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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공권력의 무리한 집행은 없을 것"
문재인 대통령, "민주경찰, 인권경찰, 민생경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길"
기사입력: 2018/10/26 [12:4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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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람일보,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더 이상 공권력의 무리한 집행으로 국민과 경찰이 함께 피해자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약했다.

문 대통령은 제73주년 경찰의 날은 맞아 이날 오후 2시 서울 백범기념관 야외마당에서 개최된 기념식 축사에서 “국민의 경찰로 완전히 거듭나려는 경찰의 노력에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이렇게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제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이곳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치르게 되어 참으로 뜻깊다”며 “민주, 인권, 민생 경찰의 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부터 시작된 자랑스러운 경찰의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99년 전인 1919년 8월 12일,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에 취임했다. '임시정부의 문지기'가 되겠다는 각오로 대한민국 경찰의 출범을 알렸다"며 "‘매사에 자주독립의 정신과 애국안민의 척도로 임하라’는, ‘민주경찰’ 창간호에 기고한 선생의 당부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경찰 정신의 뿌리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노고와 관련해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자 ‘역대 가장 안전한 올림픽’이라는 세계의 찬사를 받았다"며 "연인원 29만 명의 경찰관이 살을 에는 혹한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 준 덕분"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4월 판문점에서 열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도 치밀하고 빈틈없는 경비로 성공을 뒷받침해 주었다"며 "드러나지 않게 국민의 염원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온 경찰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찰의 집회시위 대응 방식과 관련해 "지난해 촛불혁명에서 경찰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정신과 함께했다"며 "국민의 앞을 막아서는 대신, 국민의 곁을 지켰다.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의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이제 경찰은 집회시위 대응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시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며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현장에서 경청하는 ‘한국형 대화경찰관’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경찰의 나아갈 길과 관련해 "경찰관의 제복에는 ‘애국안민의 정신’이 배어 있다"며 "민주, 인권, 민생 경찰의 길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부터 시작된 자랑스러운 경찰의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주 4.3 당시 상부의 민간인 총살 명령을 거부하고 수많은 목숨을 구해낸 문형순 성산포서장,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딸로 독립투사였다가 해방 후 경찰에 투신한 안맥결 총경, 80년 5월 광주, 신군부의 시민 발포명령을 거부한 고 안병하 치안감이 명예로운 경찰의 길을 비춰 주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민주경찰, 따뜻한 인권경찰, 믿음직한 민생경찰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5만 경찰이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전통을 되살려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백범 선생께서 남긴 가르침에 따라,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민주경찰’,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인권경찰’, 국민의 평온한 삶을 지키는 ‘민생경찰’로 새롭게 태어나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책임질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김남현 경무관이 홍조근정훈장을, 충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이태건 경위가 근정포장을, 전북지방경찰청 전주완산서 김완근 경감이 대통령 표창을, 부산지방경찰청과 인천지방경찰청 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가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439명에게 포상이 이뤄졌다.

또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를 수호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독도경비대원들도 화상으로 소식을 전했다. 가수 출신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 김준수 의경과 뮤지컬 배우 정선아의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박해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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