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편집  2017.12.19 [03:15] 시작페이지로
민족·세계
개인정보취급방침
사람일보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HOME > 민족·세계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민족·세계
임박한 북 ‘핵무력 완성’… 미국 지도층에 ‘공포’
멀린 전 합참의장 “무서워 죽을 지경”, 미 의회는 부랴부랴 ‘EMP 위원회’ 복구 강화
기사입력: 2017/11/28 [22:15] 최종편집: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핵무력 완성’이 임박했다고 밝힌 북한이 후속 조치를 언제 어떤 형태로 취할지 국제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북의 핵공격 가능성을 두고 미국 사회지도층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전직 군 수뇌부 인사가 북의 핵공격 가능성이 커져 “무서워 죽을 지경”이라고 토로하는가 하면 전자기파(EMP) 공격에 대한 우려가 급고조돼 미 의회가 대응기구인 ‘EMP 위원회’ 복구, 강화에 나섰다. 더불어 워싱턴의 한 유력 싱크탱크는 북한이 연내에 핵미사일 후속 행동에 나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이크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각) ABC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능력을 갖추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다”며 “가장 위험한 무기인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커져 엄청난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은 이어 “북한은 여전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매우 알기 어려운 곳”이라며 이렇게 말하곤 “무서워서 죽을 지경”이란 표현을 썼다고 VOA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치명적 공격을 저지른 전력이 있고, 매우 예측불가능하며, 핵무기를 미래를 공고히 할 수단으로 보는 누군가(김정은)가 북한에 있다면, 그는 핵무기를 입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잠재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 군부 출신 인사들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우려하는 표현은 그동안 “밤잠을 설친다” 정도였다. 군 출신 존 켈리 미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 10월31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 핵이 밤잠을 설치게 하는 이슈인가”라는 질문에 “여전히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월 로버트 브라운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은 한 연구소의 ‘2017 아시아 전망’ 토론회에서 미국을 둘러싼 5개 군사적 도전과제를 거론하면서 “그중에서도 밤잠을 설치게 하고, 또 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바로 북한”이라고 강조했다.


현직이 아니어서 부담이 없었는지 모르지만 켈리 비서실장 등의 표현에 견주면 멀린 전 합참의장의 토로는 역대급 공포심의 발로라 하겠다.


또한 28일 VOA에 따르면, 미 상하원이 약 7000억 달러의 국방예산 집행을 허용한 2018~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북한 등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요격 미사일 능력 강화와 무기 현대화 예산, 그리고 EMP 공격에 대비할 위원회 구성 내용을 담았다.


이 국방수권법안에 따르면 EMP 위원회는 상하원 군사위원회 각 6명씩, 모두 12명의 위원으로 구성, 향후 20년 동안 미국에 가해질 수 있는 EMP 공격 또는 이와 유사한 형태의 위협을 평가해 의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EMP 공격 위협에 대한 평가와 대비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최종 보고서를 국방장관에 제출한다. 위원회 활동은 국방장관의 보고서 검토가 끝나면 3개월 뒤 종료되는데 예산은 무려 300만 달러 규모라고 한다.


애초 지난 2000년 구성된 EMP 위원회는 지난 9월까지 미 의회에 있었다. 자문기구 성격으로 외부의 저명 과학자와 공학자, 보안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무보수였다. 이 위원회는 미국의 전력망과 원자력 발전소뿐 아니라 연방정부도 EMP 공격에 취약해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미 의회나 학계에서 돌아온 건 “종말론적 사고로 허황되다”는 냉소적 반응뿐이었다.


결국 무관심과 예산 고갈로 지난 9월 해체되는 운명을 맞았는데 돌연 두 달여 만에 3개월 한시적임에도 거액의 예산이 편성된 것은 물론, 상하원 군사위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유력 기구로 사실상 승격돼 재발족하게 된 것이다.


CSIS “북한, 2~4주 내 WMD 활동 가능성 높다”


그만큼 북한의 EMP 공격 능력에 대한 우려와 체감도가 급상승했음을 방증한다. 북이 지난 9월3일 6차 핵실험 직후 “우리 수소탄은 초강력 EMP 공격까지 가할 수 있다”고 밝히자 같은달 20일 존 하이트 미 전략사령관은 “미국은 EMP 공격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EMP 공격은 위험하고 상당히 현실적인 위협”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제임스 울시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20일 VOA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EMP 공격 능력에 대한 회의적 시각에 대해 “위성을 올릴 수 있는 핵보유국은 누구나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공격”이라고 일축하곤 “물리적 핵타격보다 훨씬 치명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유명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북한의 과거 미사일 발사 현황과 전문기관 자료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라며 “북한이 앞으로 2~4주 사이에 대량살상무기(WMD)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아리랑TV가 전했다.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의 ‘비명’이나 미 의회의 부산한 대응 움직임은 사실 북한이 외무성이나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누차 강조해 온 ‘핵무력 완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 북 관련 연구기관에선 그 시점을 올해 안으로 점치고 있는 것이다.


이달 중순 최초로 3개 항공모함 전단을 한꺼번에 동해상의 한국작전구역(KTO)에 투입했던 미국 트럼프 정권은 다음달엔 4~8일 닷새 동안 무려 230대에 이르는 군 항공기를 투입한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실시한다. 이 훈련엔 ‘렙터’라 불리는 스텔스 전투기 F-22 6대와 F-35A 4대도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의 핵미사일 행동을 막아보려는 군사적 압박 조치임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이미 시작된 ‘초읽기’가 중단되진 않을 거 같다.


<민플러스=김동원 기자>

김동원 김동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사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병진로선] 임박한 북 ‘핵무력 완성’… 미국 지도층에 ‘공포’ 김동원 2017/11/28/
[병진로선] "대미 대결전이 병진노선 정당성 실증해줘" 이계환 2017/01/07/
오늘의사진
6.15 10.4 자주통일평화번영결의대회
많이 기사
  개인정보취급방침사람일보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대전 동구 동부로 55-58 603동 306호(판암동) ㅣ 전화 : (02)747-6150 ㅣ 전자우편:saram@saramilbo.com
등록번호 : 대전, 아00255 제호:사람일보ㅣ창간일: 2003년 6월 15일ㅣ발행·편집인 박해전ㅣ후원 : 하나은행 555-810120-77607 박해전
Copyright ⓒ 2003~2017 saramilbo.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us saram@saram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