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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알면 도저히 환대할 수 없다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한반도를 희생양 삼은 전쟁광
기사입력: 2017/11/07 [12:13] 최종편집: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반대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정부가 나서서 환대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방한을 환영할지 반대할지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일단 그가 어떤 인물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천하의 망나니에 또라이’(?!)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미국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도저히 대통령감이라고는 볼 수 없는 인물, 그래서 아무도 당선되리라 예상치 않았던 인물이 당선됐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원래 부동산 사업을 기반으로 스포츠, 미인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하던 사람이다.

 

어린 시절 교사를 폭행해 전학을 갈 정도로 문제아였던 그는 각종 사업을 하면서도 막말을 일삼아 계약이 파기되는 등 망나니 기질을 보여주었다.

 

정치 성향 역시 민주당과 공화당을 오가며 뚜렷한 정치철학이 없는 모습을 보였으며, 여러 사안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 정치인으로서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트럼프는 특히 방송에서 여성혐오, 성희롱 발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2006년 ABC 인터뷰에서는 자기 딸인 이반카를 두고 “내 딸이 아니었다면 난 그녀와 사귀고 있었을 거다”는 소리까지 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수많은 막말이 구설수에 올랐다.

 

예를 들어 “멕시코 정부가 강제로 미국에 나쁜 사람들을 보내고 있다. 그들은 마약상, 범죄자, 강간범들이다”, “맨하탄 한 가운데서 내구 누군가를 총으로 쏘더라도 사람들은 나에게 투표할 것이다”, “지구 온난화라는 개념은 미국 제조업을 낙후시키려고 중국이 자신들을 위해 만들었다” 등 대통령 자격이 있는 인물인지 의심이 가는 말을 즐겨 했다.

 

이러니 트럼프에 잘 어울리는 수식어로 ‘또라이’가 연상될 만하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즐겨 활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잊을 만하면 대통령답지 않게 정제되지 않은 막말을 트위터에 가볍게 올려 논란을 일으키곤 한다.

 

트럼프가 대통령 자질이 없음은 지저분한 사생활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트럼프와 러시아의 밀월관계를 폭로한 이른바 ‘트럼프 X파일’에는 트럼프가 러시아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성매매 여성을 불러 변태 행위를 즐기는 장면을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객실에 몰래 설치한 카메라로 촬영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2013 미스 헝가리인 카타 사르카는 인터뷰를 통해 2013년 당시 미스 유니버스 대회 심사위원이었던 트럼프가 처음 보는 자신에게 다짜고짜 자기 호텔방으로 은밀히 초대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물론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미국 내 여론은 트럼프의 평소 행실로 보아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나’는 분위기다.

 

이처럼 도저히 대통령 감이 아닌 인물이 현재 미국의 대통령이다.

 

한반도를 희생양 삼은 전쟁광

 

미국이 트럼프 같은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은 그만큼 미국 사회가 암울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과연 트럼프가 어떻게 미국을 세계 최강 국가로 부활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무너지기 시작한 미국을 다시 되살릴 방법이 트럼프에게 있을 리 없다.

 

있다면 군산복합체인 미국이 과거부터 즐겨 사용한 전쟁뿐이다.

 

현재 미국이 전쟁을 생각할 수 있는 지역은 중동지역과 동아시아 지역이다.

 

중동지역은 이미 미군의 늪으로 변했으며 러시아와 대립하면서 미국이 더 이상 확전을 통해 이익을 보기 어려운 지역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미국은 동아시아 지역에 눈독을 돌리게 됐고, 동아시아 지역 중에서도 북한을 노리게 됐다.

 

트럼프가 당선 직후 오바마를 만나 논의한 핵심 이슈도 북한 문제였다.

 

이후 트럼프는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것” 등 북한을 자극하는 폭언을 이어가면서 전쟁 분위기를 고취했다.


또한 전쟁이 나도 한반도에서 나고, 사람이 죽어도 한반도에서 죽는다며 마치 한국인이 죽든지 말든지 상관없다는 식의 모욕적 발언도 하였다.


많은 이들이 부시 전 대통령을 전쟁광, 폭군이라 불렀지만 발언 수위만 놓고 보면 트럼프가 부시보다 한 수 위다.


말뿐이 아니다.

 

트럼프가 집권한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한반도에 핵항공모함, 핵잠수함, 전략폭격기가 벌써 수 차례나 다녀갔다.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는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으로 올라갔고,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특수부대도 한반도에서 훈련을 하고 갔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도 불사한다, 전쟁을 위해 한반도와 우리 민족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게 바로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모습이다.

 

탄핵 위기에 몰린 대통령

 

대선 승리 1년(11월 8일)을 맞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37%에 불과해 지난 70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집권 초반부터 트럼프 지지율은 최악의 수준이었다.

 

미국 곳곳에는 트럼프가 자신의 대통령이 아니라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트럼프가 방문하는 도시에는 어김없이 트럼프 반대 시위가 일어난다.

 

공무원의 저항도 있다.

 

트럼프의 정책을 반대하며 대통령 경제자문단이 사퇴하기도 하였고, 국무부의 과학특사는 사직서에 ‘탄핵’이라는 단어를 퍼즐처럼 숨겨서 제출하기도 했다.

 

측근과 공화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화당의 밥 코커 상원외교위원장은 트럼프가 미국을 3차 세계대전으로 이끌 것이라고 경고했고, 틸러슨 국무장관은 트럼프를 멍청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파리협약 탈퇴 결정에 반발해 데이비드 랭크 중국 주재 미국 대사가 사임했고, 일론 머스크도 대통령자문단을 떠났다.

 

트럼프 반대 여론이 고조되면서 급기야 트럼프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성인잡지 허슬러의 발행인인 래리 플린트는 워싱턴포스트에 전면광고를 실어 트럼프를 탄핵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 천만 달러를 주겠다고 하였다.

 

민주당 최대 후원자인 톰 스테이어 회장은 내년 중간선거에 출마할 민주당 후보자들에게 트럼프 탄핵을 약속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실제로 민주당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이 7월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스티브 코언 의원, 루이스 구티에레즈 의원도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공공종교연구회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탄핵 찬성 여론은 40%에 달한다고 한다.

 

트럼프 탄핵을 촉구하는 인터넷 청원운동은 취임 한 달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집권 1년차 트럼프의 모습은 마치 탄핵 직전의 박근혜 정권을 보는 듯하다.

 

자국민에게조차 버림받은 초라한 상태의 트럼프가 바로 청와대가 국민적 환대를 요구한 미국 대통령의 현재 모습이다.

 

전 세계 반미 열풍을 일으킨 트럼프

 

한때 부시 전 대통령을 두고 전 세계 반미 운동을 활성화한 인물로 꼽았는데 그 자리도 이제 트럼프에게 내줘야 하겠다.

 

트럼프로 인해 전 세계에 전례 없는 반미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우선 트럼프가 방문하려는 나라마다 트럼프 반대 시위가 터져 나왔다.

 

올해 초 트럼프가 영국을 국빈방문하려 하자 영국 곳곳에서 수 만 명이 운집한 반대집회가 열렸다.

 

영국 국민들은 트럼프에게 국빈 자격을 줄 수 없다며 항의했고, 국빈방문 반대 청원운동에 170만 명 가까이 서명하였다.

 

존 버코우 하원의장도 트럼프의 의회 연설을 승인할 수 없다며 강력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결국 트럼프는 영국 국민들이 환영할 때까지 방문하지 않겠다며 영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해버렸다.

 

5월에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하려다 반 트럼프 시위대와 충돌하기도 했다.

 

만 여 명의 벨기에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차별, 인종차별, 지구온난화 방치 정책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비단 트럼프가 방문하지 않더라도 세계 곳곳에서는 트럼프를 반대하는 시위가 일상적으로 열리고 있다.

 

트럼프 취임 직후에도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취임사에 반발해 체코, 덴마크 등 유럽과 아시아, 호주 등 전 세계 60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열렸다.

 

지난 11월 3~4일도 ‘반 트럼프의 날 국제연대시위’가 한미일 세 나라에서 열렸다.

 

트럼프의 막무가내식 행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도 거세다.

 

트럼프가 유엔 총회 자리에서 전례 없는 폭언을 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트럼프 발언을 일일이 비판했으며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도 “잘못된 시간에, 잘못 선택한 청중들을 대상으로 한 잘못된 연설”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중국, 이란도 트럼프를 비판했다.

 

영국 언론인 가디언은 “협박과 눈길을 끌려는 행위는 정책이 아니라 엄포에 불과하다”며 트럼프 연설을 혹평했다.

 

트럼프가 이란 핵협정 이행 불인증을 선언하자 감독기관인 국제원자력기구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이 성명을 내고 이란이 핵 관련 약속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트럼프를 비난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핵협정 협상에 참여한 나라들도 미국 결정에 반발했으며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반핵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도 미국을 비판했다.

 

트럼프가 테러 위협을 이유로 일부 국가에 대해 비자 발급과 입국을 금지하자 메르켈 독일 총리,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메이 영국 총리 등 세계 각국이 미국의 조치를 비판했다.

 

이처럼 트럼프 반대 행동은 세계적 유행이 되고 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미국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한국에서만 유독 트럼프를 환대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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