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편집  2018.12.11 [18:03] 시작페이지로
사회·문화
개인정보취급방침
사람일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청소년보호정책
기사제보
HOME > 사회·문화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회·문화
자주와 통일의 최전선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 시국기도회 참가기
기사입력: 2018/11/06 [12:24] 최종편집: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 평화협정운동본부가 4일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고 있다.     © 사람일보


조미정상회담에 따라 부각되던 평화협정 논의가 잠시 가라앉은 시점에서 매주 일요일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어 주목된다. 평화협정운동본부가 주최하고 민통선평화교회고난공동체와 평화행동목자단이 주관하는 ‘평화협정 촉구 미대사관 시국기도회’가 바로 그것이다.


집회는 지난 11월 4일에도 어김없이 진행되었다. 오후 2시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 이동식 스피커와 마이크가 설치되는가 싶더니 이내 20여 명의 대오가 현수막 3개를 펼쳐 들고 일렬횡대로 정렬했다. 매주 실시해 온 터라서 그런지 모두 익숙한 동작들이었다. 현수막에는 ‘사드 반대, 닥치고 평화협정!’ ‘자주통일 쟁취!’ ‘평화협정 체결!’ 등의 투쟁구호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로마 13:20)’는 성서 구절이 적혀 있었다.


기도회는 ‘우리 민족이 미국의 실체를 바로 알게 도와 달라’며 하느님께 간구하는 기도로 시작됐다. 여는 기도로 행사를 시작한 이적 목사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맥아더 동상 화형식을 거행했다. 정전협정 65주년을 맞는 지난 7월 27일에는 ‘점령군 맥아더 우상 철거’와 ‘미군 철거’ 그리고 ‘조미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면서 1차 화형식을 거행했고, 지난 10월 23일에는 미국의 승인 없이 한국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응하여 신식민지정책을 폐기하라는 주장을 하면서 2차 화형식을 거행했다.


발언에 나선 회원들은 자신들이 집회를 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민족의 미래를 위한 일에 함께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시민 여러분, 한미워킹그룹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발언을 시작한 한 참가자는 11월 출범하게 되는 한미워킹그룹이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미국이 공식적으로 간섭하게 될 기구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은 해방 이후부터 줄곧 우리 민족의 일에 간섭해 왔다.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자고 인민공화국을 건설하여 질서를 잡고 치안을 유지하며 자치기구 역할을 충실히 했으나 미군정은 이를 탄압하고 대신 일제에 부역한 민족반역자들을 기용하여 통치 세력으로 키웠다. 일제가 물러간 자리를 대신 차고 앉아 한반도를 분할하고 그로부터 이익을 취해 온 것이 미국이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음을 알아야 한다. 조선은 핵무력 완성으로 미국을 제압하여 협상탁에 불러냈으며 남한은 적폐정권을 끌어내리고 새로운 정부를 세워 우리 민족끼리 정신으로 분단 극복과 평화 통일의 길로 나섰다. 우리 민족은 이기는 싸움을 하고 있다.


전철역 출구를 향하여 오가는 시민들이 지나가면서 유심히 듣기도 하고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려고 기다리는 시민들이 눈길을 고정하고 바라보는가 하면 차도 건너 광장의 시민들 중에서도 눈길을 던지는 모습이 보였다.


“점령군의 상징인 맥아더 동상에 2차 화형식을 거행한 것을 빌미로 경찰은 압수수색을 하는 등 탄압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발언에 나선 참가자는 우리 경찰이 미국의 이익에 따라 행동할 수밖에 없는 신식민지체제의 비극을 강조하면서 “지금은 미국의 입김에서 과감히 벗어나 자주권을 찾아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세 번째 발언자는 현재 조성된 엄중한 정세를 설명하고 나서 “우리 민족은 하나로 뭉쳐 미제에 대항하여 싸워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고 호소하면서 “서울시민 여러분, 매주 이 자리에서 실시하는 우리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라며 마무리했다.


기도회를 마친 일행은 대열을 정비하여 미국대사관을 한 바퀴 도는 행진에 들어갔다.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부지런하고 용감한 민족입니다. 자주성도 강합니다. 비록 지금까지는 신식민지 교육으로 우매하게 살아왔지만 이제 미국의 간섭을 벗어날 때가 됐습니다. 미국은 더 이상 정체를 감추지 말고 이 땅을 떠나십시오. 우리는 자주적인 국가를 건설하고 자랑스러운 통일국가를 이룰 것입니다.” 이적 목사의 외침과 함께 대열이 움직였다.


기도회 때와는 다른 6장의 현수막들이 함께 이동했다. 현수막에는 ‘비질런트에이스 대체연습 중단!’ ‘북미평화협정체결! 미군철거!’ ‘북침전쟁연습 영구중단!’ ‘대북적대정책 폐기’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 ‘미군철거!’ 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다.


미국대사관 정문 앞에 이르러 대열을 정비한 일행은 반미 구호와 연설을 이어갔다. 마이크를 잡은 평화협정운동본부 박교일 공동대표는 ‘반공교육으로 황폐화된 의식에서 벗어나 자주성을 되찾고 정세의 흐름에 따라 이제 우리 힘으로 자주통일을 안아오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한편 ‘미국은 더 이상 간섭 말고 이 땅을 떠나라’며 미국대사관을 향해 외치기도 했다. 자주색 바탕에 노란색 글자와 파란색 한반도 모양이 새겨진 평화협정운동본부 깃발이 힘차게 펄럭이는 동안 미국대사관 내부에 매달려 있는 성조기는 웬지 축 늘어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


정문 앞에서 잠시 시위를 진행한 대열은 다시 행진을 계속하여 대사관을 한 바퀴 돌면서 구호와 연설을 이어갔다. 행진하는 내내 경찰은 교통을 정리해 주고 차량을 유도하는 등 호위인지 경계인지 모를 행보를 보이며 함께 움직였다.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귀는 열고 있는지 우리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표정이 읽히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대사관을 돌아 원래 출발했던 자리로 돌아온 행렬은 마무리 순서에 들어갔다. ‘깨어서 함께 새 시대를 맞이하자’는 이적 목사의 대시민 연설에 이어 참가자 일동의 힘찬 구호로 이 날의 집회는 마감됐다. ‘비질런트에이스 대체연습 중단하라!’ ‘대북 적대정책 폐기하라!’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

▲ 평화협정운동본부가 4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며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을 행진하고 있다.     © 사람일보


<지창영 기자>

지창영 지창영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사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지창영] 자주와 통일의 최전선에서 지창영 2018/11/06/
오늘의사진
6.15 10.4 자주통일평화번영결의대회
많이 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사람일보소개광고/제휴 안내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광고 대전 동구 동부로 55-58 603동 306호(판암동) ㅣ 전화 : (02)747-6150 ㅣ 전자우편:saram@saramilbo.com
등록번호 : 대전, 아00255 제호:사람일보ㅣ창간일: 2003년 6월 15일ㅣ발행·편집인 박해전ㅣ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해전
후원 : 하나은행 555-810120-77607 박해전
Copyright ⓒ 2003~2018 saramilbo.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saram@saram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