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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상규명 이제부터 시작이다
‘4월16일의약속 다짐문화제’...‘진상규명 방해하는 황전원은 사퇴하라’
기사입력: 2018/04/15 [11:5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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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하라’, ‘세월호 진상규명 이제부터 시작이다’

‘진상규명 방해하는 황전원은 사퇴하라’

 

4.16세월호참사 4주기 국민 참여행사 ‘4월16일의약속 다짐문화제’가 14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4.16연대, 4.16가족협의회, 서울시가 함께한 이날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기에 또다시 시민들은 광장에 모여 ‘잊지 않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란 리본, 노란 풍선을 들고 광장을 메운 1만 5천명의 시민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기억하고 약속하는 다짐의 자리를 가졌다.

 

사회를 맡은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는 다짐문화제에서 “벚꽃 아래서 노래하고 춤추던 그 소녀들이 없지만 4월은 왔다. 엄마가 보고 싶다고 울던 소년이 없지만 4월은 왔다”며 “그러나 포기하지도 않았고 그리고 용기를 잃지 않았던 우리들의 다짐 약속과 잡은 손으로 이렇게 우리는 또 4월을 맞이 한다”고 시민들과 함께 다짐의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벌써 4번째 봄을 우리는 맞이하고 있지만 여전히 꽃은 피고 새가 운다”며 “그렇지만 우리의 마음에는 깊은 슬픔의 강이 아직도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이 우리는 불의한 권력을 탄핵했고 촛불의 이름으로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수면 아래 가라앉았던 그날의 진실을 조금씩 들어 올리고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귀한 사람들이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슬픔을 위로하고 치료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진실이 온전히 밝혀져야 한다”며 “그리고 그 바탕 위에 확실히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지고 유가족들에게 확실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출근한 가족이, 그리고 수학여행 떠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그래서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온전히 책임지는 그런 나라를 만들자”며 “우리가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남겨진 유족들을 보듬어 우리의 아픔을 더 나은 내일이 되도록 우리 기억하고 약속하자”고 다짐했다.

 

장완익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무대에 올라 “2014년 국회에 청원한 4.16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 1조가 우리 국민청원법의 정신을 이어 받았기에 저희 사회적 참사 특조위가 추구해야 할 방향과 목적도 같다고 생각한다”며 “청원법에는 3개의 소위원회를 두는 것으로 돼 있다. 진실을 규명하고 안전사회를 건설하고 마지막 치유·기억 소위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소위원회는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재난에 대처하는 경각심을 고양하는 기억사업, 416참사를 비롯한 대형 재난과 관련한 416기억관을 건립 운영하는데 필요한 일, 안전 재단 설립에 필요한 준비 등을 하는 소위원회였다”며 “그런데 4주기를 이틀 앞둔 오늘까지 우리가 이 중에서 이룬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장 위원장은 “대부분은 아직 시작조차 못했다. 이제 막 시작하려고 하는 일”이라며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고 또 잊지 않아야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희생자를 기억해야 안전한 사회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기에 “이제 막 출범하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결과물을 만드는 일을 할 것이다. 또 그 결과물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도 할 것이다. 그 결과물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기 특조위가 제3의 반민특위가 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사람을 존중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진 사회자는 “2기 특조위가 시작됐는데 다시 아버지가 머리를 잘랐다.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사람이 그 자리에 있는 걸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 침몰 구조방기, 원인자 책임 전면 재수사하라!’고 외치면서 제1기 특조위원으로 활동했던 황전원 위원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전명선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항간에서는 영결식이 진행하고 나면 모든 것이 다 끝난 게 아니냐고 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하지만 합동영결식이야말로 비로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새로이 시작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목포 신항에서는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직립을 통해 선체조사위원회로 하여금 아직까지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신 다섯 분의 미수습자 가족들의 수습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밝혀줄 정밀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박근혜 정권의 방해로 강제 해산됐던 1기 특조위가 사회적 참사 특별법으로 인해서 지금 다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준비 작업을 하고 있으며, 4년이 다 됐건만 아직 우리 아이들이 함께 모일 생명 안전공원 설립조차 진행이 안 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제 비로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16일 진행될 영결식을 기점으로 온전히 진행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4주기 이틀을 앞둔 이날에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광화문 광장 중앙에서는 단원고 희생자 ‘기억육필시’, 나의 노란리본 ‘사진전’ 등이 진행됐으며, 플래시몹<노란리본 만들기>와 합창공연 ‘진실의 하모니’도 진행됐다. 본 행사 다짐문화제에서는 4.16 4주기 아트프로젝트 그룹 ‘리본’의 세월호 참사를 모티프로 만든 ‘네버 에버’ 공연과 가수 이상은, 임정득, 전인권씨의 노래 공연이 진행됐다.

 

한편 4월 15일(일)에는 오후 4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참사 4년 기억 및 다짐대회’가, 4월 16일(월)에는 오후 3시 안산정부합동분향소에서 ‘4.16세월호참사 정부 합동영결식’이 열린다. 영결식에 앞서 오후 1시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안산 고잔역~합동분향소)‘ 추모행진도 예정돼 있다.

 
<박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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