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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 대북특사단 접견 만찬
정의용 단장, 문재인 대통령 친서 전달..."만족한 합의"
기사입력: 2018/03/06 [13:0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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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저녁 조선로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정의용 대북특사단 수석특사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람일보, 사진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 특사단 5명은 5일 저녁 6시부터 4시간12분 동안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이어 만찬까지 진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6일 밝혔다.

접견과 만찬은 조선로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이뤄졌다. 남쪽 인사가 조선로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접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여정 제1부부장이 참석했다. 이어진 만찬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조평통위원장 리선권, 통전부 부부장 맹경일, 서기실장 김창선이 추가로 참석했다.

북측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문재인 대통령이 파견한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 일행을 접견하고 단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6일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동지께서 5일 평양에 온 남조선 대통령의 특사대표단 성원들을 접견했다"며 "문재인대통령의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 실장이 참가하였다"고 전했다.

북측 매체들은 남측 특사단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고위급대표단 등을 파견하는 등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하자 김 국무위원장이 "한 핏줄을 나눈 겨레로서 동족의 경사를 같이 기뻐하고 도와주는 것은 응당한 일"이라며 "이번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우리 민족의 기개와 위상을 내외에 과시하고 북과 남사이에 화해와 단합,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마련해나가는데서 매우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김 국무위원장이 "남측 특사대표단 일행과 북남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시키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한 담화를 나누면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세계가 보란듯이 북남관계를 활력있게 전진시키고 조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하고 원칙적인 입장이며 자신의 확고한 의지"라고 천명하였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김 국무위원장이 "남측 특사로부터 수뇌상봉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해듣고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만족한 합의를 보았다"며 "해당 부문에서 이와 관련한 실무적 조치들을 속히 취할데 대한 강령적인 지시를 주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또 또 "조선반도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북과 남사이의 다방면적인 대화와 접촉,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나가기 위한 문제들에 대하여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나누었다"며 "문재인 대통령 특사대표단 사이의 담화는 동포애적이며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었으며, 회담이 끝난 후에는 특사대표단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대북특사단 일행은 5일 오후 2시5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비행기 기내에서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의 영접을 받았다. 공항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맹경일 통전부 부부장이 나와 특사단을 맞이하였다.

특사단 일행과 리선권 위원장, 맹경일 부부장 등은 순안공항 귀빈실에서 10분간 환담을 나눈 뒤 오후 3시40분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에 도착해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이어 오후 3시40분부터 15분간 방북 일정을 놓고 양쪽이 협의를 한 결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접견과 만찬을 오후 6시부터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대표단 숙소인 고방산 초대소는 평양 대동강변의 고급 휴양시설로 북측의 영접인사 면면이나 경호, 숙소 준비 상황 등으로 볼 때 북측이 남측 대표단 환대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특사단이 전해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저녁 조선로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대북특사단 일행을 접견하고 있다.     © 사람일보, 사진 청와대


<박해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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