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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제 진실 말하라”
박영선, 1보, 2보, 3보 잇따라 올려…“귀까지 빨개져 자리 뜨던 모습 생생”
기사입력: 2019/03/29 [11:1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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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시절 '김학의 사건'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모르쇠 태도'로 일관하는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각종 증거 자료를 내놓으며 '반격'에 나섰다.


박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김학의 동영상을 보고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이를 언급하며 임명을 만류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러나 황 대표는 오히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박 후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보'와 '2보', '3보'라는 제목의 글을 잇따라 올리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박 후보자는 '1보'와 '2보'에서 지난 2013년 6월 17일 국회 법사위 회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는 법사위원장이었던 박 후보자가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사건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박 후보자는 당시 법무부 장관인 황 대표에게 "장관님은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실을 다 알고 계실 것이다. 저희가 (황 장관께서)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질문을 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상 속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부인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와 관련, 박 후보자는 "법사위에서 자주 뵙다가 이렇게 인사를 드린다"라며 "국회 영상 회의록이 말해주듯이 2013년 저는 야당 법사위원장이었지만 대한민국이 발전해야 한다는 성심으로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님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이제 진실을 말해달라"라며 "저는 (당시 황 대표가) 당황해서 얼굴은 물론 귀까지 빨개지며 자리를 뜨던 그날 오후의 대표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다"고 덧붙였다.


절정은 '3보'였다. 박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에서 언급했던대로 황교안 당시 장관과의 면담 일정이 적힌 일정표를 추가로 공개한 것이다.


마침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2013년 3월 11일)된 후부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임명(3월 15일)된 사이에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았으니, 박 후보자가 당시 법무부 장관을 만났을 리 없다며 의혹을 제기한 상태였다. 박 후보자는 자유한국당의 이 같은 주장을 단번에 반박할 자료를 공개한 셈이다.


박 후보자는 '3보'를 통해 "3월 13일 오후 4시 40분"에 황교안 당시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오늘은 쉬고 싶었지만 아침에 사무실에 나와 황교안 법무장관님과 만난 일정을 일정 파일에서 찾았다"라며 "저와 약속한 시간은 2013년 3월 13일 오후 4시 40분. 제 앞 황 장관의 일정까지 확인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고 덧붙였다. 


<민중의소리=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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