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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 미사일발사장 해체 감사”
VOA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북이 미국에 다음 단계 상응조치 요구한 것”
기사입력: 2018/07/25 [15:0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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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조선)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달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폐기를 약속한 시설인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작업에 착수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조만간 참전용사 유해가 미국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기대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대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새롭게 공개된 위성사진은 북한(조선)이 주요 미사일 부지의 해체 작업을 시작했다는 걸 보여준다”며 “미국은 그 점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앞서 미국의 북한(조선) 전문매체 ‘38노스’는 북이 2주 전부터 미사일 엔진시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0일과 22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엔 미사일 발사체를 조립할 수 있는 구조물을 해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조선)의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와 모든 아시아의 번영과 안보, 평화의 새로운 미래를 추구하고 있다”고 바람을 나타내곤 “김정은 위원장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으며,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북쪽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에 생명을 바친 전우들의 유해가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 전사자들이 집으로 돌아오기 시작해 미국 땅에 눕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소리(VOA)는 “북한(조선)의 서해위성발사장 폐기 움직임은 답보 상태에 빠진 미-북간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라며 “예정대로 한국전쟁 미군 유해 송환도 이뤄질 경우 비핵화에 대한 미국 내 회의론을 누그러뜨리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VOA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작업, 북미간 물밑접촉의 결과일 가능성”


VOA는 24일(현지시각)자 ‘뉴스해설’ 꼭지에서 “북이 이 시설(서해위성발사장)을 완전히 해체하고, 아울러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27일에 맞춰 미군 유해도 송환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했던 두 가지 약속을 실행에 옮기는 게 된다”고 의미를 강조하곤 38노스가 이번 조치를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약속을 이행하는 중요한 첫 단계”라고 평가한 점을 부연했다.


그러면서 VOA는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작업이 북미간 물밑접촉의 결과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VOA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막후에서 아주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비핵화 진전 상황을 평가한 점을 환기시키곤 “서해발사장 폐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38노스가 북의 발사장 해체 움직임이 이미 2주 전에 시작됐다고 본 점을 거론하곤 “한국 청와대도 미국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VOA는 북의 이번 조치가 종전선언을 염두에 둔 것임을 지적했다. 즉 “북이 서해발사장 해체에 착수한 건 무엇보다 미국과의 핵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며 “이를 통해 종전선언이라는 다음 단계 상응조치를 미국에 요구한 것”이란 얘기다.


미국의 종전선언 검토 가능성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면서도 “다만, 비핵화의 진전 속도가 미국의 종전선언에 달려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고 중요성은 강조했다. 종전선언은 당초 미국의 대북 안전보장 조치 가운데 최우선으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앞둔 지난달 7일 “싱가포르에서 종전 선언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밝힌 사실을 근거로 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이 “미북관계 정상화의 첫 걸음”이자 “가장 쉬운 부분”이라고 말했었다.


미국이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해선 “일부에선 북한(조선)이 주장하는 단계적 비핵화를 미국이 사실상 수용키로 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이 단계를 세분화해 단계별 안전보장 조치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종전선언을 협상카드로 삼으려 한다는 지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관영 매체조차 북이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에 이어 27일께 미군 유해 송환을 시작할 경우 다음은 미국이 행동에 나설 차례란 분석을 내놓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민플러스=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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