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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남은 본래대로 하나되어 민족의 끝없는 번영을 누릴 것"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두발언
기사입력: 2018/04/28 [12:0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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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2018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공동 서명하고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두발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친애하는 여러분. 북과 남, 해외 동포 형제 자매들. 오늘 저와 문재인 대통령은 분열의 비극과 통일의 열망이 응결된 이곳 판문점에서 역사적 책임감, 사명감을 갖고 첫 회담을 가졌습니다.


나는 먼저 성공적인 회담의 개최를 위해 많은 노고를 한 문재인 대통령과 남쪽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온갖 정성을 기울이며 성대히 맞아주고 한 혈육, 형제, 한민족의 따뜻한 정을 더해준 남녘 동포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북과 남이 두 손 맞잡기까지 긴 시간이 흘렀고, 우리는 너무 오래 한몸으로 기다려 왔습니다. 정작 마주치고 보니 북과 남은 역시 갈라져 살 수 없는 혈육이고 동족이라는 것을 가슴뭉클하게 절감했습니다.


지척에 살고 있는 우리는 대결해 싸울 이민족이 아니라 단합해 화목하게 살 한핏줄, 한민족입니다.


같이 살 길을 열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판문점을 넘어 여기 왔습니다. 저와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상봉을 간절히 바래준 북남의 소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의제를 진지하게 논의했습니다.


무엇보다 온 겨레가 전쟁없는 평화로운 땅에서 번영을 누리는 확고한 의지를 같이 확인하고, 실천적 대책을 합의했습니다. 이미 채택된 것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는 것으로 관계 개선을 열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저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합의된 의제들과 구체적 의제를 반영해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습니다.


우리 북과 남 인민들과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합의한 오늘의 합의가 역대 합의처럼 사장화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무릎 맞대고 협의했습니다. 반드시 이뤄지게 노력할겁니다.


오늘 내가 다녀간 이 길로 북과 남의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오가게 되고 우리가 지금 서 있는 가슴 아픈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이 된다면 하나의 핏줄, 하나의 언어, 하나의 역사를 가진 북남은 본래대로 하나되어 민족의 끝없는 번영을 누릴 것이라 믿습니다.


북남해외 친애하는 여러분. 굳은 의지를 가지고 밀고 나가면 닫겨있던 문도 활짝 열립니다. 민족의 대의를 먼저 생각하고 지향시켜 나가면 북남 관계는 더욱 가속화 될 겁니다. 통일 민족의 번영을 앞당겨 이룰 수 있을겁니다.


위대한 역사는 저절로 창조되고 기록되지 않으며, 그 시대 인간들의 성실한 노력과 뜨거운 숨결의 응결체입니다. 반드시 창조해야 할 모든 것을 완전 무결하게 해놓고 자기 역사적 책임과 시대적 의무를 다해 나가야 할겁니다.


그 길에는 외풍과 역풍도 있을 수 있고 좌절과 시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고통 없이 승리는 없습니다. 언제가는 힘들게 마련된 오늘 이 만남이, 도전을 이겨내고 민족의 진로를 헤쳐간 날들로 즐겁게 추억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뜻과 지혜를 합쳐 평화, 번영의 새시대, 미래로 보폭을 맞춰 전진해 나갑시다. 오늘 선언이 회담 결과를 간절히 지켜봐준 여러분의 기대에 보답하고 새 희망과 기쁨을 주길 바랍니다.


훌륭한 결실 맺을 수 있게 전적인 지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준 동포들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인사 보냅니다. 역사적 만남의 커다른 관심을 표시해 준 기자분들께도 사의를 표합니다.


<박해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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