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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남북공동선언 이행하여 자주통일 이루자”
범국민추모위, 제28회민족민주열사희생자범국민추모제 추모 결의
기사입력: 2019/06/09 [11:5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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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공동성명과 판문점선언 등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여, 열사-희생자 영령들의 염원인 이 땅의 자주와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뤄내자!"

제28회민족민주열사희생자범국민추모위원회는 8일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693 열사 추모제에서 '추모 및 결의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다시금 옷깃을 여미며, 영령들 앞에 이 땅의 자주, 민주, 민생과 평화통일을 향한 변함없는 투쟁을 결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렇게 결의했다.

범국민추모위원회는 적폐청산과 관련해 "청산의 대상이었던 적폐세력 자유한국당은 촛불 항쟁이 언제 있었냐는 듯, 가당치도 않은 1야당 대접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니나 다를까 그 반민주적 본색을 드러내고 막말을 쏟아내며 5.18 광주민중항쟁을 부정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끝끝내 가로막으며, 재기를 획책하고 있다"며 "영령들의 정신을 계승하여, 적폐의 완전한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실현하자"고 호소했다.

추모위는 "이미 시작된 한반도 평화번영, 통일의 새 시대는 난관이 있을지언정 결코 돌이킬 수 없다"며 "계속 전진, 계속 투쟁으로 영령들의 염원을 실현하고, 기어이 자주, 민주, 민생과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내자"고 다짐했다.

<추모 및 결의문>

열사정신 계승하여 사회대개혁 실현하자!

오늘 우리는, 다시금 옷깃을 여미며, 영령들 앞에 이 땅의 자주, 민주, 민생과 평화통일을 향한 변함없는 투쟁을 결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분단 70년만의 첫 북미 정상회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시작되었던 한반도 평화통일의 과정은 현재 교착되어 있습니다. 지난 2월 2차 북미 정상회담은 타결되지 못했으며, 미국과 일본, 국내의 전쟁세력과 분단세력들은 <새로운 북미관계의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비핵화>라는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이행을 가로막기 위해 날뛰고 있습니다. 일방적인 선비핵화 주장이 다시 난무하고, 중단키로 했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이름만 바뀐 채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일에도 강행되었으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재개 문제는 어느새인가 ‘대북제재’에 결박되어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촛불항쟁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이제 2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촛불 민의를 외면한 채 ‘협치’를 운운하며 적폐청산의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용은 슬그머니 석방되었고, 대통령은 그를 수차례 독대ㆍ격려하며 면죄부를 주려 하고 있습니다. 사법적폐는 양승태와 그 수족들의 구속만으로 봉합되었고 적폐판사들의 탄핵과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청산의 대상이었던 적폐세력 자유한국당은 촛불 항쟁이 언제 있었냐는 듯, 가당치도 않은 1야당 대접을 요구하고 있으며, 아니나 다를까 그 반민주적 본색을 드러내고 막말을 쏟아내며 5.18 광주민중항쟁을 부정하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끝끝내 가로막으며, 재기를 획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폐세력들은 원기를 회복하고 있지만, 항쟁의 주역이었던 민중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기만 합니다.
국가의 부를 여전히 전유하고 있는 재벌들은 입으로만 투자를 이야기할 뿐, 승계 문제에만 골몰한 채 실제로는 일자리를 줄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가 방치되고 집값이 급등,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면서 소위 ‘소득주도 성장’은 허울만 남은 상황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산입범위 확대로, 노동시간 단축은 탄력근무제 단위기간 연장으로 무력화되고 있습니다.
전교조는 여전히 법외노조이며, 민주노총에는 공안의 칼날이 겨눠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 아래에서도 개방 농정과 농업포기정책이 지속되고 있고, 묻지마 재개발, 강제철거, 노점상 탄압으로 도시빈민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여성, 장애인, 성적소수자들의 차별 역시 제대로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보며, 촛불 민의가 실현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의 현실을 보며, 영령들의 염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영령들은 여전히 우리에게 투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미공동성명과 판문점선언 등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여, 열사-희생자 영령들의 염원인 이 땅의 자주와 평화통일을 반드시 이뤄내자!
영령들의 정신을 계승하여, 적폐의 완전한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실현하자!
영령들의 정신을 계승하여,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고 민중생존권을 쟁취하자!
현 정부의 개혁 역주행을 저지하고, 자유한국당의 시대착오적인 5.18 부정과 수구냉전 회귀 막아내자!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과거사법, 민주유공자법을 제정하여 올바른 역사정의와 적폐청산을 실현하자!


영령들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있습니다.
이미 시작된 한반도 평화번영, 통일의 새 시대는 난관이 있을지언정 결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촛불 민의를 거역하려는 적폐세력의 시대착오와 퇴행은 민중과 시대의 거센 파도 앞에 모래성처럼 쓸려나가게 될 것입니다.
계속 전진, 계속 투쟁으로 영령들의 염원을 실현하고, 기어이 자주, 민주, 민생과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냅시다.


2019년 6월 8일
28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 참가자 일동

<박해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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