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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으로 촛불혁명 완성하자”
대전 촛불혁명 1주년 대회 "국민주권 넘어 국가주권 시대로 발돋움해야”
기사입력: 2017/11/05 [12:2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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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리에 촛불이 타올랐다. 대전지역 87개 단체로 구성된 ‘국민주권실현 적폐청산 대전운동본부’(이하 적폐청산대전본부)는 11월 4일 오후 5시 둔산동 타임월드 건너 교보문고 앞에서 “촛불혁명 1년, 적폐청산으로 촛불혁명 완성하자”며, 대전 촛불혁명 1주년 대회를 개최한 것.


적폐청산대전본부는 “촛불의 힘을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구속까지 시켰지만, 아직 남아있는 적폐들이 많다”며, ▲박근혜 적폐의 완전한 청산과 책임자 처벌, 국정원 적폐청산, MB구속 등 사회민주 과제 실현 ▲반전평화, 분단적폐청산 ▲노동적폐, 언론적폐, 역사적폐, 세월호 진상규명, 지역적폐청산 등 적폐청산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적폐청산대전본부 김용우 공동대표(6.15대전본부 상임대표)는 이날 대회사에서 “우리는 가슴 쓸어내리며 ‘박근혜 퇴진하라’ 열창하며 총 61차 131일간 촛불로 위대한 시민들의 평화혁명을 일궈냈다”며, “촛불혁명의 주인공은 바로 시민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70여년 쌓인 현대사의 적폐인 재벌, 검찰, 군벌을 개혁하여 정의롭고 공정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만들자”며, “나아가 적폐의 근원인 분단시대를 종지부 찍고 한미동맹의 분단고착을 넘어 민족공조로 남북의 평화 시대 되게 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촛불혁명 정부 문재인 정부는 반드시 혁명 과제인 적폐청산과 적폐의 중심인 이명박을 구속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성서대전 실행위원장 김신일 목사와 6.15대전본부 박희인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지난 촛불집회에 참여한 이들 중 4명을 초대해 토크 콘서트도 진행됐다.


초대된 이들은 지난 촛불집회에서 자유발언으로 무대에 오른 김미성 씨(유성구 노은동)와 안예주 학생(유성중 1)과 ‘촛불혁명 1년 대전 시민학생 수기공모전’에서 대상에 선정된 권순지씨(동구 대동), 그리고 촛불집회 무대에서 수차례 노래 공연을 펼쳤던 바리톤 가수 조병주 씨였다.


지난 해 11월 26일 2차 시국대회에서 개성공단 폐쇄문제로 자유발언에 나섰던 김미성 씨는 촛불혁명 1주년이 되는 지금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많은 적폐청산과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 힘을 실어주자”며, “정치에 대한 관심을 지난 촛불집회 때만 아니라 항상 계속 주시하면서 노력하자”고 말했다.


안예주 학생은 ‘정치가가 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공부를 잘하거나, 유명한 직업을 가져야만 성공을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굴레들을 풀어주고, 자신의 재능을 더 많이 펼칠 수 있게 하여 학생들이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답했다.


안예주 학생은 지난 해 12월 4일 ‘김제동 대전만민공동회’에서 자유발언을 할 당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으로, 정치가가 꿈이라고 밝혀 집회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권순지 씨는 촛불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천만촛불로 이룬 국민주권시대에 이어서 이 나라가 국가주권의 시대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더 이상 다른 나라의 간섭 없이 한반도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가 결정하는 그런 시대를 대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답했다. 권 씨는 ‘밤마다 흙투성이로 귀가한 남편’이라는 제목의 수기를 써서 대상에 선정됐다.


바리톤 조병주 씨는 가수로서 본인에게 촛불혁명은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촛불집회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기보다 시민들과 함께 사회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답했다. 답변을 마친 조 씨는 그간 촛불집회에서 본인이 가장 많이 불렀던 ‘서시’를 부르기도 했다.

대전촛불 1년을 맞아 진행된 이날 대회에서는 촛불이 꿈꾼 세상을 완성하기 위해 미해결 적폐들을 청산하자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이대식 민주노총대전본부장은 “우리는 이겼고 승리자가 되었다”며, “우리는 사회대개혁의 과제 완수를 위해 항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자 민중들의 적폐정책 폐기 투쟁과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사회대개혁의 동력”이라며, “우리는 서로를 지지해주고 연대하면서 적폐세력에 맞선 투쟁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62일 동안 파업 중인 언론노조 대전MBC지부 이한신 지부장도 1주년 대회 무대에 올랐다. 이한신 지부장은 “촛불 혁명에 의한 정권 수립됐지만 공영방송 여전히 박근혜 정권의 아바타들이 장악하고 편향되고 왜곡된 뉴스로 사회대개혁을 여전히 가로막고 있다”며, “촛불 혁명의 힘으로 공정 방송 쟁취를 위한 파업 투쟁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원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가 사퇴하고,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해임됐다”며, “오는 8일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의결 예정이라 사실상 김장겸 MBC 사장 퇴진이 확정적”이라며 MBC의 상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전MBC 노동조합은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의결되도 이진숙 사장이 퇴진될 까지 현재의 전면 파업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촛불을 들고 이제 대전MBC으로 달려와 박근혜를 탄핵시켰듯이 이진숙 사장을 퇴진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대전지역의 적폐청산 요구도 이어졌다. ‘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 건설 저지 갈마동 주민대책위원회’ 문성호 위원장은 “대전시가 대전의 유일한 도심 숲 월평공원을 아파트 건설업자들에게 팔아 넘기려한다”며, “대전시는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을 중단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일몰제 대책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핵재처리 실험 저지를 위한 30km연대’ 이경자 집행위원장은 “원자력연구원은 위험천만한 핵실험 사업(파이로프로세싱) 중단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적인 안전관리 대책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대회에는 지난 촛불집회에서야 마찬가지로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다.


추워진 날씨에 참가자들의 몸을 풀기 위해 ‘JYM community’팀에서 몸풀기 체조를 진행했고, 대전청년회 노래모임 ‘놀’과 가수 이희원씨가 노래공연을 펼쳤다. 밴드 프리버드도 공연에 함께 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1주년 대회는 500여명이 참석했고, 저녁 7시경 행진 없이 마무리됐다.

전쟁을 부르는 트럼프 방한 반대한다!
한미FTA 굴욕통상 강요, 트럼프 방한 거부한다!
전쟁위협 무기강매 트럼프는 오지마라!
전쟁망언 트럼프 국회연설 즉각 취소하라!
사드가고 평화오라 평화협정 체결하라!
대북제재 철회하고 평화협상 시작하라!
굴욕동맹 그만하고 평화주권 실현하자!
전쟁연습 그만하고 남북대화 시작하라!


한편, 1주년 대회에 앞서 ‘적폐청산대전본부 사드철회와 한반도 평화실현 특별위원회’에서는 오후 4시부터 ‘NO War! NO Trump! 반전평화 퍼레이드 및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타임월드 앞에서 출발하여 구호현수막, 대형피켓, 만장, 풍선, 우산 등 다양한 선전물들을 들고 교보문고 앞까지 퍼레이드를 마친 이들은 교보문고 앞에서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시민대회에서는 원불교대전충남교구 여성회의 민성효 교무, 이성휘 민주노총대전본부 통일위원장, 이영복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공동대표가 무대에 올라 관련 발언을 했다. 


적폐청산대전본부는 7일 예정된 미 트럼프 대통령을 앞두고, 6일 오전 11시에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미국대통령 트럼프 방한에 따른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쟁위협·무기강매·한미FTA 통상압력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는 평화주권 침해 말라”며, 트럼프에게 전쟁반대와 평화주권을 촉구할 계획이다.

<임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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