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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다시, 촛불
권말선 시인 광화문 촛불문화제 참여시
기사입력: 2019/05/25 [11:3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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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촛불



그때 우리는 알고 있었다

박근혜 탄핵 사유에

왜- 왜-

세월호만 안 되는 거냐고

한 아버지(예은 아빠)가 쉰 목으로 울부짖을 때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이미 알고 있었다

 

그때 우리는 분명 승리했지만

자식을 빼앗긴 아비의 절규 앞에 모두 울어야했다

 

1,700만의 촛불로 추위와 어둠 몰아냈던 광장에

민의가 내버려지지 않고 떠받들려야 할 국회에

암흑 같던 지난날보다는 나아져야 할 이 나라에

 

금수들이 사람의 껍데기를 쓴 채

악에 받쳐 거짓말을 내뿜고

온갖 잡스런 깃발 흔들며 발광하고

토악질하듯 오염된 말들을 쏟아내는데

저 금수들이 언제고 다시 총칼과 대포로

광장을 짓이기려는데

저 짐승들이 언제고 다시 외세를 등에 업고

풀 꽃 나무 하늘 공기마저 조각내려는데

 

눈에서 흐르는 것이 눈물이 아닌

뼈를 저미고 애간장을 태운 재가

눈물 되어 흘리는 사람들이

쓰러질 듯 휘청이며 울부짖는데

 

승리를 앞에 두고도 눈물훔치던 그때처럼

지금 그저 울고만 있을 수는 없다

 

다시, 촛불

다시, 촛불!

 

두근두근 심장을 깨우는 저 불꽃

이제 우리들의 무기를 챙겨야 할 시간

 

익살이여 재치여

포효여 절규여

웃음이여 울음이여

노래여 춤이여

함성이여 구호여

불끈 쥔 주먹이여

일어나 광장을 덮어야 한다

거짓을 쓸고 역겨움을 태우고

“자유한국당 해체!”로 들썩여야 한다

 

다시, 일어나야 한다

우리 촛불의 시간이다!

<권말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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