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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우리는 하나다”
남북통일농구경기, 4일 오후 혼합경기 시작
기사입력: 2018/07/04 [13:2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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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농구경기 첫날인 4일 오후, 남북 선수들이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앞서 남북 인사들은 “우리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평양을 방문 중인 남측은 이날 북측과 협의를 통해, 4일 오후 남북 농구 선수들의 혼합경기를 열기로 했다.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들이 섞여서 뛰는 경기로, ‘평화팀’, ‘번영팀’으로 나눠 진행된다. 남북의 감독이 한 팀씩 맡아 경기를 지휘한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여자농구 단일팀이 주목받고 있다. ‘남북체육회담’에서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으며,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와 남북이 4자 회의를 열고 여자 농구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 이문규 감독은 3일 오전 평양 출발에 앞서 “(북측 선수 중 단일팀에 합류할 선수는) 2~3명 정도 있다. 그 선수는 우리 쪽 선수보다 열심히 하고 있고 그렇다고 기량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능성 있는 선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방열 대한농구협회 회장도 “여자 농구팀이 단일팀으로 구성하는데 가장 큰 꿈을 갖고 있다”며 “단일팀을 만든다는 것은 평창에서도 경험했지만 쉽지 않다. 이걸 어떻게 농구에서 극복하고 가장 (좋은) 팀을 만드냐는 꿈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남측 여자 농구선수들은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한 뒤 곧바로 남북통일농구경기가 열리는 류경정주영체육관으로 이동해 연습을 했다.


남북통일농구경기는 4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남북 선수들이 합동훈련을 하고, 오후 3시 공동입장 의식을 가진 뒤, 오후 3시 40분부터 여자와 남자로 나눠 남북 혼합경기로 진행된다.


4일 열리는 남북 혼합경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관람할 지 주목된다. 남북통일농구경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성사됐기 때문이다.


북측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은 남측 취재진이 “저희가 뵙기를 기대하는 그 분(김정은 위원장)께서 경기장에 나오시냐”고 묻자, “모르지”라고 웃으며 답했다.


남북, 평양 옥류관에서 환영연회..“우리는 하나다”


남북통일농구경기 전날인 3일 오후 7시경 평양 옥류관에서 환영연회가 열렸다. 만찬장의 이심전심은 “우리는 하나다”였다.


북측 김일국 체육상은 환영사에서 “오늘의 북남통일농구경기는 온 겨레의 가슴 속에 부풀어 오르는 통일 열망을 더욱 북돋아주고 북남 사이의 체육교류와 협력, 북남관계 개선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북과 남의 체육인들이 뜻 깊은 만남을 마련해주신 북남 수뇌 분들의 건강을 위하여, 북남통일농구경기에 참가한 선수 감독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건강을 위하여, 북남통일농구경기의 성과적 보장을 위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방북단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답사에서 “처음으로 한 팀을 이루게 되는 남북의 선수 여러분도 가슴 뭉클한 설렘을 갖고 계실 것”이라며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 남북이 함께한다는 이 의미가 승패보다 더 중요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농구경기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남북 체육교류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3박4일이 될 것”이라며 “겨레 앞에서 우리가 하나임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환영연회 테이블에는 북한식 한정식과 함께 옥류관 냉면이 올랐으며, 남측에서는 조명균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과 함께 농구 선수단이 자리했다.


북측에서는 김일국 체육상,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북측 농구 선수단이 함께했다.


한편, 이날 환영연회에서 북측 관계자는 “지난번 예술단 공연 때는 도착하자마자 환영연회 이런 거 없었다”며 “그런데 이번엔 오자마자 도착 첫날 환영연회 열고 그만큼 저희가 아래에서 느끼기에도 분위기가 그만큼 좋아졌다. (남북) 지도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겠나. 4.27 ‘판문점선언’이 있었고 그 뒤 또 수뇌상봉 있었고. 그런 분위기 덕분에 오늘 이런 자리가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통일뉴스=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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