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편집  2018.10.19 [10:02] 시작페이지로
사회·문화
개인정보취급방침
사람일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청소년보호정책
기사제보
HOME > 사회·문화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회·문화
“광주시민 향해 헬기사격, 전투기 대기 확인”
5.18특조위 국방부 조사결과 발표, 계엄사 문서·구두 지시 확인
기사입력: 2018/02/07 [14:24] 최종편집: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을 향해 군의 헬기 사격이 있었고,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국방부 차원에서 이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이건리 변호사)는 7일 헬기 사격과 전투기 무장 출격대기 의혹에 대한 조사결과를 담은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특조위는 5개월간 조사활동을 벌여왔다.


육·해·공군 합동작전 수행···광주시민에 헬기 사격도
 계엄사령부, 문서·구두로 수차례 헬기 사격 지시


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육군은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해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공군도 수원 제10전투비행단과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례적으로 전투기와 공격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시켰다”고 보고했다.


특조위는 “5월 21일부터 계엄사령부는 문서 또는 구두로 수차례에 걸쳐 헬기 사격을 지시했으며, 인적이 드문 조선대 뒤편 절개지에 AH-1J 코브라 헬기의 벌컨포 위협사격을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엄군 측은 지금까지 5월 21일 19시30분 자위권 발동이 이뤄지기 이전에는 광주에 무장헬기가 투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실제로는 5월 19일부터 31사단에 무장헬기 3대가 대기하고 있었던 사실이 기록을 통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특조위는 계엄사령부가 5월 22일 오전 8시30분께 전투병과교육사령부(전교사)에 ‘무장폭도들에 대하여는 핵심점을 사격 소탕하라’, ‘시위 사격은 20미리 발칸, 실사격은 7.62미리가 적합’이라는 등의 ‘헬기작전계획 실시지침’을 하달했다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계엄사령부 황영시 부사령관은 5월 23일께 전교사 김기석 부사령관에게 ‘UH-1H 10대, 500MD 5대, AH-1J 2대 등을 투입해 신속히 진압작전을 수행하라’, ‘코브라로 APC를, 500MD로 차량을 공격하라’는 취지의 명령도 하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조위는 “5월 22일 103항공대장 등 조종사 4명은 AH-1J 코브라 헬기 2대에 벌컨포 500발씩을 싣고 광주에 출동했다고 진술하고 있고, 20사단 충정작전상보 첨부자료에 의하면 103항공대는 5월 23일 전교사에서 벌컨포 1천500발을 수령했다”며 “따라서 코브라 헬기에서 벌컨포를 사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5월 21일 헬기 사격은 무차별적이고 비인도적인 것으로 계엄군 진압작전의 야만성과 잔학성, 범죄성을 드러내는 증거”라며 “특히 시민들과 물리적 충돌 과정에서 실시되었던 지상군의 사격과 달리 헬기 사격은 계획적·공세적 성격을 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특조위는 “해군(해병대)도 광주에 출동할 목적으로 5월 18일부터 마산에서 1개 대대가 대기했다가 출동명령이 해제됐던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5.18민주화운동 진압은 육군과 공군, 육군과 해군(해병대)이 공동의 작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수행하거나 수행하려 한 3군 합동작전이었음을 사상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헬기조종사들, 무장했지만 사격은 여전히 부인
 특조위 “정부는 시민 상대로 자행된 헬기 사격에 깊이 사과해야”


다만, 특조위는 5.18민주화운동 기간 이뤄진 상황을 정확히 재구성하기 위해 헬기운행일지 등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해당 부대들이 보관하고 있지 않거나 보존 기간 경과로 파기돼다고 주장해 이를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당시 헬기 조종사 5명은 무장한 상태로 광주 상공을 비행했으나, 사격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특조위는 전했다.


아울러 특조위는 “수원에 있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F-5에 MK-82 폭탄이 장착됐던 사실 및 사천에 있는 제3훈련비행단에서 A-37에 MK-82 폭탄이 이례적으로 장착됐던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현재로서 그것이 광주를 폭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확한 근거자료는 발견하지 못했고, 이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이제 국가와 군이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과거로부터의 절연을 선언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광주시민을 상대로 하는 헬기 사격은 용납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행위로서 정부는 시민을 상대로 자행된 헬기 사격에 대해 깊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최지현 기자>

최지현 최지현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사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5.18 진실규명] 5.18민중항쟁 38주년 “진짜 주범은 미국” 조혜정 2018/05/21/
[5.18 진실규명] "역사에서 5·18 광주정신은 끝내 승리할 것" 박해전 2018/05/18/
[5.18 진실규명] ‘5·18 광주민중항쟁’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김용택 2018/05/17/
[5.18 진실규명] “미국, 80년 광주5.18항쟁 무력진압 용인” 김동원 2018/05/17/
[5.18 진실규명]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법’ 국회 통과 박상희 2018/02/28/
[5.18 진실규명] "5·18민주화운동에서 큰 아픔 남긴 것 사과" 박해전 2018/02/09/
[5.18 진실규명] “광주시민 향해 헬기사격, 전투기 대기 확인” 최지현 2018/02/07/
[5.18 진실규명] “미국 5.18 폭격 계획, 선교사 반대로 철회” 김백겸 2017/12/07/
[5.18 진실규명] “옛 광주교도소 민간인 암매장은 여단장 지시” 이정미 2017/11/07/
[5.18 진실규명] 5.18 진압에 ‘미군 특수부대’ 개입했나 남소연 2017/10/26/
[5.18 진실규명] ‘5.18 유족 분열 공작’ 전두환 정권 보안사 문건 공개 강경훈 2017/10/26/
[5.18 진실규명] 전두환 정권, 5.18 조직적 은폐 확인 조정훈 2017/10/24/
[5.18 진실규명] “5.18 ‘시민 폭력행위’ 신군부의 왜곡 조작” 김주형 2017/10/11/
[5.18 진실규명] 5·18때 희생자 암매장 증언·기록 잇따라 김주형 2017/09/18/
[5.18 진실규명] 민주당, ‘5.18 진상조사 특별법’ 당론 발의 남소연 2017/09/12/
[5.18 진실규명] 5·18 계엄군, 광주시민을 '적'으로 표시 박해전 2017/08/31/
[5.18 진실규명] 5.18 당시 '발포 명령 하달' 군문서 공개 박해전 2017/08/24/
[5.18 진실규명] "5.18 당시 '전투기 출격대기' 특별조사 지시" 박해전 2017/08/23/
오늘의사진
6.15 10.4 자주통일평화번영결의대회
많이 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사람일보소개광고/제휴 안내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광고 대전 동구 동부로 55-58 603동 306호(판암동) ㅣ 전화 : (02)747-6150 ㅣ 전자우편:saram@saramilbo.com
등록번호 : 대전, 아00255 제호:사람일보ㅣ창간일: 2003년 6월 15일ㅣ발행·편집인 박해전ㅣ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해전
후원 : 하나은행 555-810120-77607 박해전
Copyright ⓒ 2003~2018 saramilbo.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saram@saram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