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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전두환 1980년 5월21일 낮 헬기로 광주 왔다"
김용장 전 주한미군 방첩 정보요원, <제이티비시> 인터뷰 통해 증언
기사입력: 2019/03/14 [23:5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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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가 1980년 5월 21일 낮 점심시간에 헬기를 타고 광주에 왔다"는 증언이 나와 발포 명령자를 밝힐 수 있을지 귀취가 주목된다.

김용장 전 주한미군 방첩 정보요원은 14일 밤 <제이티비시>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제가 광주에서 근무를 했었는데요, 미국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정보를 입수해서 보고를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손석희 앵커가 "광주민주화운동이 진행되던 그 기간 동안에 계속 미국 당국에게 그러니까 본국에 정보를 전달한 그런 역할을 하셨다는 말씀인가요"라고 묻자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이미 거기에 와서 대기하고 있었던 정호용 특전사령관, 505보안부대장 이재우 대령 그리고 또 한 분이 계셨는데요. 그분이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마는 그분들이 전투비행단장실에서 만나서 어떤 회의를 했고 그리고 거기서 사살명령이 하달됐다고 그렇게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살명령과 관련해 "이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왜 그러냐 하면 전두환 씨가 헬기로 서울로 돌아간 이후에 바로 광주도청 앞에서 집단 발포, 사살행위가 이루어졌었다. 그런 걸로 봐서 거기서 전달이 됐다고 그렇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 앵커가 "그것이 어떤 근거자료가 있다든가 하는 것은 아니고 거기서 사살명령이 있었다. 다시 말해서 발포 명령이 있었다는 것은 김용장 선생님의 추측이죠?"라고 묻자 "아니, 추측이 아니고 이미 저는 그걸 보고를 했기 때문에 이미 모든 정황으로 봐서 그 일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건 내 주장이 아니고 우리 정보원을 통해서 받은 정보를 보고를 한 것"이라며 "광주에 왔다는 사실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건 바꿀 수가 없다. 그건 본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헬기가 왔는지, 안 왔는지는 그쪽 서울에서 출발한 그 비행계획서하고 광주에 도착한 비행계획서 기록을 보면 바로 나온다"며 "이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손 앵커가 "북한군 개입설이 지금까지도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건 어불성설이다라고 말씀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소위 지만원 씨가 말하는 600명, 북한 특수군을 얘기하신 것 같은데 그당시 광주는 그야말로 물 샐 틈 없이 전부 다 봉쇄가 돼 있었다. 해안이나 육로나 모든 것이. 그리고 그 당시에 미 군사첩보 위성이 광주 상공을 2시간 내지 3시간 간격으로 선회를 했다. 한 위성은 아주 위도가 높은 고공으로 순회했고 한 개 위성은 보다 더 낮은 위도로 했다. 평소에도 우리 한반도 상공을 군사첩보위성이 항상 순회하는데요. 광주항쟁 당시에는 그 궤도를 바꾸어서 광주 상공으로 회전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지만원 씨가 주장하고 있는 600명 북한 특수군이 잠입했다는 사실은 창작적인 소설에나 나오는 얘기지 그건 가능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그는 5.18 당시 헬기 사격과 관련해 "그건 5월 21일 낮에 광주 중심지에 가보면 전일빌딩이라고 있다. 그 주변에다 발포를 했고, 사격을 했고 그리고 나서 27일 광주천 상류 양림동이라고 거기서 했거든요. 그때 사용했던 헬기 기종이 UH-1H라고 해서 M60 기관총이라고 했다. 그렇게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5.18 증언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직까지 어떤 언론사가 저한테 인터뷰를 요구한 적도 없었고 제가 자진해서 양심선언을 한 적도 없었다. 왜 그러냐 하면 정보기관에서 근무하다 보면 아무도 믿지 않는다. 특히 우리 한국에 있는 언론기관을 저는 믿지 않는다. 심지어 저는 JTBC도 믿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에서 그래도 공신력이 있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언론이 바로 JTBC이다. 그래서 JTBC가 한번 이 일을 그래도 차선책이나마 그래도 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제가 했다"며 "그래도 증인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광주에 대한 진상이 이루어져야지 우리가 만약에 죽고 나면 그 일을 누가 하겠는가. 지난 39년 동안에 제가 가지고 있는 십자가는 굉장히 크고 무거웠다. 이제 제 개인적으로도 이걸 내려놓고 있다. 이렇게 전부 다 말을 하고 나니까 제 개인적으로 굉장히 마음이 그야말로 가볍고 마음이 참 편하다"고 말했다.

<박해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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