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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판문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열자”
조명균 통일부장관 “평창올림픽 참가 협의…상호 관심사도 논의할 수 있어”
기사입력: 2018/01/02 [16:1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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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용의를 밝힌 것과 관련, 북한에 오는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조 장관은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남북이 마주 앉아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 문제 협의와 함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시기, 장소, 형식 등에 구애됨이 없이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위급회담을 제안한 배경과 관련해서는 “북측도 어제 신년사를 통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한 만큼 당국이 서로 마주 앉게 된다면 여러 가지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이렇게 기대된다”면서 “그런 것을 감안해서 일단 고위급 당국회담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고위급회담에서 다루게 될 의제에 대해서는 “만약 사전에 서로 간에 세부절차에 대한 협의를 하게 된다면 그 협의를 통해서 정해져 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로서는 남북 대화가 아주 장기간 동안 열리지 않다가 열리는 만큼 여러 가지 남북 간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을 소망하지만, 1차적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 참가하는 문제와 관련된 것을 논의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에 이번에 남북 간 회담이 열리게 된다면, 이것을 계기로 해서 남북대화 재개라든가 남북관계 복원 이런 문제들로 저희가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경제제재 해제’ 등을 요구할 경우에 대해서는 “양측이 서로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 관련해서도 저희가 가능하다면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일단 평창 올림픽의 북측 대표단 참가에 집중하고, 거기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측이 회담 시간·장소 등을 역제안할 경우, 우리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시기 ·장소 ·형식 등에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는 열린 입장’이라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면서 “그런 입장에서 북측이 또 북측 나름대로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시기·장소·형식을 제안해 온다면 우리로서는 좀 긍정적인 입장에서 검토를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판문점 연락관의 정기적인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다. 판문점 연락 채널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단절된 상태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저희로서는 가급적 빨리 이게(판문점 연락 채널) 복구가 됐으면 합니다만, 일단 북측의 반응은 좀 기다려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중의소리=김백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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