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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트남 불행한 역사에 유감의 뜻”
한-베 정상, ‘미래지향 공동선언’ 발표..‘신남방 정책’ 설명
기사입력: 2018/03/24 [23:4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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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길 희망합니다.”


베트남을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 하노이 주석궁 회담장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등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베트남전 참전 등 불행한 역사에 대한 포괄적 의미에서의 유감 표명”이라며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발언과 비슷한 수위의 언급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와 배상 문제로 이어지는 공식 사과는 아니라는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꽝 주석은 “베트남전 과거사에 대한 한국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며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며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더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향후 한-베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격상시키고 보다 더 풍부하게 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였다”면서 ‘한-베트남 미래지향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은 “문재인 대통령은 상생번영, 사람중심, 평화라는 협력비전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그 일환으로 한국이 아세안의 중요한 국가인 베트남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에 꽝 주석은 “한국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대한 환영을 표명하였으며, 베트남이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 △상생번영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 등 포괄적인 협력 수준을 높여나가기로 하고 고위인사 교류 강화, 투자.교역.개발협력, 제조업.에너지.농업.노동협력 등 각 분야 협력을 약속하고 다양한 MOU를 체결했다.


공동선언은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은 베트남의 따듯한 환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쩐 다이 꽝 국가주석 내외의 한국 방문을 초청”했고, “쩐 다이 꽝 주석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꽝 주석의 안내로 호치민 거소를 둘러보고 “이 세상의 정치인들이 호치민을 본받는다면 부패가 없어질 것이다. 이렇게 호치민이 살던 모습을 보니 숙연해진다”고 말했고, 꽝 주석은 “호치민은 많은 교훈을 주었는데 특히 도덕을 강조했다. 개인주의를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공식 방문,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 갖고 27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통일뉴스=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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