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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은 ‘폭침’일 수 없다. 재조사하라
조작과 은폐, 거짓과 왜곡의 정황은 천안함에 차고 넘친다
기사입력: 2018/04/01 [11:2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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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밤 11시 10분에 KBS2 ‘추적 60분’에서 <8년만의 공개. 천안함보고서의 진실>편이 방영되었다. 정권이 제대로 된 정권으로 바뀌니 여러 가지로 참 좋다. 


천안함 사고는 사실 과학이나 공학이 그렇게 크게 개입될 사안은 아니었다. 그저 선박검사원 / 조선공학자 / 항해 해난 전문가 / 해군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서 있는 그대로, 왜 좌초가 됐는지, 왜 동강이 났는지, 그 이유가 무언지 정도만 따져보면 되는 일이었기에.  물론 군사훈련 중에 발생했으니 조금 더 고려해야 할 문제들은 있었겠지만..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정권의 불순한 목적이 개입되면서 사단이 나기 시작했고 정권은 불순한 목적 즉 <사고원인이 ‘좌초’가 아닌 ‘북의 공격에 의한 폭침’으로 만들어라> 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첫 보고인 ‘좌초’부터 부정해야 했고, 북한의 잠수정을 등장시켜야 했으며 결국 어디선가 주워와서라도 어뢰를 들이밀어야만 했다.


폭침을 입증하려다보니 그때부터 고도의 과학적 지식이 난무하는 싸움이 될 수밖에 없었고, 그저 일반적인 상식과 사칙연산 수준의 판단력으로 충분히 가늠할 수 있는 해난사고가 일반인은 함부로 개입하기도 어려운 고차방정식 풀이로 변해버렸다. 이게 바로 이명박 정권하 ‘국뻥부’가 던진 레드헤링(red herring)이었고 노림수였다. (편집자주 : 레드헤링 - 붉은 청어. 수색견을 따돌리기 위해 갖고 다니는 생선)


천안함 조작사건의 핵심은 <과연 폭발이 존재했는가?>인데, 그에 대해서는 한 두 가지만 따져보아도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는데 몇 가지만 적어보려 한다.  (지난 8년간의 천안함 조작사건을 끈질기게 파헤친 신상철 진실의길 대표의 <천안함에 ‘폭발’이 존재하지 않는 10가지 이유>로도 충분하지만.. 그에 더해서)


첫 번째는 ‘절단면의 모습’이다.  폭발이 있었다면 배에 증상이 남아야 한다.  그런데 인체에 나타나는 총상과 자상으로 인한 상처의 모습이 다른 것처럼, 폭발에 의한 절단면과 충돌에 의한 절단면은 절대로 같을 수 없고, 그것은 소위 선박검사원이면 누구나 식별할 수 있다. 그런데 천안함의 절단면 상태는 폭발과는 확연히 다르다. 한 예로 인천앞바다 두라3호의 폭발시 갈기갈기 찢겨 하늘로 쳐 올려진 절단부위들은 천안함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둘째는 희생대원들의 사인(死因)이다. (이것은 신상철 대표의 10개 증거 - 화약냄새, 이비인후과적 손상이 없는 것, 물기둥, 까나리, 고열, 형광등, 화염, 충격파, 굉음, 적외선 카메라 - 에도 포함된 내용이지만) 거대한 폭발력이 수반하는 충격파의 위력은 대단하다. 그런데 희생자들에 대한 군의관의 검안결과는 모두 ‘익사’로 판명되었다. 그러면 폭발이 없었다는 거다. 명쾌하다. 법의학자들 증언만 있으면 끝나는 문제다.


마지막으로 폭발이 아니란 걸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수많은 ‘정황’들이다. 몇 가지만 꼽자면 ‘사건 후 첫 이틀간 우리 군은 어디서 무엇을 했나?’, ‘폭발로 배가 침몰하고 사병들이 죽어가고 있는 그 절박한 순간에 한준위는 어디서 무슨 작업하다 사고를 당했나?’, ‘동료 잠수자의 증언은 무엇이었나?’, ‘한미 연합 대잠 훈련 중에 북한의 잠수정 공격에 당한 초미의 사고에서 한미 고위 군관계자들이 징계를 받지 않은 이유는 무언가?’ 등등 셀 수 없이 많다. 조작과 은폐 그리고 거짓과 왜곡의 정황은 천안함에 차고도 넘친다.


천안함 조작사건은 우리 군뿐만 아니라 정권, 더 나아가 이명박의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과 전 세계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인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나라의 수치이지만 이제라도 바로 잡고 국민과 전 세계에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할 일이라고 본다.


KBS 추정60분팀 또한 2010년 방송된 ‘의문의 천안함’편으로 5년간 법정투쟁을 벌여 승소를 일구어내었다 하니 그 끈질김에 박수를 보낸다. 앞으로 2편, 3편 가득 진실을 담아 올 KBS 2TV 추적 60분이 우리 곁으로 다시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여인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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