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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김현칠 시인 첫시집 <궁평항연가> 출간
박해전 시인 축사 "시인이 화성 궁평항에 띄우는 꽃송이"
기사입력: 2018/10/29 [00:1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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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칠 시집 <궁평항연가> 표지.     © 사람일보


김현칠 시인이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을 다채롭게 노래한 시집 <궁평항연가>를 최근 <사람일보>에서 출간했다.

혹여 당신
궁평항 오실 때는
햇살 따가운
한낮 말고
갈매기 짝 찾아 노닐고
바닷물에 노을빛 가득 찬
이른 저녁
텅 빈 마음 안고 오시라

- 표제작 '궁평항연가' 첫연

김현칠 시인이 커다란 애정을 갖고 형상한 궁평항의 자태는 무척 아름답다. 시집을 보는 사람들은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 언젠가 한번은 궁평항을 꼭 찾아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게 될 것만 같다.

시인은 머리말에서 "밀려갔다 밀려오는 궁평항 바닷물은 내 마음의 그릇"이라며 "궁평항 바닷물에 실려올 님 소식을 기다리며 '궁평항연가'를 내놓는다"고 토로하고 있다.

박해전 시인은 '궁평항연가'에 부친 축사에서 "시집은 그동안 남다른 고난과 시련을 헤쳐온 시인에게 고진감래의 시간이 가까이 왔음을 예감케 한다"고 밝혔다.

박 시인은 "김현칠 시집은 분단 세월에 불굴의 의지로 참혹한 고통을 딛고 일어선 시인이 우리 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염원하며 벗들과 겨레에게 바치는 한아름 꽃다발"이라고 축하했다.

그는 또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한 회사의 중역으로 일하는 그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틈나는 대로 궁평항을 찾아 사색하며 희망과 행복의 나래가 돋기를 꿈꾸었다"며 "그럼으로 시집은 또한 시인이 화성 궁평항에 띄우는 꽃송이"라고 전했다.

김현칠 시인은 1980년 5월 광주학살의 원흉에게 항거한 활동으로 ‘아람회사건’에 묶여 옥고를 치렀다. 진실화해위원회는 2007년 7월3일 이 사건이 5공 반국가단체 고문조작 국가범죄임을 진실규명하고 "국가는 피해자들에게 총체적으로 사과하고 화해를 이루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 김현칠 시인.     © 사람일보

서울고등법원은 2009년 5월21일 이 사건 재심에서 전부 무죄판결을 했다. 시인은 모진 고문 후유증을 앓으며 세번 암 제거 수술을 받고 오랜 투병을 해왔다.


김 시인은 5.18민주유공자로서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동지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판문점선언실천국민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 <초승달>, <도보다리에서 울다 웃다(공저)>가 있다.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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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18/11/02 [21:20] 수정 삭제  
  다소 발음하기 어려운 궁평항의 아름다운 경치를 시인은 다정다감하게 묘사했습니다. 시집에 실린 시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하듯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에는 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사랑하는 연인이어도 좋고 사랑하는 조국이어도 좋습니다. 다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개인의 사랑과 조국의 사랑이 합쳐지는 더 많은 시들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시집의 출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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