀대로 사실그대로" 자세와 맞아 떨어진 언론이 바로 <민족통신>이라는 사실도 발견했다. 게다가 통일운동의 길잡이가 되어 헌신적으로 일하는 민족통신과 함께 일한 덕택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급료를 받지않고 일하면서도 보람을 가졌다. 이때문에 짧은 시간에 2백여개의 동영상들을 제작하면서도 피곤을 느끼지 않았다. 때로는 밤샘을 하면서도 피로를 몰랐다.

 

돌이켜 보면, 처음 인연이 되어 제작한 동영상은 2011년 8월13일이었다. 나는 그때 로스엔젤레스에서 남녘의 민족시인 문병란 선생이 8.15행사 강연을 하는 행사를 취재했다. 그것이  첫활동이었다. 그때 <민족통신>에 동영상으로 첫 꼭지를 올렸다. 그리고 그 이후 각종 행사들을 포함하여 북부조국방문  취재활동, 중국의 동북3성 취재활동, 독일 전역에서 현지 동포들과 독일인들의 활동을 촬영한 취재활동 및 미주지역 행사 등을 취재하여 제작한 동영상들은 지금까지 대략 200여 꼭지가 넘는다.


이 시대 정의를 위해  앞장서는 민족통신은 조국통일을 염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정의로운 나라 조선을 바르게 알 수 있도록 힘쓰는 일과 통일운동하는 분들이 겪고 있는 좋은 일,  슬픈일, 그리고  힘든일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하고 보도하면서 격려해 준 것이 <민족통신>의 역할이었고, 사명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민족통신>은  우리공동체에 존재하는 귀중한 재부가 아닌가싶다.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한국에서 어려움을 당한 동지들에게 성금보내기 운동을 포함하여 북부조국이 어려울때 앞장서서 성금운동을 포함하여 각종 운동을 전개한 모습들은 나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들이었다.  반면에 한 통일운동 단체의 모순을 지적하며 정의편에 서서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고 자책해야할 일에 나섰을 때는 아픔을 감수해야 했고, 그 후유증은 지금도 진행형이 되고 있다.  이렇게 여러 일들을 경험하면서 정의를 놓고 나의 모순과  맞부딪쳤을 때 문제를 풀어가는 방도에서  어느것이  옳은 것인지, 그리고 어느것이 그른것인지에 대해서는 나의 숙제로 남는다.


나는 이 글을 통해 <민족통신>이 일반 다른 언론들과는 다른 점을 거듭하여 밝히고 싶은 것은 전혀 보수가 없고 오히려 일하면서 회비를 내고 일해야 하는 언론이 바로 <민족통신>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왜냐하면 아마도 이 세상에 이런 언론은 없을 것 같다. 이 <민족통신>은 오로지 조국통일을 염원하며 사명감을가지고 일하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언론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편집성원들은 보람과 긍지를 갖는다. 방북취재나 다른 지역 여행취재를 갈 때는 언제나 애독자들이 성금을 전하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만큼 <민족통신>이 헌신적으로 노력한다는 것을 인정해 주는 모습이라고 느껴졌다.

 

▲ 김백호 민족통신 편집위원     ©

노길남대표의 헌신적인 취재활동, 집필활동과 함께 손세영편집위원의 경제적 지원에 감사하고 특별히 물심양면으로 함께해 주시는 유태영, 양은식, 현준기, 김중산, 리준식,  박문재, 박기식, 구기본, 강산, 이인숙, 리준무 여러 선생님들과,  그밖에 민족통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나는 가끔 <민족통신>회의에서 기적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노길남 대표는 <민족통신>이 지금까지 생존해 온 것은 기적이라고 말해왔다. 내가 볼 때도 불가능한 처지에서 가능을 창조한 언론으로 보았다. 그런데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는 것 자체가 놀람 그 자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김백호 민족통신 편집위원, 민족티브이 책임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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