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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불편한 진실
<진실의길 이야기 1>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기사입력: 2017/12/12 [21:2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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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 마르케베네케는 자신의 저서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에서 사건현장에 남겨진 증거나 단서들, 특히 곤충과 벌레들의 존재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하는 과학적 수사기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단서를 찾는 그들의 노력은 가히 총체적 과학의 집합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의 과정이 그러할진대 4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중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원인규명의 과정에서 정부당국과 관련기관은 너무나 터무니없이 졸속적으로 결론을 내려버리는 것을 보며 그 불합리성과 비과학성에 자괴감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함선의 이동경로, 사고당시의 교신내용, 백령도 초소에서 촬영한 사고순간의 TOD 영상 등 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핵심자료들을 ‘군사비밀’이라는 미명하에 은페한 채 정부와 군은 조작되고 거짓된 일방적 발표만을 믿으라 국민들께 강요하고 있습니다.  


폭발이 있었다면서 폭발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전대미문의 조작 사건


2010년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우리는 뉴스매체를 통해 여러차례의 폭발사건들이 발생하였던 것을 보았습니다. 행당동 천연가스버스 가스탱크 폭발사고, 인천 앞바다의 두라3호 폭발사고, 대구 대명동 프로판가스 폭발사고 그리고 비교적 최근의 STX 조선소 선박 폭발사고에 이르기까지 잊을만하면 대형폭발사고가 뉴스를 장식하곤 하였습니다.


그 모든 폭발사고에서 우리가 공통적으로 보는 것은 화염에 의한 시커먼 그을음과 폭발에 의한 형상파괴 그리고 무엇보다도 심각한 인명의 손상과 피해입니다. 하지만 천안함에서는 그러한 폭발에 의한 손상의 형태는 전혀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화약냄새를 맡은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폭발로 인해 폐사한 물고기가 단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그것이 허위로 포장된 천안함 사고의 모습입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했을 뿐인데
고소와 고발로 8년째 재판 중


저는 대학에서 항해학를 전공한 항해사 출신입니다. 그리고 해군에서 장교로 복무하였으며 중위 시절 수송선을 타고 백령도 인근 해역을 여러차례 항해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운회사에서 승선근무를 마친 후 조선소에서 신조선 감독으로 근무하며 13척의 선박을 건조하여 선체 및 구조전반에 대한 풍부한 실무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상당한 경험을 가진 선박전문가들이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있는 증거와 없는 사실을 제대로 짚어내면 되는 일이기에 그렇습니다. 비공식으로 만난 KR의 어느 수석 검사관은 “천안함이 폭발로 침몰했다고 믿는 검사관은 단 한 명도 없다”는 말까지 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니 그런 증언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합니다. 


지루한 송사 끝,
이기는 사람 아무도 없다는데..


옛말에 ‘지루한 송사 끝에 이기는 사람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긴 소송을 이어간다는 것 -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많은 시간의 손실과 정상적인 사회인으로서의 사회적, 경제적 활동 모두에서 막심한 제약과 손실이 따르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재판을 끝까지 이어가야 하는 이유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단서’ 어느 한 조각이라도 남길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소명감 때문입니다.


우리가 오랜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듯이 재판의 결과가 진실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가 진실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진실을 향한 기나긴 여정’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거대한 국가기관 조직과의 싸움이 녹록치가 않습니다. 매 순간 느끼게 되는 커다란 장벽과도 같은 절망감 앞에서 오로지 기댈 곳은 깨어있는 시민의 따뜻한 손길과 응원 뿐입니다.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이 2018년을 준비하는 길목에서...

신상철은 ...

 

▲ 신상철 진실의길 대표.     ©사람일보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1982년 한국해양대학 항해학과를 졸업, 한국함대 해군 소위로 임관하여 1984년 중위로 전역했습니다. 동 기간 전투함(전남함) 및 수송함(LSM) 항해장교, 포술장교, 갑판사관으로 근무했으며 1984년 대한선주에 입사하여 컨테이너선 항해사, 삼성조선소 신조선 파견감독, 대한조선공사 파견 수석감독으로 일하다가 1992년 조선해운업계를 떠났습니다. 2010년 천안함 사고 직후 민주당 추천 조사위원으로 천안함 사고 조사에 참여하여 정부와 군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이후 현재까지 8년째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1992년 의료법인 한솔의료재단 산하 의료기관에서 전산실장, 심사과장, 기획실장으로 근무했으며 동 기간 마산대학 보건행정과 겸임교수로서 병원전산학, 원무관리, 의료보험청구 등을 강의했습니다. 1999~2004년에는 병원전산시스템 관련 및 IT사업을 운영하던 중 2002년부터 서프라이즈 및 조인스닷컴 개혁논객으로 활동했으며 2004년에는 서프라이즈 사업본부장, 2006년에는 서프라이즈 대표이사로 선임되었습니다. 2011년 인터넷언론 ‘진실의길’을 창간하여 현재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신상철 진실의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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