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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정신을 담고서 평양 방문"
민관방북단 160명 4일 출발 "평양공동선언 속도감 있게 이행할 수 있는 계기"
기사입력: 2018/10/04 [11:2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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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남측 방북단이 4일 평양으로 떠났다. 이번 방북일정은 오는 6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다.


160명으로 꾸려진 민관 방북단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떠났다. 방북단은 당국 방북단 30명과 민간 방북단 90여 명, 취재진 및 지원인원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혜영 국회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지은희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 등 6명이 정부·국회·지방자치단체·민간을 각각 대표하는 공동대표단을 맡았다.


조명균 장관은 출발 직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저희는 평화를 다지고 번영의 길을 열었던 10.4선언 정신을 담고서 평양에 방문하게 된다"며 "당국 뿐만 아니라, 국회·정당·지자체·민간단체들과 함께 가서 남북간 화해협력과 남북 평화를 더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놓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방북하게 되면 당국간 협의도 함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양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대표는 "앞으로 남북관계가 대립 구도에서 평화공존 구도로 갈 수 있도록 서로 충분히 소통하고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으로 남북 국회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07년 10.4선언 이후 처음으로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는 당시 합의를 이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도 함께한다. 


노 씨는 "11년 전에 (10.4선언) 주역을 하셨던 두 분 모두 세상에 안 계시고 뜻은 계속 기려야 하겠기에 사실은 좀 아쉽고 무거운 마음을 안고 행사를 치르러 가게 됐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평화와 번영이라는 가치를 중심에 두고 계속 잘 진행돼나가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방북단은 평양에 도착하면 숙소인 고려호텔에 짐을 푼 뒤 오후에 과학기술전당 참관, 평양대극장 환영공연 관람, 인민문화궁전 환영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본 행사인 '10.4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는 5일 오전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다. 이후 옥류관에서 오찬을 한 뒤 만수대창작사·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하고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을 관람한다. 


마지막날인 6일에는 평양 중앙식물원에 들른다. 2007년 노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기념식수한 소나무가 있는 곳이다. 따라서 방북단은 이 소나무도 둘러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수 당시 소나무에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흙, 천지와 백록담의 물이 뿌려졌다. 


방북단은 중앙식물원 참관 일정까지 마친 뒤 서해직항로를 통해 성남 서울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민중의소리=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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