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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 별세
문재인 대통령, “아들 이상으로 민주주의자로 사셨다”
기사입력: 2018/07/28 [23:4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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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박종철 열사의 부친인 박정기씨 별세 소식을 접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정기 아버님이 그리운 아들, 박종철 열사의 곁으로 돌아가셨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청천벽력같은 아들의 비보를 듣는 순간부터 아버님은 아들을 대신해, 때로는 아들 이상으로 민주주의자로 사셨다”며 “그해 겨울 찬바람을 가슴에 묻고 오늘까지 민주주의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셨다”고 고인의 노고를 기렸다.


문 대통령은 “아버님의 검은 머리가 하얗게 변해가고, 주름이 깊어지는 날들을 줄곧 보아왔다”며 “언제나 변치않고 연대가 필요한 곳에 함께 계셨다. 진심을 다한 위로와 조용한 응원으로 주변에 힘을 주셨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박종철 열사가 숨진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에 대해서는 “독재의 무덤”이라면서도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지난 6.10 기념일 저는 이곳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버님, 지금쯤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 계실 것 같다”며 “박종철은 민주주의의 영원한 불꽃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버님 또한 깊은 족적을 남기셨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버님, 아픔을 참아내며 오래도록 고생하셨다”며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는 이날 오전 5시 48분께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요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다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민중의소리=양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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