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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요청
한미 공군, 역대급 군사훈련 vs 러시아, “북핵 해결 위해선 훈련 중단해야”
기사입력: 2017/11/28 [22:2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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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군이 12월4일부터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한미 공군 연합훈련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27일 방한 한 러시아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청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의 서울 방문은 러시아가 최근 북핵 문제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러시아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3단계 방안’을 제시하고 지난 9월과 10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을 잇달아 모스크바로 초청하는 등 북핵 문제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중국의 이른바 ‘쌍중단 제안’과 거의 흡사한 내용을 3단계 해법 중 1단계에서 제시하고 있다.


앞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장이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및 미국의 대외정책을 비판한데 이어 24일(현지시각)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을 파괴하는 미국을 비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핵 위협에 대처한다는 구실로) 한반도 주변지역에 무기 및 군사시설을 확충,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국주의화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 배치를 크게 우려하면서 아태지역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북미간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비질런트 에이스’ 한미연합훈련은 미 공군뿐만 아니라 해병과 해군도 참여하며 오산·군산·광주·서산 공군기지 등 한미 양군 8곳 공군기지에서 230여대의 항공기가 참가한다. 일본 요코다·가데나·이와쿠니 공군기지와 괌 앤더슨 공군기지 등에서도 항공전력이 참가한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했던 러시아와 반란군을 지원했던 미국간 시리아전쟁이 정부군 승리로 마무리된 시점에 불거진 러·미의 대한반도 정책 충돌은 중국의 ‘쌍중단’ 주장이 더해지면서 미국의 군사동맹에 북·중·러가 연대전선을 결성하는 형국이 되고있다.


이처럼 12월 한반도 하늘에 전쟁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키 리졸브 한미합동훈련 중단을 꾀해 남북관계 개선의 교두보를 확보하려던 문재인 정부의 구상에도 짙은 안개가 드리워졌다.


<민플러스=강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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