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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묘한 답변, 긴 여운을 남겼다
중대한 실천방안 합의할 하노이 제2차 조미정상회담
기사입력: 2019/02/11 [11:5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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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1. 오산기지에 잠깐 들렀다가 평양으로 되돌아간 특별기

2. 트럼프의 트위터 메시지를 분석하면

3. 중대한 실천방안 합의할 하노이 조미정상회담 

4. 트럼프의 묘한 답변, 긴 여운을 남겼다 

 

 

1. 오산기지에 잠깐 들렀다가 평양으로 되돌아간 특별기  

 

2019년 2월 8일 오후 6시35분 특별기 한 대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오산미공군기지에 착륙했다. 특별기에서 내린 사람들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조선정책특별대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코리아문제 담당관, 존 플레밍 중앙정보국 산하 코리아임무쎈터 책임자 등이었다. 지난 2월 6일 오전 9시 오산미공군기지에서 특별기를 타고 평양으로 출발한 그들은 평양에서 2박3일 동안 조선측과 진행한 실무협상을 마치고 돌아간 것이다. 

 

미국 실무협상단 성원인 앨리슨 후커는 원래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 동아시아태평양지역 분석관으로 근무하였는데, 2014년 오바마 행정부 시기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코리아문제 담당관으로 전직하였고,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그 직책에 계속 남아있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백악관에서 코리아문제에 관한 정보에 가장 정통한 그가 조미협상에 관한 정보보고서를 작성하여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하는 임무를 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미협상을 마익 팜페오 국무장관에게 맡겨두고 그에게서 가끔 보고나 받아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조미협상 관련업무를 틀어쥐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미실무협상에서 전면에 나선 비건보다 막후에서 움직이는 후커의 비중이 더 커 보인다. 

 

조선 실무협상단과 미국 실무협상단은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무엇을 논의하였을까? 그 협상은 임박한 제2차 조미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협상이었으므로, 당연히 정상회담을 준비하는데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실무문제들을 논의하였을 것이다. 그들이 논의한 여러 가지 실무문제들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제1차 조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을 이행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합의하는 것이었다. <사진 1>  

 

▲ <사진 1> 이 사진은 2019년 2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조선측과 실무협상을 마치고 서울에 돌아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조선정책특별대표가 2019년 2월 9일 오후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담화하는 장면이다. 담화에서 그는 정의용 실장에게 조미실무협상결과에 관해 설명하였다. 조선 실무협상단과 미국 실무협상단은 제2차 조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데서 제기되는 실무문제들을 논의하였는데, 그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제1차 조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들을 이행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합의하는 것이었다.     © 한호석 소장

 

그런데 협상이 한창 진행되던 둘째날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미국 실무협상단을 태우고 평양에 들어갔던 특별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산미공군기지에 다시 나타났던 것이다. 원래는 다음날까지 평양국제공항에 머물렀다가 미국 실무협상단을 태우고 돌아갔어야 할 특별기가 갑자기 오산미공군기지에 착륙한 것이다. 긴급상황이 발생한 것이 분명하다. 

 

한국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당시 평양에서 진행되던 조미실무협상이 끝나기 하루 전인 2월 7일, 비건 특별대표가 아닌 미국 실무협상단 일부 성원들이 특별기를 타고 오산미공군기지로 갔다가 당일 오후 4시쯤 다시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돌아갔다는 것이다. 특별기를 타고 오산미공군기지에 잠깐 들렀다가 평양으로 되돌아간 사람은 앨리슨 후커 백악관 코리아문제 담당관이다. 그가 조미실무협상 도중에 협상장에서 나와 특별기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산미공군기지에 잠깐 들렀다가 평양으로 되돌아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어떤 급박한 사연이 있었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관한 자기 의견을 2019년 1월 18일 백악관을 방문한 조선대표단에게 오랜 시간에 걸쳐 설명하였고, 지난 1월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을 듣고 평양에 돌아간 김영철 조선대표단 단장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에 관한 보고도 받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김영철 부위원장을 통해 전달받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와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검토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세웠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이번에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진행된 협상에서 조선 실무협상단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안에 따라 협상을 진행하였고, 미국 실무협상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안에 따라 협상을 진행하면서 중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지난 2월 7일 평양에서 진행된 조미실무협상 둘째날 오전에 미국 실무협상단은 자기들이 생각하지 못한 파격적인 제의, 다시 말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안을 뛰어넘는 매우 중대한 제의를 조선 실무협상단으로부터 받았다. 그래서 앨리슨 후커 담당관은 급히 특별기를 타고 오산미공군기지로 날아가서 백악관으로 직통하는 보안통신망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격적이고 중대한 제의를 직접 보고하였던 것이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뛰어넘는 파격적이고 중대한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하였음을 알 수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파격적이고 중대한 문제를 후커 담당관의 긴급보고를 통해 전해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팜페오 국무장관을 급히 자기 집무실로 불러 긴급히 제기된 중대사안을 놓고 토의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결정한 내용을 오산미공군기지에서 대기 중이던 후커 담당관에게 전해주었고, 대통령의 결정을 받은 그녀는 곧바로 평양으로 돌아가 협상을 계속하였던 것이다. 

 

 

2. 트럼프의 트위터 메시지를 분석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파격적이고 중대한 문제를 전해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2월 8일) 자기의 트위터계정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나의 대표단 성원들은 내가 김정은과 만나는 제2차 정상회담의 시간과 날짜를 합의하고, 매우 생산적인 회의를 마친 다음 방금 북조선을 떠났음. 제2차 정상회담은 2월 27일과 28일 윁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임. 나는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평화의 원인을 진전시키기를 고대하고 있음. 북조선은 김정은의 영도 아래서 경제강국이 될 것임. 그는 조금 놀랄지 모르지만, 나는 그를 알고 있으며 그가 얼마나 유능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놀라지 않을 것임. 북조선은 다른 종류의 로켓, 곧 경제로켓을 쏘아올리게 될 것임!” 

 

(한국에서 다른 나라 국호를 제멋대로 부른다. 이전에는 월남이라고 불렀다가 언제부터인가 베트남이라고 바꿔 부른다. 월남이라는 말은 越南이라는 중국식 국호표기를 우리식 발음으로 읽은 것이다. 또한 베트남이라는 말은 Viet Nam을 일본식 발음으로 잘못 읽은 것이다. 조선에서 쓰이는 윁남이라는 말이 그 나라 국호의 원음에 가장 가까운 발음이다. 그 나라의 공식국호는 윁남사회주의공화국이다.) <사진 2> 

 

▲ <사진 2> 위의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2월 8일 자신의 트위터계정에 남긴 메시지 가운데 일부다. 그는 2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진행된 조미협상 둘쨋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 실무협상단을 통해 자기에게 제시한 파격적이고 중대한 문제를 미국 실무협상단 성원인 앨리슨 후커 백악관 코리아문제 담당관으로부터 긴급히 전해듣고 위와 같은 트위터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그는 트위터 메시지에서 자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평화의 원인을 진전시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는 제2차 조미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한호석 소장

 

위에 인용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 수 있다. 

 

(1) 트럼프 대통령이 위와 같은 트위터 메시지를 쓴 시각은 2월 8일 오후 4시 33분인데, 평양과 워싱턴 사이의 시차를 계산하면 그 시각은 평양 시간으로 2월 9일 오전 6시 33분이다. 미국 실무협상단 성원들이 잠에서 깨어나는 시각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방금 평양을 떠났다고 트위터에 썼던 것이다. 미국 실무협상단이 평양을 떠나 오산미공군기지에 도착한 시각은 2월 9일 오후 6시 35분이었다. 그런 착오가 생긴 데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차계산을 잘못한 까닭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미국 실무협상단이 한시바삐 돌아와 자기에게 협상결과를 보고해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조미실무협상에 그처럼 커다란 기대를 걸었다. 

 

(2)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제2차 조미정상회담이 윁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너무 안달이 난 나머지, 백악관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발표할 정상회담 개최지를 대통령이 사적으로 서둘러 발표해버린 것이다. 이것 하나만 놓고 봐도, 그가 제2차 조미정상회담에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알 수 있다. 

 

(3)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메시지에서 “나는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으며, 평화의 원인을 진전시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썼다. 그의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문장이다. “평화의 원인을 진전시키기를 고대하고 있다(I look forward to advancing the cause of peace)”는 표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화의 원인을 진전시킨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2018년 6월 12일 싱가폴공화국에서 진행된 제1차 조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세 가지 중대사안을 합의한 바 있는데, 그 가운데서 한반도 평화문제에 관한 합의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한다고 서술되었다. 그러므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메시지에 남긴 “평화의 원인을 진전시킨다”는 말은, 제1차 조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명시된 것처럼,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한다는 뜻이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후반기에 제2차 조미정상회담 개최문제에 관한 트위터 메시지를 발송하였다면, 평화의 원인을 진전시키기를 고대한다고 쓰지 않고 비핵화의 원인을 진전시키기를 고대한다고 썼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이에 그의 생각은 바뀌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서로 떼어놓지 않고 포괄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는 오는 2월 27일과 28일 하노이에서 진행될 제2차 조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에 관한 중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것임을 예고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합의가 이루어질 것인지는 아래에서 다시 논한다.

 

(3)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메시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영도하는 조선이 “경제강국(great Economic Powerhouse)”으로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을 경제강국으로 일으켜 세울 유능한 지도자라는 사실을 인정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3일 미국 텔레비전방송 <CBS>의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단독대담을 진행할 때도 조선이 경제강국으로 일어설 기회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왜 이런 그런 말을 거듭하는 것일까? 하노이 조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꺼내놓은 것일까? 미국 일간지 <워싱턴타임스> 2019년 1월 28일 보도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조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특별한 경제지원(special economic package)”을 제안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하는 특별한 경제지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하면서도, 그것이 조선을 비핵화로 유도하기 위한 물질적 보상이라고 이해하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물질적 보상을 ‘미끼’로 사용하여 조선을 비핵화로 유도하려고 생각한다면, 그런 헛된 생각은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조선은 핵동결 이상으로 나아가는 비핵화를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 중대한 실천방안 합의할 하노이 조미정상회담 

 

눈앞에 다가온 하노이 조미정상회담은 지난해 싱가폴 조미정상회담보다 더 중요한 회담으로 될 것이다. 왜냐하면 조미관계에 얽혀있는 모든 문제들이 하노이 조미정상회담에서 해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노이 조미정상회담 이후에 제3차 조미정상회담은 열릴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런 까닭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무박1일로 진행하였던 싱가폴 정상회담과 달리, 하노이 정상회담을 1박2일 동안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진행하면서 최종담판을 결속하려는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0년 8월 15일 조국광복 75주년을 앞두고 어떻게 해서든지 통일국가건설의 결정적 국면을 열어놓으려는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미협상을 이른 시일 안에 결속해야 하고, 따라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최종담판을 단행하려는 것이다. 다른 한편, 2020년 11월 3일 미국 대통령선거에 다시 출마할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인 조미협상타결을 자기의 가장 중요한 외교치적으로 내세워 재선되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미협상을 이른 시일 안에 결속해야 하고, 따라서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최종담판을 단행하려는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도 하노이 정상회담은 최종담판의 기회이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그 회담은 최종담판의 기회다.  

 

그런데 미국 언론매체들과 한국 언론매체들은 하노이 조미정상회담에 관하여 앞뒤가 맞지 않는 억측을 쏟아내고 있다. 그들이 머릿속에서 쥐어짜낸 몇 가지 억측을 살펴보면, 하노이 조미정상회담에서 평화협정체결문제는 논의되지 않고 종전선언발표문제만 논의될 것이라느니, 미국이 조선에게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모든 미사일을 폐기하라고 요구한다느니, 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만드는 조선의 고급기술자들 명단을 달라고 조선에게 요구한다느니 뭐니 하는 헛소리들이다. 

 

하노이 조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들은 싱가폴 조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이미 명시되었다. 하노이 조미정상회담은 싱가폴 조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중대사안들을 행동에 옮기기 위한 실천방안들을 합의하기 위해 열리게 된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사진 3>    

 

▲ <사진 3> 이 사진은 2018년 6월 12일 싱가폴공화국 쎈토사섬에 있는 카펠라호텔에서 진행된 제1차 조미정상회담 중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는 장면이다. 그날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 나오는 중대사안들은 2019년 2월 27일과 28일 윁남 수도 하노이에서 1박2일 동안 진행될 제2차 조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로 되었다. 다시 말해서, 하노이 조미정상회담은 싱가폴 조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중대사안들을 행동에 옮기기 위한 실천방안들을 합의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중대사안들은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는 것, 한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하여 노력하는 것 등이다.     ©  한호석 소장

 

2018년 6월 12일에 진행된 싱가폴 조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세 가지 중대사안을 합의하였는데, 그것은 싱가폴 조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다음과 같이 명시되었다.

 

(1)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해”나간다. 

(2)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한다.

(3)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하여 노력”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월 말 하노이에서 열릴 정상회담에서 위에 열거한 세 가지 중대사안을 행동에 옮기기 위한 실천방안들을 합의할 것이다. 실천방안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1)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는 관계정상화방안을 합의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관계정상화방안은 두 나라가 단계적으로 국교를 수립하는 것이다. 적대관계에 있는 두 나라가 단번에 관계정상화를 실현할 수는 없으므로, 단계적으로 관계정상화를 실현해야 마땅하다. 단계적 실현과정에서 첫 단계는 미국이 대조선제재를 대폭 완화하고, 조선과 미국이 공동이익에 맞게 상호왕래 및 상호교류를 추진하고, 조선과 미국이 상시적인 상호의사소통망을 설치하는 것이다.

 

(2)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평화협정체결문제를 합의할 것이다. 최종담판을 앞둔 쌍방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종전선언발표를 생략하고 평화협정체결로 나아가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협정은 남북미중 4자가 체결하게 될 것이다. 조선과 미국의 관계에서는 평화조약이 체결될 수 있지만,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남북관계에서는 평화조약이 체결될 수 없으므로, 남북미중 4자는 평화합의라는 대체명칭을 쓸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것은, 조선과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과 중국이 동참하는 형식으로 4자 평화합의가 체결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정전협정 체결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주도자로 될 수 없고, 중국은 한반도에 자기 병력을 주둔시키지 않기 때문에 주도자로 될 수 없다. 

 

4자 평화합의를 체결하기 위한 실천방안은 이른 시일 안에 2+4 평화회담을 시작하는 것이다. 2+4 평화회담은 조선과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과 중국이 동참하는 양자-다자복합회담이다.  

 

그런데 왜 4자 평화회담이 아니라, 2+4 평화회담인가? 조선과 미국이 2자회담에서 논의할 사안이 따로 있고, 남북미중이 4자회담에서 다함께 논의할 사안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자평화회담과 4자평화회담이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조선과 미국이 2자평화회담에서 논의할 사안은 주한미국군 철수문제다. 이 문제 이외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관한 다른 사안들은 4자평화회담에서 다함께 논의될 것이다. 

 

조선과 미국이 주한미국군 철수문제를 2자평화회담에서 논의해야 하는 까닭은, 철군이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시아 정세를 뒤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이고, 워싱턴과 서울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철군반대파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사국들끼리 제3자를 배제하고 신중하게, 그리고 철군반대파들에게 미리 알려지지 않도록 은밀하게 2자평화회담에서 철군문제를 논의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싱가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국군 철수문제를 논의하지 않았지만, 협상결속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최종담판을 벌여 조미협상을 결속해야 하기 때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철군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수 없다. 하노이 조미정상회담 일정 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따로 만나는 단독회담이 철군문제를 논의할 최적의 기회로 될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워싱턴과 서울에서 철군반대파들은 주한미국군이 철수하면 무슨 변고나 재앙이 일어날 것처럼 공포를 느끼면서 말이 되지 않는 부언랑설을 세간에 퍼뜨리고 있다. 그들의 부언랑설은 미국의 반트럼프 언론매체들의 가짜보도와 한국의 종미반북 언론매체들의 가짜보도를 통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주한미국군 철수문제에 두 가지 측면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한미국군 철수를 요구하는 측면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요구와 무관하게 주한미국군을 철수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이 있다. 이 두 가지 측면이 하나로 합쳐지는 철군씨나리오가 펼쳐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주목되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철군을 요구하는 측면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군하지 않을 수 없는 측면이 더 중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직 철군을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철군의사를 여러 차례 강한 어조로 표명해왔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논한다.

 

(3)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합의할 것이다. 그런데 조미협상에서 제기된 비핵화라는 개념은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비핵화라는 개념과 다르다. 조미협상에서 제기된 비핵화라는 개념은 핵무기를 폐기하는 통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핵군비감축에 적용되는 특수한 개념이다. 그 특수한 개념을 핵동결이라고 부른다. 조미협상에서 제기된 비핵화라는 개념이 핵동결이라는 특수개념으로 되는 것은, 조선과 미국이 상호성의 원칙에 따라 핵무기를 서로 폐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조선과 미국이 상호성의 원칙에 따라 비핵화를 실현한다면, 두 나라가 각각 자기 핵무기를 폐기해야 하는데, 미국에게 있어서 핵무기 폐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미국은 핵무기를 폐기하지 않고, 조선만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아니다. 따라서 조미협상에서 제기된 비핵화라는 개념은 핵무기를 서로 폐기한다는 뜻이 아니라 핵동결을 서로 실행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상호성의 원칙에 따라 조선도 핵동결을 실행하고, 미국도 핵동결을 실행하는 것이다. 

 

조선의 핵무기 폐기는 그 어떤 경우에도 협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조선은 핵무기 폐기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핵무기를 갖지 못한 이란이슬람공화국도 자국 미사일을 폐기하는 문제를 미국과 협상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는데, 국가핵무력을 완성하였을 뿐 아니라, 핵무기를 대량생산하여 명실공히 핵강국으로 전변된 조선이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은 상상하지 못할 일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신년사에서 언급한 조선의 핵동결은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고, 시험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 전파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핵동결은 핵무기를 한반도와 주변에 배치하지 않고, 한반도와 주변에서 연습하지 않고, 한반도와 주변에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조선과 미국의 상호핵동결을 한반도 비핵화 방안으로 합의할 것으로 예견할 수 있다.

 

 

4. 트럼프의 묘한 답변, 긴 여운을 남겼다 

 

2019년 2월 3일 미국 텔레비전방송 <CBS> 대담프로그램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담진행자가 “한국에 있는 미국군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였다. 그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답변하였다.

 

“그렇다. 내 말은 우리가 그것 이외에 어떤 것도 말하지 않았다는 거다. 아마도 어느 날. 내 말은 누가 알겠냐는 거다. 하지만 당신도 알다시피, 그곳에 군대를 주둔시키는 데 매우 많은 비용이 든다. 한국에 4만명 병력이 주둔하는데, 매우 많은 비용이 든다. 그러나 나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철군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담에서 위와 같이 답변하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철군반대파의 대변인 노릇을 하는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국군을 철수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느니 뭐니 하면서 헛소문을 한바탕 퍼뜨렸다. 그러나 그런 헛소문은 위에 인용된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을 철군반대파의 ‘입맛’에 맞게 아전인수격으로 잘못 해석한 것에 불과하다. 주한미국군 철수문제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언론매체와 대담하면서 모두 털어놓을 수는 없다. 따라서 위의 답변 속에 들어있는 진의를 파악하려면, 철군문제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서로 연관시켜 정확하게 해석해야 한다. 

 

(1) 답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가 주한미국군을 유지하는 것 이외에 어떤 것도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철군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는 뜻이다. 이 말은 그가 싱가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철군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2) 답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철군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는 말끝에 “아마도 어느 날. 내 말은 누가 알겠냐는 거다(Maybe someday. I man who knows.)”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묘한 여운을 남겼다. 묘한 여운 속에 담긴 진의는 자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철군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지만, 앞으로 어느 날 그 문제를 논의하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싱가폴 정상회담에서는 철군문제가 논의되지 않았지만,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철군문제를 논의하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하고 말한 것이다. 이런 발언내용을 새겨들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철군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4>  

 

▲ <사진 4> 이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9년 2월 3일 미국 텔레비전방송 대담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하여 대담진행자 마가렛 브레넌과 담화하는 장면이다. 그 자리에서 대담진행자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에 있는 미국군을 계속 유지할 것인가?"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였다. 답변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철군문제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는 말끝에 "아마도 어느 날. 내 말은 누가 알겠냐는 거다"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묘한 여운을 남겼다. 묘한 여운 속에 담긴 진의는 자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철군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지만, 앞으로 어느 날 그 문제를 논의하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싱가폴 정상회담에서는 철군문제가 논의되지 않았지만,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철군문제를 논의하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하고 말한 것이다.     ©  한호석 소장

 

(3) 답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국군 주둔비용문제를 거론하였다. 철군문제를 질문했는데, 주둔비용문제를 거론하였으니 심상치 않아 보인다. 그는 미국이 주한미국군 주둔비용을 너무 많이 지불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물론 그가 그 문제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주한미국군 주둔비용문제에 대한 그의 불만은 오래 전부터 덧쌓여왔다. 이런 사정을 살펴보면, 그의 답변은 문재인 정부가 주한미국군 주둔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하는데, 만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액부담요구를 끝내 거부하면 주한미국군을 철수하겠다는 뜻임을 알 수 있다. 

 

이 문제와 직결된 실제상황을 거론할 필요가 있다. 2018년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된 제10차 주한미국군 주둔지원금 책정협상에서 미국 협상단은 주둔지원금 책정유효기간을 현행 5년에서 1년으로 줄이자고 제의하였다. 이것은 주둔지원금을 해마다 증액, 갈취하다가 몇 해 뒤에는 전액을 갈취하려는 강도적 요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는 그런 강도적 요구에 굴복하여 지난 2월 10일 주한미국군 주둔지원금 특별협정문에 가서명하였다. 특별협정문은 문재인 정부가 2018년에 비해 8.2% 증액된 1조389억원(9억2437만달러)을 올해 주한미국군 주둔지원금으로 지불할 뿐 아니라, 책정유효기간은 1년으로 줄이도록 규정하였다. 미국의 강도적 요구를 거부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주한미국군이 전격 철수될까봐 잔뜩 겁을 먹은 문재인 정부는 저들의 강도적인 요구를 받아들이는 굴욕을 선택하고 말았다. 하지만 주둔지원금을 대폭 증액하는 협상을 해마다 벌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강도적 요구를 들이대면서 해마다 증액협상을 벌이는 척하다가 문재인 정부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반발하면, 그것을 빌미로 철군명령을 내리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음흉한 계책이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그 계책을 돌파할 방도가 없으므로, 철군은 불가피하다. 

 

(4) 답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주한미국군 철수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 말은 사실이다. 그는 주한미국군을 철군하려는 의지를 가졌지만, 철군계획까지 세워둔 것은 아니다. 미국 텔레비전방송 <NBC> 2018년 5월 1일 보도에 따르면, 2018년 1월 하순 어느 날,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국군 철수명령을 미국 국방부에 하달하려고 하였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존 켈리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이 강하게 만류하는 바람에 철군명령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철군명령을 내렸더라도,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은 명령집행을 거부하거나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명령집행을 회피하였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에 주한미국군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리면, 국방부는 그 명령을 집행하기 위한 철군계획을 작성해서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철군을 반대하는 각료들이 대통령의 철수명령을 가로막았으니, 철군계획이 나올 리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의 철군의사를 거스르는 각료들을 모조리 해임했다. 그러므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결심대로 주한미국군 철수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그가 임의의 시각에 철군명령을 내리면, 미국 국방부는 철군계획을 작성하여 대통령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철군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연방의회는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철군을 막을 방도가 없다.  

 

(5) 답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철군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또 다시 말했다. 이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말이다.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집필한, ‘두려움: 백악관의 트럼프’라는 제목의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백악관에서 각료들과 주한미국군 철수문제를 놓고 여러 차례 논쟁을 벌여온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가 철군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한 것은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는 싱가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철군문제를 논의하지 않았으므로, 그가 철군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다는 말은 참말이기도 하다. 그는 조미정상회담에서 철군문제를 논의하지 않았지만, 백악관 각료회의에서는 철군문제를 두고 여러 차례 논쟁을 벌였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런 철군논쟁도 막을 내렸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철군을 반대하는 각료들을 모두 해임했기 때문이다. 

 

철군을 반대하는 각료들을 모두 해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에 들어와 자기의 철군의사를 마침내 행동에 옮기기 시작하였다. 수리아에서 미국군이 철수하기 시작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끝내고 미국군을 철수하기 위해 탈레반과 협상을 시작하였다. 이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주한미국군을 철수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차례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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